2022제주차별철폐대행진공동기획단(이하 공동기획단)이 6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한 제주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2022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이하 차별철폐대행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총 17개 단위가 참여한 공동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진 우리 사회의 차별 실태를 지적한 뒤,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평등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철폐대행진은 ▲최저임금 올리고, 사회양극화 줄이고 제주지역 결의대회(22일(수)) ▲차별철폐를 위한 작은 영화제 <여기, 우리가 있다>(23일(목)) ▲평등을 위해 떠나는 소풍 “러닝;人”(25일(토)) 등 세 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최저임금 올리고, 사회양극화 줄이고 제주지역 결의대회’는 오는 22일(수)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해당 결의대회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함을 선전하고, 소규모·저임금 사업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차별철폐를 위한 작은 영화제’는 23일(목) 오후 7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작은 영화제에서는 40일간 전국의 투쟁 현장을 방문한 ‘봄바람 순례단’의 모습을 담은 <여기, 우리가 있다>(다큐멘터리, 114분, 2022)가 상영될 예정이다.

<여기, 우리가 있다>는 문정현 신부와 길동무들로 구성된 봄바람 순례단이 핵발전소와 송전탑으로 고통받는 주민들, 일터에서 희생을 강요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혐오와 차별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만나며 공유한 생생한 연대의 목소리를 전한다.

작은 영화제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성중립화장실과 유아돌봄노동이 제공된다.(사전 문의 필요)

차별철폐대행진은 25일(토) 오전 9시 40분 진행되는 ‘평등을 위해 떠나는 소풍 “러닝;人”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참가자들은 제주시청을 출발하여 신산공원-제주KAL호텔-탑동해변공연장 공터에 이르는 길을 행진한다.

이날 소풍은 ▲평등의 부채 꾸미기 체험(제주시청) ▲이야기 손님(제주시청, 신산공원, 제주KAL호텔) ▲도시락 소풍 및 체험 프로그램(탑동해변공연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소풍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직접 만드는 평등 부채와 마스크, 점심도시락(비건도시락의 경우 온라인 신청에서 ‘비건도시락’ 체크) 및 생수가 제공된다.

소풍 참가신청은 온라인 링크(bit.ly/평등길소풍) 혹은 민주노총 제주본부(064-753-2191)를 통해 가능하다.

공동기획단은 “우리는 언제나 차별에 반대하고, 연대하며 전진해왔다. (이번 차별철폐대행진이) 어제의 차별을 끊고 내일의 평등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타 차별철폐대행진 행사 전반과 관련된 사항은 민주노총 제주본부(064-753-2191)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22제주차별철폐대행진공동기획단에는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노동당 제주도당 ▲노동안전과현장실습정상화를위한제주네트워크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제주지부 ▲민주노총제주본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제주녹색당 ▲제주여민회 ▲제주주권연대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제주한부모회 ‘해밀’ ▲진보당 제주도당 등 총 17개 단위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