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거제 대우조선 5000여 명 집결
양경수, “대우조선 하청지회 투쟁이 민주노총 투쟁의 최전선, 반드시 승리로 결속하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되는 싸움, 끝까지 무너지지 않겠다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쏘아올린 총파업의 불씨가 한국사회에 들불처럼 번져나간지 한 달,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동지들에게 힘을 싣기 위해 민주노총 조합원 5000명이 대우조선해양 앞에 모였다. 조선소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하청지회가 삭감된 임금 원상회복과 노조할 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시작한 총파업 37일째. 6명의 노동자가 도크 20미터 상공에서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0.3평의 케이지 스스로 몸을 욱여넣고 투쟁한 지 17일을 지나고 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와 지역본부 조합원 5000여명은 이들의 투쟁이 바로 비정규직의 현실을 대표적으로 상징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리하는 투쟁이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지난 2일과 지난달 24일 거제 대우조선을 찾아 노동자대회와 결의대외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각계각층 시민사회와 인권단체, 종교단체, 진보정당 등이 긴급행동을 결성해 이들의 긴박한 파업을 조속히 해결할 방책을 찾겠다며 나섰다. 이들은 이틀 전 국회의원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면담을 요청하는 등, 법리적 검토와 시민행동을 조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7.2전노대를 마치고 우리는 민주노총답게 다시 모였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투쟁은 민주노총 투쟁의 최전선이다”라며 “조선업 불황 이후로 30% 삭감한 임금 다시 되찾는, 일터를 버리고 다른 곳 찾아헤매는 노동자 모아내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로 결속될 수 잇도록 모든 힘을 모아내자. 윤석열이, 자본과 재벌이, 아무리 노동자를 탄압해도 우리는 단결하고 연대해서 돌파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이름으로, 전민중 저항항쟁으로, 윤석열정부와 한판승부로, 대조 하청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 끝장투쟁 승리로 달려가자”고 외쳤다. 윤 위원장은 15년근속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5년 전 연봉이 연말정산 기준 4900만 원 대에서 지난해 3700만 원으로 삭감됐다고 설명하며 “조선업도 호황에 임금 30% 인상이 아니라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헌법적 권리인 노조 인정이라는게 요구의 전부다. 산업은행이 대조 원청이 이것을 못 들어줄 이유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함께버스’를 조직해 서울에서 출발한 전국민중행동 박석운 대표는 “이렇게 단순한 요구 관철시키기 위해 목숨 걸어야하는 참담한 현실 눈물날 지경이다.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한 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지분 55.7%를 갖고 있는 문제해결의 주체다. 그냥 자회사가 아니라 연결대상 자회사(종속회사)라고, 대우조선의 재무제표는 산업은행과 연결돼 회계 처리되고 있다. 그런데도 산업은행은 자신에게 해결의 책임이 없다고 오리발 내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늘로 17일째 옥쇄투쟁을 하고 있는 유최안 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음성통화를 통해 발언했다.

유 부지회장은 “오늘도 충돌이 있었다. 왜 이렇게 노동자끼리 찢어져서 싸워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한 뒤 “하청지회가 회사와 전쟁 치루는 목표는 선명하다. 노조 없이는 무슨 방법 강구하더라도 우리 권리 지킬 수 없기 때문에 노조활동 보장을 주장하는 것이고, 삭감된 임금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는 것 뿐이다”라며 “협력사와 원청에게 묻고 싶다. 진정 조선업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럴 수 있는가. 하청지회는 물러서지 않겠다. 우리가 무너지면 전국 조선소, 전국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무너지기 때문이다. 무너지지도 쓰러지지도 않고 반드시 승리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고공농성중인 이학수 하청지회 조합원은 전화연결을 통해 “머리가 터져서 응급실 병원에 갔는데, 옆에서 손가락에 피난다고 빨리 치료해달라는 어느 드라마 장면이 떠오른다”며 “저희 하청노동자들은 생지옥 같은 대우조선에서 더 이상 살 수 없다 외치는데 한쪽에서는 작업 특근못한다며 징징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해 “이 자리(고공농성)에 올라오기까지 쉽지 않았다. 많이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제일 무섭고 두려웠던 것은 평생 이렇게 사는 일이었다 그래서 결심하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이란 걸 동지들이 증명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자리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남문 앞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의 파업을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남문에서 서문까지 행진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대우조선 자본의 간악한 속셈에 전도돼 노동자로서의 위치를 망각하고, 민주노총과 함께 싸우지 못하고 있는 정규직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바로 여러분 옆에 있다. 안타깝다”고 한 뒤 “곧 있으면 대우조선도 파업하고, 임단투도 해야할 것인데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안타깝다. 노동자가 노동자의 주장을 가로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의 정신은, 바로 노동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겠나. 우리는 노동자들이다. 설득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걸어나면서 함께 걸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그 자본가들의 술수에 맞서 우리는 민주노총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확대했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깃발 휘날리며 앞으로 함께 걸어가자”고 목소리 높였다.

이종회 노동당 대표,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발언에 나서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투쟁에 지지를 표하고 투쟁이 끝날 때까지 연대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시간 여의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우해양조선 서문으로 행진한 뒤,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의 마음을 담은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마무리했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인권 종교단체의 연대투쟁과 다양한 활동이 전국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23일 전국에서 출발하는 ‘희망버스’가 조직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우조선 내부에서는 사측의 관리직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맞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들은 농성중인 하청노동자들의 농성천막을 부수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대우조선해양측이 상황의 본질을 외면하고 노-노간의 갈등을 상황을 포장하고 몰아가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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