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중통대가 6일 발대식을 진행하고 다음 날인 7일, 첫 연대투쟁 일정으로으로 가장 먼저 SPC 투쟁현장을 찾았다.

SPC는 2018년 1월, 직접고용 대신 자회사를 설립해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3년 안에 본사 정규직과 동일 수준의 급여로 맞추기로 합의했지만 4년이 지난 2022년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합의 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이 단식을 진행하던 3월, SPC는 노동조합 측에 교섭을 요청했다가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을 중단하자 교섭을 멈췄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명이 지난달 4일 또다시 집단 단식에 돌입했지만 4명이 건강 이상으로 단식을 중단했고, 현재 최유경 수석부지회장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파리바게뜨노동자힘내라공동행동'이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오체투지를 했던 지난 4일 SPC는 노조를 비방하는 기사들을 내보냈고 가맹점주 협의회는 노조가 시민단체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8월 9일, 공동행동이 단체 행동을 한다면 현장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거부할 거라는 협박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임종린 지회장은 공동행동이 8월 9일 전국 매장 앞 1인 시위를 조직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 함께 연대해 투쟁 해줄 것을 부탁했다. 

23기 중통대 총대장 함재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노동자에게는 세상 그 누구에게도 없는 신성한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그것은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쟁의권이고 우리가 바로 생산의 주체이기에 정당한 권리"라고 말했다. 때문에 "생산을 멈출 수 있는 권리도 바로 우리 노동자에게 있다"고 전했다.

함재규 대장은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으며 중통대가 앞장서서 SPC가 반드시 반성하고 노동자들에게 무릎을 꿇을 때까지 중통대가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발언을 마친 함재규 대장은 임종린 지회장에게 중통대 참석자들이 마련한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23기 중통대는 이후 오후에 군산미군기지를 찾아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전쟁연습 및 전쟁기지화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