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22개 단체), 파리바게뜨 매장 앞 기자회견
"SPC는 반노동, 성차별 행위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성실히 이행해야"
파리바게뜨 매장 및 제주공항 인근에서 1인시위 진행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이 SPC 자본에 사회적합의 이행과 노조파괴 중단을 촉구하며 집단 단식투쟁에 돌입한 지 37일째를 맞은 오늘(9일),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SPC 직영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1인 시위는 전국 각지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공동행동(22개 단체)은 SPC의 잇단 반노동‧반인권 행보를 규탄하면서,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SPC그룹은 ‘민주노총 0%”를 목표 삼아 민주노총 탈퇴 ’실적‘을 올린 관리자들을 치하하고, ’저실적자‘는 개별 면담을 통해 압박하는 등 가히 충격적인 노조탄압을 일삼았다”며 “이처럼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승진차별, 직장 내 괴롭힘, 협박 등이 확인돼 지노위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지만, 사측의 태도는 여전히 뻔뻔스럽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어 SPC가 지난 2018년 체결한 사회적합의 대부분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그룹 내 성차별 문제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유린한 사실을 성토하면서 “소비자이자 SPC 노동자들의 동료시민으로서 SPC그룹에 대한 시민들이 분노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은 그러면서 “SPC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그룹내 반노동, 성차별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며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제주지역에서도 SPC 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불매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는 발언에서 제주여민회 이양신 대표는 “SPC는 사회적합의 체결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합의의 핵심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작년 4월 일방적으로 사회적합의 이행 완료를 선언했다”며 “SPC의 이러한 행태는 여성노동자를 무시하는 성차별적 의식의 결과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양신 대표는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 80% 이상이 여성이다. 그러나 지난 7월 파리바게뜨 사회적합의 이행 검증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임신 중인 노동자 77.5%는 태아 검진을 자유롭게 받지 못했으며 26.7%는 임신 중에도 일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SPC 그룹이 여성노동을 저평가함으로써 자본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규탄 발언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임기환 본부장은 SPC의 불법파견 문제를 언급하며, 2018년 사회적합의는 이런 착취적인 불법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것이었지만 끝내 SPC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환 본부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SPC 계열사의 매장,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제주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SPC그룹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SPC 그룹이 사회적합의를 하루빨리 이행하도록 지역사회가 한 데 뭉쳐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현장 발언에서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제주분회 서정숙 분회장은 “2017년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시작했다”며 “인간답게 살기 위한 당연한 조건들이 우리 회사에서는 당연하지 않아서,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려보자고 시작한 게 노동조합이다”라고 말했다.

서정숙 분회장은 SPC에 의한 조직적인 민주노조 와해공작으로 많은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서 분회장은 “한국노총을 통해 매달 100명씩 탈퇴서가 들어오고, 사측 관리자들은 회의 때마다 민주노총 조합원 명단을 화면에 띄워놓으며 탈퇴율을 체크했다. 이 정도로 비열한 수를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정숙 분회장은 “지난달 노조 간부 5명이 집단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현재 4명의 간부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하고 최유경 수석부지회장 홀로 3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힘든 투쟁이지만 이 자리에 함깨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인간이 인간답게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파리바게뜨 매장과 제주공항 일대에서 1인시위를 진행, 제주공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SPC 자본이 자행한 노조탄압과 불법행위 사실을 선전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공동행동에는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제주지부 ▲민주노총제주본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민중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제주위원회 등 22개 단체가 참여했다.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SPC 사회적합의 이행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공동행동'이 9일 오전 10시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에 사회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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