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이행하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김형수 지회장 오늘부터 단식농성투쟁
대우조선해양의 고용승계 합의 불이행으로 끝날 줄 알았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투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대우조선해양과 하청노동자는 지난 달 53일 간 투쟁을 통해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합의 내용 포함된 고용승계를 이행하지 않아 또 다시 하청노동자의 농성이 시작됐다.
대우조선해양과 하청노동자는 고용보장 문제를 두고 마지막까지 갈등을 겪었다. 마침내 지난 달 22일, 대우조선해양과 하청노동자는 고용승계에 관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문구를 넣으며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하청노동자들의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하청업체 4곳이 폐업했고 합의내용대로 신규업체로 고용승계가 이뤄져야 했지만, 이 중 2곳의 하청노동자 40여명은 길거리로 내몰리게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고용승계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길거리로 내몰린 하청노동자들은 파업투쟁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이었다.
이에 김형수 금속노조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형수 지회장은 "양보까지 해가면서 합의를 이뤘지만 일하겠다 그 작은 소망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말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 합의가 지켜지고 사람으로서 대우 받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부터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서 우리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일하러 가는 그날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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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기자
jkim103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