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안전과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3일차인 11월 25일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13시 30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공공기관 비정규결의대회를 열었다. 주요요구는 ▲공무직위원회 상설화 ▲분야별협의회 즉각 구성 ▲공공부문 간접고용 노동자 정규직 전환 ▲낙찰률, 중간착취, 예산지침 등 착취구조 개선 ▲혁신을 빙자한 구조조정 중단·안전인력 충원이다.
지역난방공사의 자회사인 지역난방안전지부는 시민에게 따뜻한 온수를 제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안전업무를 수행한다. 2018년 백석역에서 온수관이 파열되어 한 시민이 사망했다. 온수관을 점검하는 노동자를 충원하여 더욱 꼼꼼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나 윤석열 정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오히려 인력을 줄이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제도를 상담하는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했으나 아직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환과정에서 인력을 감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등 국가적 위기 시기에는 공공기관의 콜센터 노동자로서 추가적인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등 노동자들에게는 책임을 부여하지만 여전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저임금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파업투쟁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 공공운수노조 충북평등지부 4대강 물환경연구소 공무직 노동자들도 28일과 29일 파업에 돌입한다. 인력이 부족하고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다.
공공운수노조 정용재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안전을 위협하고 세상을 망치는 반노동, 반공공 정책 때문에 열심히 일해야 할 이 시간에 우리는 거리에서 투쟁을 외치고 있다. 저들은 공갈, 협박을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서 쟁취해야 한다. 하나만 더 투쟁을 결의하자. 무기계약직, 자회사, 용역, 민간위탁 저들은 비정규직 고용형태로 우리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다. 비정규직 제도는 현대판 노예제도다. 이것은 잘 가꾼다고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이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요구는 정규직 전환, 처우개선으로 중단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옥죄는 비정규직 제도 불평등체제를 갈아 엎어야 한다. 바로 이 시간 국회에서 진행되는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논의를 우리가 바꿔내자. 동지들의 정의로운 요구, 힘과 에너지로 세상이 바뀐다. 우리들의 투쟁으로 바꾸자"고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후 행진을 통해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대회에 결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