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
정의당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농성 돌입 "진짜사장 책임법, 손배폭탄방지법"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일하는 사람 모두는 노동자’라는, ‘권리를 행사한 노동자들이 응징당해선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 상식을 부정하는 이 현실을 바로잡자는 요구가 이렇게 단식을 통해 호소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개탄스럽고 분노스럽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앞둔 시간, 노조법2·3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법 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산하청지회의 유최안, 강인석 부지회장, 이김춘택 사무장과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유성욱 본부장,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이, 그리고 민주노총 박희은 부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노조법 개정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을 규탄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노조법 2조·3조 개정 당론으로 채택하고 회기 내 처리를 촉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조, 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단은 “2022년 들어 제일 춥다는 오늘. 한파 주의보가 내렸다는 오늘. 모두가 옷깃을 여미고 손과 발을 꽁꽁 싸매고 삶과 일터로 나서는 오늘. 더 이상 이대로 살 순 없기에 노조법 2조와 3조의 피해당사자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곡기를 끊는다”며 “우리 몸속 남아있는 모든 진기를 소진시켜서라도 반드시 노조법 2조, 3조 개정의 불꽃을 피우고 이를 완성할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대통령의 거부권까지 시사하며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반대하고 있고, 자본의 입장만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방탄법,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거침없이 쏟아내지만, 오히려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특수고용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막아서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더해 “직접 피해 당사자 조직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단식농성투쟁에 함께 결합하며, 노조법 2조, 3조 개정이 정기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통과될 때까지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들도 등급이 나눠진 사회 최소한의 조선시대로 봉건제로 돌아갈 수 없지 않은가. 이 근본적인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금속노조는 모든 것을 걸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민주노총 피해당사자 단식농성 돌입 선포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진행됐다. ⓒ 김준 기자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 하정지회 부지회장은 “하청 노동자들의 문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가는 노조법 2조 3조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성욱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은 “원청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많은 대화와 투쟁을 시도했지만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대신 20억 원 손배소로 화답중”이라면서 “스스로 권리를 되찾겠다는 의지와 각오로 투쟁에 임하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회 계단 앞에서는 정의당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농성 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의당은 “정의당은 오늘,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한 농성을 시작한다. 진짜사장 책임법, 손배폭탄방지법, 노란봉투법은 우리 모두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노동자들이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자고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기업과 협상할 수 있을 권리를 지켜주고, 그 권리를 행사한 노동자들이 응징·보복을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정의당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농성 돌입 기자회견
정의당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농성 돌입 기자회견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