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대정부 공동파업 총력투쟁대회가 12월 1일 대통령 집무실앞에서 열렸다. 공동파업의 기세로 속속 타결 사업장들이 나오는 가운데에도 3,000여 조합원이 모여 공동파업대회를 성사시켰다.

안전사회를 요구하며 지난 11월 23일 시작된 공공운수노조의 대정부 공동파업-총력투쟁이 완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생명-안전 인력 확보를 비롯한 성과를 낸 사업장도 서울대병원과 인천공항, 서울교통공사, 철도노조 등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본부와 같이, 불통과 탄압으로 일관하며 노정-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정부의 행태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자회사 등 많은 파업사업장들이 지속해 투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
▲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

공공운수노조의 대정부 공동 파업에 대해 정부는 엄벌 엄포에 혈안이다. 파업의 원인이 민주노총이라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기실 이번 공동 파업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정부 스스로다. 이번 공동 파업은 ‘국민을 살리는 파업’이다. 하지만 화물연대본부의 노동자 안전,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운임제 확대 파업에 윤 대통령이 직접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노동 탄압과 헌법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파업사업장 대표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대회사를 발언중인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파업사업장 대표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대회사를 발언중인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현정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공동 파업이 국민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무책임한 정권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은 안전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지지 속에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의 투쟁은 정당한 만큼 강해질 수밖에 없으며, 강해진 만큼 승리할 것이다. 이것이 국민안전 파업의 위력이다”라고 파업사업장들의 투쟁을 격려했다.

또한, “민영화-구조조정을 저지하자. 화물안전운임제 확대를 쟁취하자. 돌봄-사회서비스의 국가책임 강화로 나아가자. 건강보험 재정 정부 지원과 공무직 위원회 등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제도를 지키고 넓히자.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생존권을 보장하는 승리로 나아가자. 그 찬란한 승리의 길에, 조합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나설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유선으로 투쟁현장에 있는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의 투쟁사를 들었다
▲유선으로 투쟁현장에 있는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의 투쟁사를 들었다

첫 번째 투쟁사는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을 이끌고 있는 이봉주 위원장을 유선으로 연결해 힘찬 투쟁발언을 들었다.

이봉주 위원장은 “이번 3번째 총파업에 대해 대한민국의 총자본과 총자본을 옹호하는 극우정권이 한편이 되어 화물연대를 공격하고 있다. 마치 이리때가 어린아이에게 덤벼드는 것처럼. 이제 화물연대는 더이상 밀릴 수 없는 벼랑 끝에 서있다"며 "이제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 힘들지만 자주적인 투쟁하겠다. 자랑스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은 스스로 투쟁하고 스스로 쟁취하는 투쟁정신이 있고 지도부는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결기가 있다"고 했다.

더해 "정당한 투쟁을 불법으로 몰아가며 협박하는 정부는 부정의다.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정의가 부정의에 밀린다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에는 자유도 없을 것이고 민주도 없을 것이다.” 결사 투쟁을 선포했다.

▲ "수자원을 안전하게 지킵니다. 충북지역평등지부 금강물환경연구소지회 지회장 김정환입니다. 지역난방의 안전을 책임집니다. 지역난방안전지부 지부장 방두봉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킵니다.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지부장 이은영입니다. 전국을 하나로 잇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지부장 정명재입니다. 사람과 물자를 나릅니다. 철도노조 철도고객센터지부 지부장 최정아입니다. 투쟁!아이들의 미래를 키웁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이윤희입니다."
▲ "수자원을 안전하게 지킵니다. 충북지역평등지부 금강물환경연구소지회 지회장 김정환입니다. 지역난방의 안전을 책임집니다. 지역난방안전지부 지부장 방두봉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킵니다.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지부장 이은영입니다. 전국을 하나로 잇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지부장 정명재입니다. 사람과 물자를 나릅니다. 철도노조 철도고객센터지부 지부장 최정아입니다. 투쟁!아이들의 미래를 키웁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이윤희입니다."
▲연대발언한 박래군 노조법2.3조개정운동본부 공동대표와 정의당 강은미의원
▲연대발언한 박래군 노조법2.3조개정운동본부 공동대표와 정의당 강은미의원
▲공공기관 파업사업장을 대표해 발언한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과 의료연대본부 이향춘 본부장
▲공공기관 파업사업장을 대표해 발언한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과 의료연대본부 이향춘 본부장
▲ 세 번째 투쟁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 세 번째 투쟁사,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공동파업에 함께한 파업사업장들은 무대에 올라 공동파업선언문을 낭독했다. 특히 충북지역평등지부 금강물환경연구소지회, 지역난방안전지부,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철도노조 철도고객센터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6개 파업사업장의 투쟁사에 많은 조합원이 감동하기도 했다. 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끈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의료연대본부의 투쟁사와 함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희망연대본부 다산콜센터지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등 사회서비스/지자체/민간부문 파업사업장의 투쟁사도 이어졌다.

▲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가고 있다. 
▲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가고 있다. 
▲ 경정에 가로막힌 항의서한 전달
▲ 경정에 가로막힌 항의서한 전달

공동파업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윤석열 정부의 불통 탄압에 항의하는 300여장의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집무실로 이동했으나 경찰병력에 막혀 직접전달할 수 없게 돼 항의서한을 부착하는 항의행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 공공운수노조 국민안전파업 지지시민사회문화제
▲ 공공운수노조 국민안전파업 지지시민사회문화제

한편, 17시 30분부터는 공공운수노조의 국민안전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종교계 문화제가 열려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많은 시민, 연대단위가 촛불을 들었다. 시민사회종교계는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고 국민안전을 지키는 공공운수노조의 공동 파업을 응원했다.

▲ 지지 발언 중인 3개 종단 대표들
▲ 지지 발언 중인 3개 종단 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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