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총파업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과 부산에서 열려 -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영남권대회가 12월 3일(토) 14시 부산 신항 삼거리에서 개최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11월 30일 긴급 임시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3대 의제(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와 더불어, 안전운임제 확대를 위한 화물연대 총파업에 힘을 더하고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기 위하여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3일 부산 신항 삼거리에 5,000명에 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과 민주노총 영남권 조합원 그리고 영남권의 진보정당, 시민사회가 모여 힘찬 투쟁을 벌였다.

민주노총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답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민주노총뿐만 아닌 전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싸운다면 진보정당과 애국적 시민이 함께할 것이다. 당당히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은 “공공운수 25만 조합원은 죽을힘을 다해서 화물 노동자 투쟁을 사수할 것이다. 화물 노동자를 겨눈 그 칼끝은 화물 노동자들을 죽이고 나면 바로 우리에게 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운수노조 25만보다 더 앞장서서 동조 파업을 결의해 주신 건설 동지들, 지역 동지들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맙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 송천석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탄압해도 화물연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거래될 수 없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포기해버린 국민 안전을 화물연대는 끝까지 지키겠다. 화물연대 뒤에는 110만 민주노총 동지들이 버티고 있기에 동지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몸짓패 두더지, 금속경남지부 몸짓패 세모단, 부경몸짓패가 연합공연으로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의 투쟁 열기를 높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안석태 지부장은 “오늘은 화물 노동자의 업무개시명령이다. 내일은 금속 노동자에게 보건 노동자에게 공무원에게 교사에게 이 땅 모든 노동자가 싸워서 지켜왔던 모든 권리를 내오라고 할 것이다.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은 노동자들이 헌법상의 권리를 온전히 찾는 투쟁일 뿐만 아니라 노동자 민중에게 무릎을 꿇으라 하는 윤석열 정권에게 파열구를 내는 투쟁이라고 저는 단언한다.” 고 말했다.

 

노동당 부산시당 김종훈 위원장, 경남녹색당 이종욱 공동위원장, 정의당 부산시당 이영진 위원장, 진보당 부산시당 노정현 위원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물연대의 파업투쟁을 지지 응원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진행하였다. 

극단 일터의 박령순 문화노동자는 힘찬 노래공연으로 투쟁의 기세를 더욱 높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북본부, 대구본부, 부산본부, 울산본부의 본부장들은 공동으로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위력적인 총파업총력투쟁과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안전운임제를 쟁취하고 노조법 2,3조 개정투쟁으로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쟁취하자! 민주노총의 역사는 정권의 탄압을 이겨내고 노동자, 민중의 권리를 확대해온 투쟁의 역사이며 2022년 또한 빛나는 승리의 역사로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행진은 참가자들이 2개조로 나뉘어서 신항 터미널을 크게 도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행진 참가자들은 ‘안전운임제 확대 쟁취하자!’, ‘파업투쟁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화물연대 파업 투쟁 승리의 결의를 높였다. 

 

 

마무리 집회에서 화물연대 위수탁컨테이너본부 송세진 본부장은 “일몰제 폐지 법안이 국토부에 상정됐다. 진보정당, 진보단체, 민주노총 동지들이 힘을 모아서 이 법이 폐지되지 않고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자. 동지들 투쟁 정말 감사하다.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주신 민주노총과 공공운수 동지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노총은 ‘화물 총파업 투쟁 승리! 윤석열정부 노동탄압 분쇄!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12월 6일(화) 14시 전국동시다발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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