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 안전한 일터 만들기·사회 연대 노사상생기금 조성 등 요구

삼성전자 계열사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고, 대기업의 사회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삼성전자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2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이하 삼전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상설연대체 구성과 현안 공동 대응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 삼성전자판매지회, 삼성SDI지회(천안), 삼성SDI울산지회 등은 상급단체, 조직형태를 뛰어넘어 하나로 뭉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일터 만들기 ▲사회 취약층 지원 노사상생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변백선 기자 (금속노조)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 삼성전자판매지회, 삼성SDI지회(천안), 삼성SDI울산지회 등은 상급단체, 조직형태를 뛰어넘어 하나로 뭉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일터 만들기 ▲사회 취약층 지원 노사상생기금 조성 등을 요구했다. 변백선 기자 (금속노조)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조합 노동자들이 2월 2일 오전 서울 대치동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앞에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삼전노조연대는 상급단체와 조직형태가 다른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디스플레이노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 ▲금속노조 삼성전자판매지회 ▲금속노조 삼성SDI지회(천안) ▲금속노조 삼성SDI울산지회 등 아홉 개 조직이 함께한다.

삼전노조연대는 출범 우선 과제로 현장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일터 만들기와 사회 취약층을 지원하는 노사상생기금 조성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부위원장은 출범사에서 “2020년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에 관한 대국민 사과를 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정작 국내 삼성전자 계열사 노동조합 중 어느 한 곳도 정식으로 만난 적 없다”라며 삼성 자본의 허울뿐인 사과를 꼬집었다.

손우목 부위원장은 삼성이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는 등 여전히 노동조합을 불인정하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며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는 힘을 합쳐 삼성을 바꾸려고 다섯 개 사업장 아홉 개 노조가 모여 연대체를 출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천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통합지회장은 첫 번째 쟁취 요구인 노동안전 요구를 발표하며 “수많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더는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윤 전국삼성전자노조 산업안전국장은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 배경은 내부경쟁, 상호견제 심화가 골자인 2021년 신인사제도 도입이라고 꼬집었다. 이태윤 국장은 “신인사제도를 폐지하고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하라”라고 요구했다.

이강건 금속노조 삼성전자판매지회 사무장은 사측이 감정노동으로 고통받는 판매노동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노동자들의 정서 안정을 가치 있게 여기고 지원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삼성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광진 금속노조 충남지부 삼성SDI지회(천안) 수석부지회장은 두 번째 요구인 노사상생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이광진 수석은 “삼전노조연대는 노동환경 개선과 더불어 한국 사회 동료인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라며 “삼성 노동자 사이 연대를 넘어 더 많은 동료 시민과 연대하는 새로운 노동조합 활동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