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자회사 (주)울산항만관리의 비정상적 업무 수탁 관리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는 22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항만공사·자회사 파행운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민주일반연맹 김정현 울산본부장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민주일반연맹 김정현 울산본부장

국가 중요시설인 울산항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항만보안 종사자들인 이들은 울산항만공사와 업무를 수탁 관리하고 있는 자회사가 각종 의혹에도 이를 방관하고 있으며, 보안직 외 청사 미화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주)울산항만관리 행태가 비정상적으로 반 인권적이며 투명하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항만관리 특경지회 백승학 지회장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항만관리 특경지회 백승학 지회장

최근 자회사의 승급 과정에서 미심쩍은 평점 기준에 의해 소속 직원들이 탈락되는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내부적으로 인사관리가 정당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자회사 특성상 퇴사자가 빈번한 만큼 신규채용이 잦지만 많은 신규채용 과정에서 2년 동안 여직원을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점에서 남녀고용차별과 채용과정에 내부적인 압력 행사가 있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전했다.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울산항만공사 청원경찰지회 채수용 지회장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파행운영 규탄 기자회견/울산항만공사 청원경찰지회 채수용 지회장

또한 보안팀을 대상으로 한 자회사의 불법 도청 및 녹취, 횡령, 공문서 위조 등이 있다는 내부적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울산항만공사 소속 청원경찰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는 상황실은 이해당사자인 청원경찰과의 협의 없이 특수경비 보안직을 대상으로 하는 상황실 근무자 모집 및 선발이 이루어지는 등 이에 대한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을 지적했다. 국가 중요시설의 보안 공백과 질 낮은 처우수준에 대한 비판도 따랐다. 

이들은 자회사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실시와 남녀평등보장, 인권침해 재발방지, 파행운영 책임자 사퇴, 안정적인 상황실 운영 보장, 해양수산부의 울산항만공자 및 자회사의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팡행운영 규탄 기자회견/항만관리 특경지회 박병학 정책부장
3월 22일 (수) 울산항만공사ㆍ자회사 팡행운영 규탄 기자회견/항만관리 특경지회 박병학 정책부장

항만관리 특경지회 박병학 정책부장은 "작년 12월경 여성휴게실 난방시설 설치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하다 보안초소업무에서 일방적으로 시설직 발령을 내는가하면, 2년 동안 여성 직원 채용이 없다가 최근에야 여성 직원 한 명이 채용됐다. 유사한 사업장인 자회사 ‘부산항만관리’를 보면 정상적인 여성 채용 비율이 20%로 통계가 되지만 울산항만공사는 5%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을 정상적인 비율로 채용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남녀채용 절차에 답변했다.

상황실 이전에 대해서는 "현행범이 아니더라도 의심이 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이 있는 항만경찰인 청원경찰은 상황실에 근무 중이며,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청경의 조치를 받아 특수경비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사법적 권한이 없는 특수 경비직이 상황실에 대체되면 향후 발생할 문제와 올바른 대처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청원경찰 대비 저렴한 인건비, 예산 감축을 위한 것이며 특수 경비가 상황실 이전을 받게 된다면 청원경찰에 준하는 보안 전문성을 향상시켜야하지만 막연한 비용 측면만 고려한 조치에 향후 보안사고에 대한 책임소재와 법적인 제도적 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것" 이라 지적하며 울산항만공사와 자회사 관리 운영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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