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0시간도 많다"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민주노총이 지난주에 이어 길거리 시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킹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은 최대 노동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냐는 질문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또한, 주 69시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란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심지어 현재 시행 중인 주 52시간(기본 40시간+초과 12시간)도 많다며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정부와 여당이 근로시간 개편에 계속해서 혼선을 빚고 있다. 27일에는 여당의 저출산 대책 추진과정에서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국민의 질타를 받으면서 공식적인 제안이 아니었다고 수습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과 정부간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주당 69시간으로 시작한 근로시간 개편안은 여론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후 64시간, 60시간으로 바뀌며 혼선을 거듭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말하며 후보 시절 발언한 주당 120시간 발언과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주 69시간 개편안 찬반 설문에 이어 27일 정동길에서 일주일 최대 적당한 노동시간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지난번과 같이 설문조사와 꽃다지와 허영택, 손현숙가수의 버스킹도 함께 진행됐다.

설문은 40시간, 52시간, 60시간, 69시간이라고 써진 스티커 판에 시민들이 선호하는 시간을 선택해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티커는 압도적으로 40시간에 몰리며 대부분 시민이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40시간도 많다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얼마 전 칠레에서는 주 45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법안이 통과됐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시대에 뒤처지다 못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따른다. 민주노총은 계속해서 개정안 ‘보완’이 아니라 ‘완전폐기’를 촉구하며 시민들의 저녁 있는 삶을 위해 가열차게 투쟁할 것을 역설했다.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28일 정동길에서 열린 '노동시간 연장 폐기 외쳐 봄'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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