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후퇴, 노동자·서민 삶 벼랑으로 내몬 주범 윤석열
총파업 실천단 발족, “윤 정권의 진실, 무능·실정 알려내겠다”
5월 총궐기, 6월 최임·민생대회 거쳐 7월 총파업 성사시키자!

대구지역본부가 윤석열 심판을 내걸고 투쟁에 나섰다. 집권 후 11개월 간 한국사회를 모든 면에서 후퇴시키고, 노동자·서민의 삶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주범이기 때문이다. 지역본부는 5월, 96-97 이후 최대 규모인 8천 가두투쟁, 6월 민생대회 및 최저임금 투쟁, 7월 초 2주간 1만 조합원 및 시민들과 함께 대구시내를 점거하는 행진·촛불투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500여 명 조합원들은 국민의힘 대구시당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민생,민주,노동,평화 모든 영역에서 한국 사회를 최악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약자인 일용직노동자(건설노조), 특수고용노동자(화물연대)에 대해서는 특권세력인 양 매도하고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노동관계법 개악을 통해서는 더 많이, 더 위험하게 일하고, 더 많이 죽는 사회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다.

대회사에서 이길우 본부장은 “노동자 민중에 선전포고를 날리고, 민주노총을 조롱거리 삼아대는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대구에서부터 반격하자. 반격을 넘어 식물 대통령으로 끝장내는 투쟁을 전개하자. 우리가 결심하고 계획한 내용을 실천으로 바꾼다면,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자본과 정권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민주노총 함께 만들자”고 외쳤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택근 수석부위원장은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노동자들은 또다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윤석열 심판을 말한다. 이제는 심판을 넘어 끌어내려야 한다. 그 투쟁 대구에서부터 시작해 주시면, 민주노총이 화답하겠다”며 “우리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투쟁은 무엇보다 정의롭고 애국적인 투쟁이다. 당당하게 싸우자”고 강조했다.

최일영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일영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사전발언도 있었다. 최일영 지회장은 “달성군 테크노산단 노동자들이 속속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계신다. 그런데 대성하이텍 동지들, 가입서 받기 시작하자마자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라며 “정부는 생존권을 지키려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때려잡을 게 아니라,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사업주들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일갈했다.

대회 사이에는 건설노조의 공연이 있었다. ‘아빠의 청춘‘을 개사한 곡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김종호 건설노조 대경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종호 건설노조 대경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종호 본부장은 “우리가 월례비를 갈취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는 건설사가 하지말아야 할 위험작업을, 불법작업을 시키고, 이윤을 극대화하려 쥐여왔던 돈이다. 그래서 우리가 ‘법을 지키며 일하겠다’하니, 원희룡은 일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시키겠다고 공갈을 놓고 있다”며 모순을 짚은 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온 게 건설노조의 역사”라고 설명했다. (카드뉴스)

(왼쪽부터) 김윤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지부장, 정경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지부장, 정혜진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지부장
(왼쪽부터) 김윤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지부장, 정경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지부장, 정혜진 전국여성노조 대구지부 지부장

내일(31일) 최초의 신학기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대구학비연대회의도 단상에 올랐다. 김윤순 지부장, 정경희 지부장, 정혜진 지부장은 각각 “임금 교섭은 해를 넘겼음에도 2.7%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급식실 폐암이 불거졌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은 없다” “ 강은희는 대구의 근로조건이 꼴지여도 부끄럽지 않다는 망발을 일삼는다”고 호소하며 총파업에 연대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채붕석 단장(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과 단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채붕석 단장(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과 단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대회는 ’총파업 실천단‘ 발대식을 겸해 진행됐다. 채붕석 단장은 ”함께 결의해주신 실천단 동지들과, 조직을 위해 애써주신 대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속으로 들어가 윤석열 정권의 진실을 알리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7월 총파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실천단은 선포대회를 시작으로, 매주 실천투쟁에 앞장서며 지역투쟁선봉대 역할을 한다.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어진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망국적 굴욕외교 친일 매국 윤석열 정권 규탄 ▲과로사 조장 장시간 노동 개악안 즉각 폐기 ▲월급빼고 다올랐다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청년 공공일자리 확충 ▲물가폭등, 민생파탄 무책임 무능 정권 심판 등 구호를 외쳤다. 범어네거리를 거쳐 2km 가량을 행진하며 대구 시민들과 만났다.

김성일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달성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성일 공무원노조 대구본부 달성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김성일 지부장은 “공무원 노동자들은 ’국민의 봉사자‘라는 이름아래 정당한 권리마저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근래에 저희는 ’점심시간 휴무’를 보장하라고 말하고 있다. 공공부문부터 앞장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것이다. 관공서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개인 점심시간을 쪼개야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도 함께 바꾸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영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인지유치원분회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최영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인지유치원분회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인지유치원에서 해고된 특수교육실무원 최영아 조합원은 “하루 7시간 반을 기계처럼 일할 수 없어서 인력을 충원하고, 준비시간을 보장하라 요구하다가 해고됐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조치를 요구했는데 해고로 탄압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며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 해고자에게는 연대가 꽃이다.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손기백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 분회장이 말하고 있다.
손기백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조양한울분회 분회장이 말하고 있다.

손기백 분회장은 “저희 조양한울분회는 2018년 처음 금속노조에 가입, 협박과 회유에 속아 탈퇴를 했다가, 작년 6월 다시 문을 두드렸다”며 “이번에도 ‘노조가 들어서면 사업을 접겠다’ 협박하고, 인센티브로 회유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흔들리면 죽는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 약자를 대변하고, 인간다운 노동을 만드는 것은 우리 민주노조다 반드시 지키자”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대동 대구민중과함께 상임대표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대동 대구민중과함께 상임대표가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대동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시계를 이명박, 박근혜 시절로만 돌린 것이 아니다. 무려 50년 전, 박정희 시절로 돌려놨다. 65년 한일협정을 소환하고, 69시간을 들고 나오고, 방첩대를 부활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명분없고 기반이 취약한 자들이 누군가를 때려잡는데 앞장서는 법이다. 저들은 한순간 물먹은 솜처럼 무너질 운명이다 자신감 있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역본부는 오늘(30일)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매주 실천활동도 벌인다. 4월에는 최저임금 / 노동자건강권 쟁취 결의대회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후로도 매주 목요일마다 선전전 등을 벌이며 시민들과 만난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분노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장을 열어내고,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하는 6월 민생대회 및 7월 총파업을 만들고자 한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노동개악 민생파탄 규탄! 윤석열 심판! 2023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투쟁선포대회‘는 30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