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세종충남지역 3.31 총파업대회
"영혼까지 갈아 넣어 급식만드니 돌아온 건 폐암!" 
살인적인 노동강도 저임금 시달리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건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는 31일 전국에서 '0331 총파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세종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세종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2천여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세종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0331 총파업' 투쟁
세종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0331 총파업' 투쟁

연대회의는 2022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집단교섭이 이어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역사상 전례 없이 설 명절을 넘기고, 3월 신학기까지 시기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며 공무직위원회 교육분야실무협의회와 마지막 회의까지 정부 측 위원의 해태로 졸속 마무리되었다고 전하며 결국 신학기 총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분노했다. 

연대회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요구,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산업재해 실효성 있는 대책 요구하고 있으며 늘봄학교 시범사업 졸속 추진 규탄과 ‘여성노동’에 대한 가부장적 가치 저평가 극복 시도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학교 급식실 폐암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조리흄 다량 발생 메뉴 축소, 23년 급식실 배치기준 상 결원 지역에 대한 시급한 인력 충원 대책 마련, 23년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의결한 환기시설 개선 예산 확대 편성과 빠른 집행, 협의체 운영, 폐암 의심, 확진자에 대한 사후 관리와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급식실 조리인력 법제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의무화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노동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끝까지 단결투쟁해서 차별 없는 학교를 만들 것을 결의하고 투쟁을 이어 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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