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양회동 열사 추모·윤석열 퇴진 집회
임기환 본부장 "단결과 결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

지난 5월 25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1차 목요집회 모습
지난 5월 25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1차 목요집회 모습

제주시청 한켠 2평 남짓한 공간. 매주 목요일이면 이곳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를 찾는 노동자들이 있다.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던 열사의 마지막 외침,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겠다는 결의로 열사의 영정과 마주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임기환)와 건설노조 제주지부(지부장 이세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윤석열정권 퇴진 목요집회’(이하 목요집회) 모습이다.

지난 1일은 두 번째 목요집회가 있었다. 첫 번째 목요집회는 지난 5월 25일 진행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지역 노동자들은 분향소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연다.

궂은 날씨에도 목요집회 참가자들은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한 양회동 열사의 뜻을 기리며 노동탄압 분쇄, 윤석열정권 퇴진의 결의를 모았다.

이날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윤석열정부 퇴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 뿐"이라며 정권 퇴진을 위해 노동자와 제주지역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대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기환 본부장은 "이 투쟁은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한국사회 모든 노동자의 생존을 건 투쟁이다. 단결과 결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현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제주지역본부장은 "윤석열정권이 우리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집시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민중의 집회를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스스로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 시기 우리 민주노조가 없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정부에 맞서는 것이 과연 가능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동지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민주노총은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주지역 서비스 노동자들도 끝까지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겠다. 동지들, 절대 지치지 말자"라고 격려했다.

이후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성권)에서 건설노조 제주지부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3차 목요집회는 '최저임금 인상 제주지역 결의대회' 사전 약식집회로 8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2차 목요집회 모습
지난 1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2차 목요집회 모습
지난 1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2차 목요집회 모습
지난 1일 제주시청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2차 목요집회 모습
1차 목요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1차 목요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목요집회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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