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민 "농민들도 대통령 거부한다며 농민무시하고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강력히 규탄"
충남 노동자 "노조탄압 중단, 노동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규탄행동 벌여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본부장 문용민)과 전농 충남도연맹, 전여농 충남여성도연맹이 7일 충남 부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규탄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봄날 파종이 한창인 농번기에 대통령이 농장을 방문해 가루쌀 모내기 행사를 한 건 농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쌀값 하락의 본질이 농민의 과도한 생산 때문이라 호도하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이 대안이랍시고 내놓은 가루쌀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 쌀 종자”라며 “쌀 과잉생산이 문제가 아니라 적절한 물량을 고려하지 않는 쌀 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또한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퇴진해야 할 정부”라 비판하며 이날 항의행동에 함께했다.
이날 항의행동에 100여 명의 노동자와 농민이 모인 탓에 부여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지휘에 나섰다. 경찰서장은 여성 노동자·농민들이 규탄행동을 벌이자 사복을 입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이 불렀고, 노동자·농민들이 이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자 무전기만 내밀며 경찰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예정된 이동경로였던 비정3리 마을회관 앞 길을 포기하고 이들의 항의행동과 기자회견을 피해 우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nanda66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