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노동자 폐암 검진 32.4% 이상소견! 폐암 확진 및 의심자 341명!
당진원탁회의 "당진시등 지자체와 관할교육청 손 놓고 강건너 불구경!"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이영남 지부장)가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며 지자체가 우선 조치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대시민선전전을 펄치고 있다.

학교 급식실 개선을 요구하며 당진시에서 선전전을 펼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 김순정 수석부지부장.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학교 급식실 개선을 요구하며 당진시에서 선전전을 펼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 김순정 수석부지부장.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학비노조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짧은 시간 고강도 압축 노동으로 음식을 조리하면서 화상, 베임, 미끄러짐으로 온몸이 골병들도록 일해왔고 최근 10년 이상 급식노동자들에 대한 폐질환 전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자중 32%에 해당하는 노동자들이 폐 이상 소견자로 나타났으며 이미 6명의 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했지만 정부는 대책마련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남지부도 충남지역에서 일하는 급식노동자 635명이 폐결절 이상 소견 또는 양성 결절 확진자라고 밝히며,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급식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충남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5월 3일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해 당진시와 당진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 기자회견. ⓒ 당진원탁회의 제공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 기자회견. ⓒ 당진원탁회의 제공

당진지역에서 활동하는 18개 시민단체와 진보당당진시위원회가 모여 구성되었으며 배치기준의 하향과 낡은 시설의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임시적 조치로 당진 관내 모든 학교의 조리실과 급식실 내에 조리흄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기 설치를 요구하며 당진시민 1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는 당진 지역 학교 급식실 개선투쟁을 시작으로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그리고 지자체 및 지역 교육청 대응 투쟁을 시작으로 충남전역의 지자체 대응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