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단기계약직 철폐를 요구하며 GM대우비정규직지회 (지회장 권순만) 지회장과 조합원 50미터 쇠굴뚝 점거농성에 들어간 지 6일. 27일 오전(11시 50분) 민주노총 편집국은 농성자중 1인(진환)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상은 인터뷰 전문이다.

△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6일째인데 괜찮은지?
= 일단 건강은 괜찮다. 그러나 높은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움이 있다. 농성에 들어갈 때 가지고 간 비상식량으로 지내고 있다. 외부와 접촉이 어려워 지원이 없는 상태이다. 이 것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측에서 주는것은 절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사측의 움직임은 어떠한지
= 아직까지도 사측은 우리의 대화요구에 응답이 없다. 오늘 본부장 담화문에 내부세력의 난동으로 복잡한 상황이라 했다고 한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하고 있는데 난동으로 표현하다니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다.

△ 25일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 25일 GM사측이 용역깡패를 투입 2번의 침탈이 있었다. 오전에는 굴뚝 아래에 있던 천막을 강제침탈하고 천막 안에 있던 정규직 대의원들과 지회조합원 등의 연대단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 과정에서 현대아산 비정규직 1분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많은 사람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들었다. 오후에는 창원지부 사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쓰고 있던 창고에 용역깡패가 들어와 조합원을 폭행하면서 조합원들이 현장에서 모두 들려나갔다고 한다.

△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 농성장 주변을 컨테이너 박스로 막고, 팬스를 설치해 주변과의 접촉을 막고 있다. 또한 굴뚝에 올라오는 사다리를 절단해서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50미터 높이의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 민주노총 조합원동지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 비정규직도 노동자로서의 권리가 있다. 하지만 현실은 비정규직은 모든 권리가 박탈당한채 살아야만 한다. 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투쟁이 절실하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또한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 전국적인 연대로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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