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7~80년대, 노조를 만들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를 외치며,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던 여성노동자들이 알몸으로 저항하다 강제연행당하기도 하고, 회사측에 의해 똥물을 뒤집어쓰고, 그리고 농성장에서 떨어져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당시 죄명도 무시무시한 ‘김대중 내란음모 혐의’로 노동자들을 수배하고, ‘사회정화’라는 미명하에 해고, 불법 감금, 폭력을 일삼으며,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기도 했다. ‘빨갱이라 사형당 할 것이라’는 협박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던 그 시대.
돌아보면 2~30여년 전, 그리 멀지 않은 노동운동의 역사이지만, 당시 목숨걸고 민주노조 건설과 이 사회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선배 노동자들이 현 정권에게 국가폭력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국민정부라는 노무현 정권에게 또다시 물어보고 있다. 현재 ‘이 시대 우리 노동자의 권리는 어떠한지, 구시대적 산물이었던 노동탄압 사례들은 사라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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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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