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진 집회 가로막은 경찰, 무차별 폭력연행

<b>[9신/22:13] "확약서 이행, 해고자 전원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민주노조 인정 성실교섭" 요구하던 노동자들 12명 연행, 6명 부상</b>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 총파업 궐기대회가 일단락 되었다. 이후 5월 1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오늘 하루 가열찬 투쟁을 전개한 집회대오는 해산하고 있다. 현재 병력이 빠지고 있는 상태. 오늘 투쟁으로 연행자 12명, 부상자 6명으로 확인됐다. 빠른 석방과 치료를 위해 상황을 점검 중이다.

<b>[8신/20:25] 9명 연행, 부상자 다수 발생</b>

8시 현재 경찰과의 마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마찰과정에서 9명의 노동자가 연행된 사실이 밝혀졌고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심한 부상을 입은 두 명의 노동자가 호송되는 등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민주노총 정희성 광주전남 본부장은 “경찰이 시간이 지나면 자진 해산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연행자가 석방될 때까지 해산할 수 없다”며 "승리를 위해 밤을 샐 각오로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노동자들은 곳곳에서 불을 피우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순천현지=공동취재단)

<b>[7신/19:45]경찰 물대포 동원, 행진 가로막아</b>

결국 경찰은 평화로운 행진을 가로막았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앞으로의 행진을 경찰에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같은 요구를 묵살했다. 노동자들은 평화행진을 요구하며 맨몸으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2명의 연행자가 발생했고 경찰 측에서 계속 '불법집회'라며 해산을 종용하면서 마찰이 발생했다. 경찰은 소화기를 뿌리며 참석자들을 몰아붙였고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의 마찰이 격렬해졌다. 경찰은 물대포 2대를 동원해 참석자들에 쏘아댔고 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7시 45분 현재 3명의 연행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노동자와 경찰간의 마찰은 계속되고 있다. (순천현지=공동취재단)

[사진5]
<b>[6신/18:25] 집회 마무리, 현대하이스코 공장 진격 돌입</b>

해가 기울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집결한 노동자들의 투쟁 의지는 날선 검처럼 예각을 다듬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공장 진격투쟁에 돌입했다. 길놀이가 벌어지고 있으며 선봉대가 대오 왼쪽에서 대기중이다. "총파업 투쟁으로 공장으로 돌아가자"는 구호가 튀어 나온다.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폭력경찰을 향해 경고 구호도 솟는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현대자본에게 있다"는 절규와 분노가 뒤섞인 채 현장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b>[5신/18:10] 3차 투쟁의 깃발을 들자!</b>

김종안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지회 수석부지회장 투쟁사

"투쟁하기에 좋은 날씨다. 광주전남 노동형제 동지여러분,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에 달려와 주신 전국의 모든 형제 동지 여러분, 노동해방 투쟁의 이름으로 인사드린다.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해서 하청노동자라고 해서 10년 세월을 그 부당한 인격적 모독을 받아가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더 이상 x같아서 못살겠다. 비정규직도 하청노동자도 이 땅 생산 주체이고 경제발전 주체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지난 2월 14일 노조를 건설했다. 꿈은 소박하고 너무나 현실적인 것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순진했던 것같다. 450명 비정규직 중 250명이 노조를 결성했고 140명이 탈퇴했다. 지회장 소속사와 제가 소속한 사업장까지 120명이 길거리로 나 앉았다.

누가 과연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는가. 저희 지회장, 조직부장은 광주교도소, 2차 크레인에 올라간 3명은 순천교도소에 있다. 저를 비롯한 14명은 집행유예 상태다. 무려 20여명이 1-2차 투쟁 결과로 '전과자'라는 멍에를 둘러맸다.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는데 너무 힘드니까 어느 날, 그만두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도 했다. 조합원 동지들이 아무말 하지않고 응시하다가 결의찬 모습, 당당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정몽구는 확약서를 지키지 않지만, 우리는 우리가 서로 한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나'

새벽 6시, 2차 크레인 농성에 들어갈 때 33명 동지들이 정문을 관통할 때 그 멋지고 당당하며 힘찬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불과 7시간만에 경찰특공대가 전자총, 신경가스같은 테러범에게 쓰는 것을 우리 조합원들을 연행하려고 사용했다. 연행당할 때 조합원들은 철사줄에 묶여서 개처럼 끌려갔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동지들이 마지막 한명까지 끌려나올 때까지 나올 수 없었다. 정권과 자본은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제3차 투쟁깃발을 들어야 한다. 더 당당한 투쟁, 더 선도적인 투쟁을 조직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 안에 현대하이스코 노동자들의 분노, 투쟁 의지가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지회 생일이 되기 전에 돌아갈 것이다."

투쟁사가 끝나고 화형식을 가진다. 모든 집회가 마무리 됐다.

<b>[4신/18:00]"확약서 이행없는 정몽구 심판해야"</b>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금속노조는 전국 180개 사업장이 있다. 수많은 투쟁으로 지쳤지만 오늘 달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11개 지부가 달려왔다. 가는 길은 비록 험난하지만 산별노조운동이 민주노조운동을 올곧게 실천한다는 확신으로 투쟁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총파업을 진행해주신 광주전남 동지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세상이 시끄럽다. 정몽구가 구속될지 안 될지 세상이 시끄럽다. 우리가 더욱 더 분노하는 이유는 우리들의 피땀이 베인 수천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정몽구는 당연히 구속되어야 하는데 검찰이 고민하는 작태가 분노스럽다. 정몽구가 바로 주범인데 구속당하는 것은 지당한데 사회적 이슈가 된다는 것이 분노스럽다.

11일 동안의 사투끝에 쟁취한 합의서였다.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합의서를 작성했다. 노사만의 약속이 아니라 순천시민과 군민들과의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현대자본을 xxxxx 싶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가 민주노조 깃발을 움켜쥐고 가는 것은 힘이 있을 때 힘없는 자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어도 때로는 반드시 그 길을 가는 우리들이기에 민주노조 깃발을 움켜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힘들어도 우리는 간다.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는 사기꾼들에게 우리가 어찌 패배할 수 있단 말인가. 금속노조가 비록 힘들지만, 싸울 때 싸우는 조직이기 때문에 금속노조라 이야기 한다. 힘있게 투쟁하겠다."

옥중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박정훈 현대하이스코 지회장의 옥중 편지와 가족들의 애끓는 편지가 낭송되었다. 집회대오는 '동지여 우리가 있다'로 화답한다. '동지여 우리가 있다.'(바로 전문이 이어집니다)

[표시작]<b> 박정훈 지회장 감옥으로부터의 편지</b>
(박정훈지회장은 지난해 크레인 점거농성을 주도하여 현재 광주고법 항소심에서 1년6월의 실형 확정. 광주교도소에 복역중. 24일부터 옥중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b>크레인 점거소식,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b>

[사진6]접견온 동지들에게 크레인 점거농성 소식을 듣고 구속을 각오하고 고난에 찬 결단을 내린 조합원 동지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크레인 점거 농성 소식을 듣고 오후 내내 가슴이 내려와 진정이 안되고 춥고 배고프고 기름때 묻은 곳에서 설 잠을 자며 공권력의 강경진압 분위기 속에서 눈물겹게 고생하며 투쟁할 동지들을 생각하니 밥을 먹을 때도 목이 메여와 너머 가지도 않고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작년 10월24일부터 11월3일까지 11일간의 크레인 농성기간에 생쌀, 생라면 초코파이, 사탕으로 끼니를 떼우며 기름떼 묻은 곳에서 침낭조차도 부족하여 추위에 떨며 자고 그 잠조차도 매일같이 들리는 공권력과 구사대의 강경진압 소리에 몇 번이나 일어나곤 했습니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 현상인 대변도 볼 곳이 없어 검정비닐 봉지에 보아야 했고, 음식물 반입도 못하게 하는 현대하이스코의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태도에 분노의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크레인 점거농성 철벽에 뚫린 작은 구멍사이로 보이는 농성장 밖에서는 음식물을 들고 공장안으로 들어오다 경찰에 붙잡히고 넘어지고 땅 바닥에 주어않자 통곡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신문을 보니 크레인 점거농성자 33명이 연행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 현대하이스코의 비열함을 전국에 폭로하고 비정규직 투쟁에 완전한 승리를 위한 크레인 점거농성이 정권과 자본에 합작품인 강경진압으로 조합원 동지들은 33명 전원이 연행되는 비통함과 원통함 마음을 하루 빨리 달래고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고 완강한 투쟁을 벌일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중략...

<b>우리에겐 지역노동자 시민과 혈육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b>

구속을 각오하고 크레인 점거농성에 나섰던 것처럼 물러서지 않는 기백으로 투쟁이 끝나지 않았던 것을, 최후에 웃는 자가 누구인지를 정권과 현대차, 현대하이스코 자본에게 똑똑히 보여줍시다. 조합원동지들 정권과 현대차 현대하이스코 자본이 크레인 점거농성이라는 약점이 있기에 아직도 객관적으로 불리하지 않으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광주전남지역 연대 총파업이 있고 지역연대 총파업으로 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인적 물적 피해가 3억원에 달했음에도 노동자의 의리로 끝까지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는 지역 노동형제들이 있기에, 시민대책위의 많은 시민들이 지지하고 있기에, 우리를 끝까지 밀어주는 든든한 혈육 가족들이 있고, 끝까지 투쟁하려는 조합&#46192; 동지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으로 일시적인 시련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설움과 한을 모아 그 한을 반드시 풀고 결의로 이 국면을 헤처 나갑시다. 조합원 동지들! 목에 힘을 주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깡으로 힘차게 외쳐 봅시다. 결사투쟁 승리!

2006년 4월 20일. 동지들 자랑스럽게 여기는 박정훈 올림

<b>류신숙, 송현숙 임신 7개월째인 공선영 가족대책위 '애끊는 편지 낭송'</b>

[사진3]간단하게 저희 신변과 저희 입장을 글로 정리하겠다. 저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 해고노동자 중 한 사람의 아내이다. 열심히 일해왔다. 한 달에 두번 쉬는 노동으로 주말에 한 번 놀지도 못하고, 결혼식에 가지도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당한 대가를 바랬지만 비정규노동자 가족에게는 더욱 강도 높은 노동만 강요했다. 노조를 만들었다고 집안 가장을 길거리로 내몰았다...(중략)

[사진4]오늘 우리 남편들이 이 곳에서 다쳐 나온다면, 무고하게 경찰에 잡혀간다면 가족들은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 크레인 11일 점거농성때 그 가슴 떨리는 순간과 심장이 터질 것같은 그 순간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이라도 나와서 이 전쟁을 멈춰줬으면 한다. 공권력 탄압은 선량한 우리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다. 제발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빨리 나와야 한다. 온갖 거짓말로 둘러대는 약속은 말고, 성실한 약속을 지켜준다면 지금이라도 남편들은 이 싸움을 중단할 것이다.

간곡히 외친다. 제발 평화스럽고 원만하게 해결을 해주시라. 가정이 다시 안정을 취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밝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구한다. 경찰은 이 점을 명심하고 한 가정의 양심과 도덕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부탁드린다.[표끝]

<b>[3신/17:10] 경찰헬기 집회장 주변 '저공선회'하며 집회방해
"폭력경찰에게 경고한다. 평화집회 침탈하면 더 큰 투쟁으로 화답한다"</b>

정희성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 대회사가 이어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일당 백의 자세로 왔다고 생각한다. 악으로 깡으로 오늘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와 각오로 진행할 것을 거듭 부탁한다. 1차 궐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모였다. 해결 안 되면 2차를, 안 되면 3차를 통해서라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이후 더 큰 투쟁을 만들겠다는 동지들이 모인 것으로 판단한다.

새벽에 당당하게 무장을 하고 크레인에 또 다시 올라갔다. 올라가기 직전, 부인에게 쓴 편지글을 봤다. 12년 결혼생활 동안 단 한번도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새벽에 떠나는 이 시간이 아들놈 생일이다. 선물은 못줄 망정 따뜻한 말 한 마디 못하는 이 현실, 내 손으로 바꾸겠다는 눈물 젖은 편지를 봤다. 이 현실을 막겠다고 동지들이 왔다.

정몽구 회장에 대해 설사 구속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우리 뇌리에서 잊혀질 때 꾸역꾸역 기어나올 것이다. 국민과 노동자를 기만하는 현대자본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 1조원의 1%만 있어도 계열사 비정규직 동지들이 먹고 살수 있다. 지금 100만원도 못내놓겠다고 한다."

<b>"기다리고 기다린 때가 바로 오늘이다. 한번가면 절대 오지않는다. 후회하지 않는 투쟁, 신나는 투쟁을 만들자"</b>

이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투쟁사를 통해 "3번에 걸쳐 총파업을 진행했다. 10만이 넘는 조합원들이 참여했고, 20만이 넘는 조합원이 함께 비정규개악법안을 저지했다. 오늘과 내일사이 저들은(열우당+한나라당) 비정규직 개악법안을 법사위에 상정해 통과시키려고 한다. 총파업 지침이 내려가 있다. 동지들이 자랑스럽다. 비정규문제 해결은 4천만 민중의 염원이자, 소원이다. 비정규 문제 해결해 나가겠다"며 결의에 찬 어조로 참석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경찰헬기가 집회장소 주변을 저공비행하면서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 철폐투쟁을 각오하고 모인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같다. 문선대 공연이 진행 중이다.

<b>[2신/16:20] 경찰 봉쇄로 현대하이스코 정문앞 집회 불가
여수-순천간 6차선 도로 봉쇄, 도로한복판 투쟁집회 진행중
11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역사상 첫 지역총파업 가열차게 진행</b>

포항, 경주, 울산, 경기, 광주전남 등 각 지역 깃발을 든 금속노동자들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조합원들, 민주노동당원들, 학생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대오를 속속 집결하고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도로한복판에서 전경들과 뒤섞여 집회 장소로 이동 중이다.

11년 민주노총 역사상 광주전남 지역 총파업이 오늘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사전에 기자들에게 기자증 패용 지침을 공지했다. 오늘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위한 취소한의 조치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만약 기자증을 착용하지 않은 신원미확인자가 촬영하거나 취재할 경우 프락치로 간주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현대하이스코 사측에게 있음을 공지했다.

집회시작에 앞서 공지에도 불구하고 기자증을 착용하지 않아 한때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4000여 대오가 집결한 상태다. 문예공연을 벌이고 있다. 무대에는 <b>"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승리가 있고 연대하는 노동자에게 미래가 있다"</b>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1]
[1신/13:55] 상황실이 차려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순천시지부 사무실이 분주하다. 전국에서 지역에서 속속 동지들이 집결되고 있는 상황을 접수하고 있다. 현재 원천봉쇄당한 현대하이스코 앞 상황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조직부장의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현재 여수-순천간 17번 도로 율촌산업단지 입구로 전체 대오가 집결중이다.

[표시작]<b>현대하이스코 투쟁 상황 인터뷰 - 이성수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조직부장</b>

<b>광주전남지역 연대총파업의 배경은?</b>
작년 10월 24일 크레인 점거 이후, 10월 25일 전남동부연대총파업 투쟁을 통해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노사정 사회적 합의서라고 할 수 있는 '확약서'를 합의하고, 크레인 점거 농성을 풀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어떠한 진전도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전체 노동계급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최선의 노력이다. 그래서 연대 총파업을 진행한다

<b>오늘 집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b>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다 오지는 못할 것같다. 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최선을 다해서 완강하게 투쟁하겠다는 것이 기본정신이다.
만약 오늘 해결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않고 5월1일 노동절, 5.18 기념대회 투쟁을 통해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b>파업에 들어간 단위는?</b>
파업을 구체적으로 결의한 사업장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3000여 명의 전 사업장은 결의 했다. 그외의 단위는 파업에 준하는 형태로 최대한 결합을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b>정몽구 회장 구속관련해서 상황의 변화가 있을 수 있나?</b>
기본적으로 정몽구 회장은 구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약서 약속이행 비용이 현재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고용하게 되면 연간 30억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정규의 피땀을 빨아서 수천억의 비자금을 사용하고, 30억도 안되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1조원의 사회헌금도 너무 기만적이다.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든 안되든 악질자본가는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약속한 내용은 지켜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

<b>지역 여론은 어떠한가?</b>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지역의 9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와 엄호를 받고 있다.

<b>오늘 투쟁상황은?</b>
우리 동지들이 해고되고, 길거리로 내몰린 것이 1년 까가이 되고 있다. 동지들의 인내에 사실 한계에 와 있다. 지역 동지들도 구속되고 다치고, 물적 피해가 수억원이다. 지역 노동자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왔다. 이 투쟁은 그런 분노가 집약돼서 폭발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b>사측 태도는?</b>
지금 현재,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나와봐야 한다. 최근에 만난것이,, 어제도 만났고, 오늘도 만날 예정이다. 원청 하이스코가 나와서 풀어야 한다. 다방면의 창구는 계속 열어두고 있다.

<b>원천봉쇄로 긴장이 감돌고 있는데?</b>
공장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원천봉쇄를 해서, 실제 산업도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통제수위가 3~4겹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경찰은 1만2천명 투입하겠다고 공식이야기 하고 있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거의다 봉쇄되어 있고, 산속에도 병력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확약서'라고 하는 것은 노사정을 포함해서 대다수 국민들이 상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법제도 장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개인적 의견은 특별법 형태로라도 사회적 합의를 지킬수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표끝]

[사진2]
[표시작]<b><확약서 이행! 즉각적인 해고자 전원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민주노조 인정 및 성실교섭>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 총파업 2차 궐기대회</b>

시간 및 장소 : 4월 27일(목) 오후 3시, 순천 하이스코 정문

일정
14:50 ~ 길놀이(광노문연)
15:20 ~ 노래공연
15:30 ~ 개회선언 및 민중의례
15:40 ~ 대회사(정희성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
15:45 ~ 참석 단위소개 및 깃발입장
15:55 ~ 격려사(이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
16:00 ~ 문예공연 "화살" "청춘의도시"
16:15 ~ 연대사(전국민중연대 의장)
16:20 ~ 가족들 소개 및 지회장 편지글 낭독
16:30 ~ 노래공연 '박성환'
16:40 ~ 투쟁사(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16:45 ~ 폐회 후 대열정비
16:55 ~ 실천투쟁[표끝]

※민주노총 편집국은 4.27 순천 현대하이스코 확약서 이행 지역총파업 투쟁을 맞아 현지에 기자를 급파하였습니다. 현지 소식이 송고되는 즉시 보도하겠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