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분위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자!!

<b>[2신]'5월 정신계승! 현대하이스코 투쟁승리 보고대회'진행</b>

"정의가 승리한다. 1여년 동안 투쟁했던, 비정규 노동자들의 서러움이 그 안타까움이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다. 초등학교 교사인 내가 한 일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 더욱더 자랑스럽다." 박상욱 민주노총 광주전남 부본부장(지난 크레인농성 투쟁과정에서 구속&#8228;해직 상태)이 기쁨의 인사를 건넨다.

이날 현대기아차 본사앞에서는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극적인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쟁승리 보고대회로 내용이 바뀌었다. 광주전남지역 연대단위와 금속연맹, 민주노동당 등 1000여명의 대오가 집결한 가운데 지난 5월 1일부터 전개한 '3차 크레인 농성 13일차 투쟁'을 마무리하며, 투쟁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보고대회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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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노동자들의 얼굴이 이렇게 환할 수 없다.</b>

GS칼텍스 해복투 김영복 의장은 "민주노총의 전사, 비정규직의 선봉, 이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자이자, 승리의 주역이다."라며 투쟁을 승리로 이끈 현대하이스코 비정규 노동자들을 칭송했다.

오리온전기와 삼성사내하청의 투쟁보고가 이어졌다. 누구나 투쟁을 승리하고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 가득하다. 진심으로 투쟁을 승리한 당사자들에게 기쁨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노총 이태영 부위원장은 "죽음을 각오한 투쟁, 현대자본과 마지막으로 맞장을 뜰 생각이었는데, 오늘 새벽 현대자본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그간 투쟁의 노고를 위로하며, 기쁨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노총 정희성 광주전남본부장은 "수많은 집회에 참석했지만 오늘처럼 감격한 적은 없었다"며 "총파업을 하자면 지역동지들이 총파업을 하고, 쇠파이프가 필요하다면 하늘에서 떨어졌다. 길을 막아야겠다면 덤프차가 와서 막았다."며 그간의 투쟁과정을 회고했다.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이 너무커서 현대하이스코 동지들을 투사로, 전사로 만들었다"며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금속연맹 허성관 부위원장은 "비정규 투쟁을 방기하면 산별노조는 안된다"며 다시한번 이번 투쟁의 성과를 강조하며, 기쁨의 인사를 전했다.
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정규직노동자와 연대한 성과, 광주전남지역의 연대투쟁 성과, 전국의 모든 양심인이 모여 투쟁한 성과" 라며 승리의 요인을 짧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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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지회 박종삼 쟁의부장이 투쟁보고를 하는 순서였다. 모든 현대하이스코 비정규 노동자들이 무대앞으로 나와 도열했다. 그간의 투쟁과정과 타결내용, 그리고 옥중단식을 전개했던 박종회 지회장의 편지와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두 동지의 전화로 투쟁승리보고가 이어졌다. 하이스코 노동자들의 눈가가 젖어들었다. 마음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서 있었다. 그리고 대오를 향해 감사의 큰절을 올렸다. 전국의 노동형제 자매에게 보내는 감사의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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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보다 5도이상 기온 차이가 나는 120m 높이 크레인에서 농성을 전개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조대익 사무차장과 정경진 조직차장 2사람은 집회가 끝난 시점에 내려왔다. 이들은 바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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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노동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10/24 순천공장 크레인 1차 농성(61명), 순천공장 크레인 2차 점거농성(39명), 4/27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1차 총궐기 투쟁, 5/1 2차 총궐기 투쟁, 5/1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120m 크레인 3차 점거농성(2명) 13일차 투쟁까지 1여년 동안의 투쟁이 이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전원복직과 노동조합 활동 인정, 고소고발취하, 손배가압류 취하 등 지난번 '확약서'보다 성과적인 안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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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작]<b>합의서</b>
현대하이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폐업으로 인한 실질자(해고 등)의 취업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실직자 채용
(1) 대상자 :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협력업체 실직자 117명 중 기채용자 9명을 제외한 108명
(2) 채용주체 : 현대하이스코 사내협력업체
(3) 채용시기 및 규모
- 입사희망자 전원
- 2006년 6월 30일까지 30% 입사
- 2006년 12월 31일까지 30% 입사
- 2007년 6월 30일까지 40% 입사

2. 손배소 건
2007년 주총을 거쳐 취하하되 취하 전에도 가압류 등 민형사상 손해가 없도록 한다.

3. 고소고발 등의 건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협력업체, 현대하이스코는 상호간에 제기한 일체의 고소고발사건 및 진정, 구제신청 사건을 취하하며 사법처리와 진행자에 대해서는 노사 공동으로 합의 탄원서를 제출한다.

4.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협력업체는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보장하고 협력업체 사무실이 있는 곳에 조합 사무실을 둔다.

5. 현대하이스코는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와 금속노조가 합의한 상기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2006년 5월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김창한 지부장 김영재 지회장 직무대행 김종안
현대하이스코 협력업체 대표 문양오 김범주 최종길
현대하이스코 나상묵(공장장)
순천시청 부시장 유창종(시장 직무대행)[표끝]


<b>[1신]민주노총 집중 총력투쟁이 예고된 오늘, 마침내 기다리던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교섭 잠정합의 소식이 전해졌다.</b>

3차례 고공크레인 점거농성과 옥중단식 투쟁 등 1년간 쉼없이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이로써 오늘 2시 양재동 현대기아차본사 앞에서는 '518 정신계승 현대하이스코 투쟁승리 보고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투쟁 73일차를 맞고 있는 KTX열차승무지부가 농성중이던 서울지역사무소에서 지난 10일 65명 강제 연행 당했다. 교섭해태와 노조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철도공사와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오후 2시 'KTX열차승무지부 투쟁승리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공공연맹 투쟁결의대회'가 서울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하이스코타결애 따라 투쟁지침을 산하조직에 재공지했다. </b>

1. 금속과 민주노총금속연맹대오 및 광주전남본부 대오를 제외한 <b>민주노총 전대오는 오후2시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KTX열차 승무지부 투쟁승리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공공연맹 투쟁결의대회"로 총력 집중</b>한다.

2. 현대본사앞 집회는 광주전남본부와 금속연맹대오를 중심으로 “5월정신계승! 현대하이스코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총연맹 주최집회로 진행한다.

3.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5월 정신계승, 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검토, 국방부장관 퇴진, 군부대 철수, 평화농사실현을 위한 <b>전국노동자대회”는 5시</b> 정각에 시작하므로 참가단위는 5시정각까지 <b>광화문 우체국앞으로 집결</b>한다.

[표시작]<b>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 입장 발표</b>

오늘 우리 지회는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승리를 쟁취하였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재벌과의 일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만들었다.

지난 1년간의 가시밭길 길 위를 걸어 왔지만 돌아보면 보람차고 기쁨의 나날이었다.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현대하이스코는 해고로 대응해 왔고, 복직을 위한 간고한 투쟁은 우리 조합원들을 투사로 만들었고 영웅으로 만들었다.
목숨을 건 크레인 고공농성을 3번이나 하면서 그 투쟁성을 떨쳤으며, 이러한 투쟁 앞에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자본은 그토록 외면하던 비정규직 해고자의 복직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확답하였다. 이는 전체 노동자계급의 쾌거요 승리다.

그간 우리들의 투쟁은 너무나 고난의 길이었다. 단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들은 길바닥으로 쫓겨났다. 이성을 잃은 현대하이스코의 야만적인 탄압에 우리는 결코 굴하지 않았다. 원청 노동조합은 연대를 거부하였고 우리가 기댈 수 있는 힘은 지역노동자와 지역민밖에 없었다. 우리는 지역민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지역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를 외로운 섬으로 만들었다. 그 힘으로 10월 24일 목숨을 건 크레인 고공을 감행하였고, 25일 노동운동 역사상 최로의 지역 총파업을 이끌어 그 결과 정부가 중재하고 보증하여 탄생한 해고자 복직을 약속한 확약서에 노사가 서명을 하였다.

우리는 확약서로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그것은 순진한 생각이었다. 정몽구회장을 믿고 내려 왔건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면 그룹의 경영정책을 수정하여야 했기에 현대기아차그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우리는 또 다시 거리로 나갔고 국민들에게 ‘정몽구회장은 약속을 지켜라’고 호소하였다.
그리고 4월 총공세를 선포하고 승부에 돌입하였다. 4월 19일 2차 크레인 농성으로 약속이행을 강제하려고 하였으나 구사대와 폭력경찰의 폭력적인 테러진압방식에 의해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굴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가 쌓은 투쟁의 탑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약속한 4월 총공세로 승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크레인에 올랐다. 정몽구회장이 총수로 있는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본사 신축사옥 120미터 고공크레인에 올라 결사전의 각오와 결의로 투쟁하였다. 두 동지의 영웅적 투쟁앞에 정몽구회장과 현대기아차그룹, 현대하이스코는 초조해 하였고 마침내 다시는 약속을 어기지 않겠다며 해고자 복직을 담보하였다.

정몽구회장과 현대하이스코의 그간의 행적이 의심을 가지게 하지만 우리는 다시한번 믿기로 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힘을 충분히 확인하였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한번해서 안되면 두 번하고 두 번해서 안되면 세 번하고 공세적인 투쟁으로 일관해 왔음을 똑똑히 봤을 것이다. 다시는 약속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이제 해고자 복직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약속을 하였다. 그간 쌍방이 마주보며 극한의 대결을 하였다. 이번 합의로 노사가 마주보는 기차가 아닌 신의에 기초한 노사관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그간 우리 지회 투쟁에 노동자의 동지적 사랑과 의리로 투쟁에 함께해온 민주노총 광전본부와 순천, 광양, 여수시지부, 그리고 노동해방의 선봉대오 금속노조, 1500백만 노동형제의 지지와 성원, 양재동에서 아무런 보수없이 달려와 문예공연을 해주신 문예일꾼, 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80만 지역민과 전체 국민들에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최고의 인사를 드린다.[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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