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매그나칩에 이어 코오롱도 경찰특공대 동원, 새벽 기습폭력진압 만행 저질러

<img src=http://nodong.org/main/images/video1.gif><a href=http://www.nodong.org/bbs/zboard.php?id=nodong_tv&no=104>코오롱노조농성장 강제진압(쵤영:코오롱노조)</a>

[사진2]
<b><font color=red>"이례적인 크레인농성진압. 대형사고 불러 일으킬수 있는 진압방식”</font></b>

[사진1]
<b>▲[관련기사] 코오롱사측 '부당노동행위' 백태</b>

<img src="http://www.nodong.org/bbs/data/2004notice/aw_000.gif"><a href="http://nodong.org/main/news_view.html?serial=579" target=bkank><u>[클릭]코오롱 용역깡패동원 '식칼테러'</u></a>
<img src="http://www.nodong.org/bbs/data/2004notice/aw_000.gif"><a href="http://nodong.org/main/news_view.html?serial=481" target=bkank><u>[클릭]코오롱노조위원장 유서써놓고 동맥절단</u></a>
<img src="http://www.nodong.org/bbs/data/2004notice/aw_000.gif"><a href="http://nodong.org/main/news_view.html?serial=513" target=bkank><u>[클릭]코오롱사태 극적 교섭재개-집단단식+철탑농성 풀어</u></a>

<b>[5신] 오후 4시 25분, 투쟁 마무리</b>

120여분동안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규탄집회가 '면회 허용'으로 가닥을 잡고, 모든 성원이 면회를 마친 후에 마무리됐다. 연행된 조합원 3명은 건강한 편이다. 이들은 '밖에서 동지들이 걱정을 많이하고 있을 것'이라며 '안에서도 열심히 투쟁하고 있을 테니까 잘 전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밝혔다. 한편 면회 현장에서 배강욱 전국화학섬유연맹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석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그들의 손을 움켜 잡았다.

면회를 마친 후 즉시 마무리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배 위원장 은 "노동운동의 기본은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터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 구속된 동지들이 더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배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이 이대로 무너지고 있다. 노동자들이 왜 권력의 심장부에까지 들어가서 크레인에 올랐는가. 그 이유는 바로 대통령이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라는 아우성이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자 경찰특공대를 동원해 강경진압했다.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배강욱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힘들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해 연맹은 더욱 큰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8일 코오롱 이웅렬 회장 자택이 있는 성북동에서 큰 투쟁을 벌일 방침"이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배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오후 4시 25분경 집회는 마무리됐다. 이날 연행된 코오롱노조 정투위 소속 송진만 부위원장 외 2명이며 이들에 대한 경찰조사는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b>[4신] 오후 3시30분, 다시 진입투쟁 돌입</b>

[사진5]집회를 포기하면 면회를 시켜주겠다는 송파서 방침에 대해 참가 조합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억울하게 구속된 동료를 면회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묵살당하자 이들은 정문을 지키는 병력과 공방을 벌이며 진입투쟁을 잇고 있다.

<b>[3신-송파서 진입투쟁중]</b> 14:35 송파경찰서에 수감된 조합원들에 대한 면회투쟁에 돌입했다. 정투위 노동자들과 연대결합한 조합원 수십여 명이 정문 앞에서 전경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숫적으로 열세인 상태이다. 한 전경은 정문 경비실 지붕에 올라가 현장상황을 채증하고 있다.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회를 외치며 계속 진입투쟁을 잇고 있다. 분노한 노동자들이 송파서 정문 한쪽을 뜯어냈다. 송파서 소속인 듯한 양복 정장차림의 한 관계자는 '집회형태를 갖추지 말라. 이런 식이라면 면회를 못 시켜준다"며 강압하고 있다. 오후 3시 일단 면회가 허용됐다. 코오롱노조 정투위 황일섭 부위원장을 비롯하여 6명의 조합원들이 방금 정문을 통과해 면회에 들어갔다.

<b>전국화학섬유 수석부위원장</b>=오늘 이렇게 코오롱동지들이 새벽에 경찰의 기습적인 침탈에 연행돼 이 앞에 모여있다. 바쁜 투쟁일정 속에서도 함께 하여주신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땅은 노동자 서민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다 못해 죽음의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이 땅 수많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지만 지난 IMF의 모진 칼바람을 노동자들의 두 어깨에 짊어졌다.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또는 &#51922;겨나게 되었다. 경영상의 책임은 경영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이 짊어졌다. 금강화섬, 태광 등 많은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51922;겨났다. 코오롱노조 동지들은 청춘을 바쳐서 일했다. 코오롱이 거대한 재벌로 변하기까지는 이웅렬 회장이 능력이 있어서서가 아니라 코오롱 노동자들이 묵묵히 일해서 이룬 성과다. 코오롱은 회사가 어렵다라는 핑계를 들어 노동자들을 구조조정했다. 우리 노동자들은 회사를 살려보자라며 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자들의 이런 활동은 안중에도 없었다. 노동자들은 살 길은 투쟁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일년이 넘었다. 이 땅 노동현장은 무법천지가 되어버렸다. 사측과 노동자가 맺은 단협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노조위원장이 자기 팔 동맥을 끊어야만 사장 얼굴을 한 번보는 현실이다. 노동자로 사는 게 무슨 죄인가. 청춘을 바쳐 일하던 현장에 가서 다시 일하겠다는 소원을 들어주지 못하는 나라, 정말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정규직에 비해 임금은 절반도 못미치고 장시간 노동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다.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노동자, 서민 등 다수를 버렸다. 결국 선거에서 그 결과가 분명히 나타났다. 전국화학섬유연맹도 끝까지 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

[사진4]
<b>박원서 풀무원노조 위원장</b>=연일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불행스럽게 여겨진다. 노동자로 태어나 뼈빠지게 일해 돈을 벌어주니까 이제 사측은 노동자를 비정규로 내몰거나 길거리로 &#51922;아낸다. 노동자라는 신분으로 살아간다는 게 이렇게 힘든 나라이다. 고공 크레인에서, 수십만볼트 철탑에서, 노동자로 살겠다고, 일자리를 찾겠다며 손목을 그어 자해를 해야만 살 수 있는 세상, 단협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다시 싸워야 하는 현실, 이런 나라다. 어느 누구든 구속되던가 연행되면 하루 3번씩 면회가 가능하다. 경찰은 불법적으로 코오롱정투위 노동자를 연행해놓고 면회도 시켜주지 않는 송파서의 불법에 치가 떨린다. 심정같으면 당장이라도 쇠파이프를 들고 싶다. 2004년 163일의 파업 이후에 풀무원 사측은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다. 풀무원이 깨끗한 기업이고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풀무원 사측은 양아치 중의 양아치다. 이들은 단협을 맺자 오히려 노동자를 해고시켰다. 그리고 광고를 해서 기업이미지를 왜곡 선전하고 있다. 조합원 104명이 04년도에 파업을 시작해서 지금 40여 명밖에 남지 않았다. 힘들고 고통스럽다. 오늘 부로 156일차 철야농성을 잇고 있다. 풀무원 자본은 꺽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면서 너무 많은 이익을 남겼기 때문이다. 노동자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전국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풀무원노조도 함께 하겠다.

■<b>황일섭 코오롱노조 부위원장 투쟁경과 등 보고</b>=참 더러운 세상이다. 살기 위해 크레인에 올라갔다. 경찰이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르다. 먹고 살기 위해, 밥벌이라도 하기 위해, 원직복직을 요청하며 크레인에 올라갔다. 어제 경찰은 '강제진압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 말을 듣고 잠든 사이 경찰은 물대포를 쏘아대며 동지들을 폭력연행했다. 그들이 송파경찰서에 수감중이다. 죄없는 자를 잡아가고 죄있는 자들은 그냥 놔두는 나라가 정상인 나라인가. 앞으로도 목숨을 걸고 싸운다. 마지막 한 명까지 끝까지 투쟁한다.

■<b>배강욱 전국화학섬유연맹 위원장 현장인터뷰</b>=사측의 최종 안은 "위로금만 받고 끝내자"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전향적인 안은 전무한 상태이다. 정투위 동지들이 크레인에 오르던 날인 5월26일 진행한 교섭이 사측과의 최종교섭인 셈이다. 그 당시에도 사측은 "위로금으로 정리하자"라는 최종안만 제시했었다. 진전은 없었다. 오늘 새벽 5시 청와대 근처 크레인 농성장을 기습 침탈하고 농성 노동자들을 강제연행한 만행에 맞서 먼저 전국화확섬유연맹 중심의 집중집회를 연다. 무엇보다 코오롱 이웅렬 회장의 반노동 문제를 전면 폭록하고 압박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전국화학섬유 소속 각 지역본부별로 하루씩 순환 투쟁을 전개한다. 투쟁 실천과정에서 새로운 투쟁방안도 모색한다. 민주노총 차원에서 장기투쟁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며 연대투쟁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났지만 노동자가 현장에서 정리해고되고 비정규직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는 결국 선거패배로 이어졌다. 노무현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다. 노 정권은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 노동정책 후퇴로 이어지면 안 된다. 해결주체로 즉각 나서길 요구한다.

[사진3]
<b>[2신-송파경찰서앞]</b> 5일 새벽 경찰특공대의 기습 폭력진압과 농성자 전원 연행사태 규탄대회가 열리는 송파경찰서 앞에 기자는 출동했다.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규탄대회는 잠시 지연되고 있다. 송파경찰서 정문은 무장 전경병력으로 막혀있으며 정보과 형사들로 보이는 이들이 정문 한쪽에 모여 현장상황을 모처로 보고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도서관 건설현장 크레인을 점거, 농성 중이던 코오롱 정투위 소속 조합원 3명 모두 송파경찰서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서 정문 바로 앞쪽으로 코오롱 정투위 노조원들을 비롯하여 세종병원지부 조합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다.

코오롱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탄압에 항의하며 '돈이 아닌 일터로의 복귀'를 거듭 요청하는 노동자들에게 되레 몽둥이찜질을 가하는 공권력과 자본의 노동탄압은 끝이 없다.

<img src="http://kctf.nodong.org/maybbs/pds/kctf/headline/1.jpg" align=left> (◀사진=전국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 제공)

<b>[6/5 1신-기사대체]</b> 사측의 부당해고와 불성실 교섭에 항의하며 지난 5월26일 새벽2시 청와대 근처 건설현장 크레인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 코오롱정투위 조합원들이 5일 새벽 5시경 전원 폭력연행됐다. 이와함께 농성단을 지키며 열린공원에서 동조농성 중이던 조합원들도 모두 강제연행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경부터 크레인주위에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코오롱 정투위 조합원들을 고립시켰다. 경찰은 크레인 농성 조합원뿐만 아니라 농성장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열린시민공원에서 크레인 농성장을 사수하던 코오롱 정투위 조합원들이 진압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4시50분경 폭력연행을 시작했다.

새벽 5시10분, 경찰은 사다리차와 물대포 등을 동원하여 크레인 농성장을 침탈하였다. 지난 2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서울사옥에서 사측의 불성실 교섭에 항의하며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농성 조합원들을 향해 도끼와 해머를 들고 강제 폭력연행을 실시했고 그로부터 3일째에 또다시 코오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사투를 벌이던 조합워들을 대상으로 폭력연행을 실시한 것.

이날 크레인 농성 조합원과 크레인 밑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던 노동자들, 열린시민공원에서 집단단식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등을 전원 폭력연행했다.

크레인에서 농성 중이던 3명의 정투위 소속 조합원들은 송파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레인 농성장을 지키던 일부 조합원들은 풀려났으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으로 다시 집결하고 있다.

코오롱 정투위는 사측의 부당해고와 불성실 교섭을 규탄하며 지난 5월 26일 새벽 크레인을 점거, 농성을 벌이는 중이었으며, 이들 외에 정투위 소속 조합원들도 크레인 농성 동료들을 엄호하기 위하여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집단단식을 이어오고 있었다.

전국화학섬유연맹은 경찰의 폭력적인 기습침탈과 강제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5일) 오후 2시 송파경찰서를 대상으로 항의방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경찰서까지의 약도는 전국화학섬유연맹 사이트(http://kctf.nodong.org/maybbs/view.php?db=kctf&code=notice&n=13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오금역에서 하차하고 4번출구로 나오면 된다.

<b>■코오롱사태 왜 벌어졌나?</b>

2005년 2월 중순 코오롱은 노조를 말살할 목적으로 강제적이고 부당한 정리해고를 실시하였다. 2004년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64일간의 파업 결과 코오롱노사는“더 이상 구조조정은 없다”는 합의에 이어 2005년 2월1일에는 “15.7% 임금삭감과 정리해고 취소”를 합의하였으나 코오롱 사측은 합의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노사합의를 전면 백지화하고 노동자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리해고를 불법적으로 자행한다.

노동자들이 뼈를 깍는 심정으로 사측을 믿고 임금을 삭감하는 희생을 하면서 체결한 노사합의서는 사측의 배신으로 휴지조각이 되었으며 노사관계는 극단적인 갈등관계로 비화되었다. 더욱이 코오롱은 정리해고를 한 이후 더욱 비열한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으로 일관하면서 민주노조 파괴를 목적으로 단행한 불법적 부당노동행위와 정리해고를 해결하기는커녕 노사관계의 파행과 갈등만 깊어지게 하였다.

코오롱사측의 반노동 범죄로 인해 코오롱노조와 정리해고자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511일을 넘기는 기록적인 투쟁을 전개하여 오고 있다. 상경투쟁과 노숙농성, 본사 점거농성과 15만 볼트 고압선 철탑농성, 코오롱노조 위원장의 두 차례 자해 시도 등 결사투쟁을 진행하였으며 지난 26일 이들은 청와대 부속시설 건설현장 크레인을 점거, 사투를 이어오고 있었다.

<img src="http://www.nodong.org/bbs/data/2004notice/aw_000.gif"><a href="http://nodong.org/main/news_view.html?serial=603" target=bkank><b><u>[클릭]코오롱사태 크레인농성에서 경찰특공대 투입 폭력진압까지</b></u></a>

(▶이후 다시 속보를 전하여 드립니다.)

[표시작]<b>◆6월5일 새벽, 시간대별 상황</b>

- 04:30분
5월 26일 새벽 6시. 세번째 고공농성 돌입에 돌입한 코오롱노조 3명의 목숨을 담보로 한 투쟁. 6월 5일 새벽 4시 30분 현재 경찰특공대에 의해 진압작전이 전격적으로 자행되었다.

경찰의 진압소식을 듣고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노숙투쟁중인 코오롱노조 정리해고투쟁위원회, 화학섬유연맹간부, 구미시협 간부 등 19명이 공원 앞에서 연행되어 감금되었으며, 크레인 앞까지 진입한 코오롱 소속 조합원 5명 또한 경찰에 연행된 상태이다.

- 05:00시
진압작전을 개시한 후 30분 동안 크레인위에서 소리치며 저항하던 코오롱 정리해고투쟁위원회 소속 3명은 고요한 새벽녘 처절한 외침을 뒤로한 채 경찰특공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강제진압당한 것이다.

고공농성장은 청와대 도서관과 마주보고 있는 금융감독원 신축공사장 (시공사 동부화재, 정부 관리 관급공사장) 크레인으로, 현재 크레인 고공농성장 주변은 경찰이 골목 골목을 막고 연대대오 집결을 원천봉쇄하고 있으며, 기자조차도 접근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 05:20분
강제진압을 완료한 경찰은 크레인위에서 농성장비를 밑으로 던지고 있으며, 고공농성자 3명을 이송하기 시작하였다. 농성자는 일단 경찰병원에서 진찰을 마친 후 송파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농성장 주변에는 화학섬유연맹 배강욱위원장과 총연맹 이준용 문화미디어실장, 김동우 쟁의국장. 코오롱 정투위 등 7~8명이 상황을 타전하고 있다.

- 06:00시
농성장 주변의 경찰차 10여대도 모두 철수를 하고 있으며, 고공농성자 3명을 제외한 연행자 24명 전원이 석방되고 있다.

현재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는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등이 모여 대책을 숙의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에는 송파경찰서 앞에서 항의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표끝]

[표시작]<b>“부당노동행위! 노조탄압 책임자 처벌!” “정리해고 철회! 원직복직 실현!”</b>

코오롱은 2004년 임금 17%를 삭감하고 모든 걸 다 내주면서 인적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두 번이나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철저한 기만과 거짓. 그리고 정리해고 뿐이였다. 희망퇴직했던 동지들은 피눈물을 감내해가며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511일째 투쟁해 온 코오롱 정투위는 과천에서 수백일간의 천막농성, 노동부를 상대로 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호소, 철탑농성투쟁, 코오롱 로비점거농성, 코오롱 이웅렬 회장집 진입, 위원장 자결시도 농성 등.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불사하며 투쟁해 왔었다.

지난 1년 6개월동안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며 일터로의 복귀를 꿈꾸던 이들에게 돌아온 건 구사대와 용역깡패, 그리고 공권력의 폭력이었다. 이들에게 필요한건 돈이 아니라 일터다. 그러나 사측은 일터로의 복귀가 아닌 몇푼의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타워크레인 농성을 지휘하고 있던 송진만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노동과세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코오롱 사측에서 복직대신 위로금과 명퇴금을 주겠다고 하고 있다. 우리가 자진해산하고 투쟁을 그만둔다면 3억을 50여 명에게 나눠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가 처음 투쟁을 시작하던 때부터 하던 이야기이다. 위로금을 받고 투쟁을 접고자 했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투쟁의 정당성을 확신하기 때문에 끝까지 굽히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중노위 판정에는 졌지만 당찬 투쟁으로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청와대 앞 타워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였던 것이다.

코오롱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외치고 있다. “악질자본 코오롱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인 정리해고 철회와 복직을 수용하라!” “검찰과 정부는 사용자 편들기와 노동자 죽이기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즉각 구속하라!” “정부는 전면에 나와 이 문제를 해결하라!”

법에 보장된 단체교섭권을 보장받기위해 사장을 만나려해도 커터칼로 위원장의 동맥을 끊어야 하는 세상. 이것이 장투사업장의 현실이다.[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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