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를 위한 미국원정투쟁단 6월2일 출국

민주노총은 6월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될 1차 한미FTA 본협상에 맞춰, 각계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함께 원정투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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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비롯해 영화인대책위, 보건의료대책위, 교육대책위, 교수학술공대위, 농축수산대책위, 학생대책위, 금융대책위 등 한미FTA저지 범국본의 각 부문대책위 대표와 집행책임자, 회원 등 40여명(민주노총 11명)으로 구성된 ‘한미FTA저지를 위한 미국 원정투쟁단’은 6월2일 출국했다.

원정투쟁단은 미국에서 한미FTA 저지 투쟁을 벌이고, 이를 통해 국내 투쟁에도 기폭제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단체, 국회의원 등과 연대를 강화하고, 한미FTA의 폐해를 미국 현지에서 사회적 쟁점으로 만들어 여론을 모아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정투쟁단은 강력하고 대중적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며, 미국의 반전 반세계화 단체들과 연대키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원정투쟁기간 동안 한미FTA에 맞선 양국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에 힘을 쏟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월15~19일에 미국 워싱턴에 대표단을 파견해 미국 노동계와 만나 향후 공동대응을 합의한 바 있다.

김태일사무총장 등 대표단은 이때 미국노총산별회의(AFL-CIO)와 승리혁신동맹(Change to Win Coalition)을 잇달아 만나, 한미 FTA가 노동 부문을 넘어 사회 각 부문에 미칠 큰 파장과 관련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함께 조직적인 공동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부간 협상기간에 한미 FTA저지범국본의 원정투쟁에 맞춰 두 나라 노동계는 공동집회, 공동성명 발표, 협상관계자와 공동간담회 등을 벌인다. 이와함께 미국 상.하원 의원이 참여하는 한미FTA포럼, 범국본 대표자들과 미국 정부협상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에서는 협상이 벌어지는 데 맞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하며 6월7일에는 청계광장에서는 한미FTA와 평택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민주노총이 한미FTA저지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7월12일 경에는 미국 노동계에서도 서울에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한편 한미FTA저지를 위한 미국 원정투쟁단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일=FTA 및 전쟁과빈곤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제연대의 날(행진, 집회)
△5일=1차 본협상 저지 총력결의대회(범국본 기자회견 ‘우리는 왜 여기 왔는가 : 한미FTA에 대한 한국 민중의 목소리’, 노동계 기자회견 ‘한미FTA에 대한 한미 노조의 대응’, 개막 저지 집회, 촛불집회)
△6일=정치여론선전 행동의 날(주미대사관 항의시위, 정치선전 거점 확보선전전, 부분별 국제연대 워크샵/한미FTA와 아시아지역 분석)
△7일=항의면담 및 인간띠잇기(미의회 한미FTA저지 기자회견, 협상장소까지 삼보일배 등 행진 퍼포먼스, 인간띠잇기)
△8일=1차 본협상 저지 총력투쟁의 날
△9일=한미FTA저지 결의대회 및 국제연대의 날(폐막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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