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6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 개막

<b>분단을 넘어 통일로, 빛고을 광주 '통일한마당'</b>

615 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가 '민주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서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측대표단은 광주공항에 도착했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급 대표단들이 북측 성원들을 맞았다.

북측은 안경호(북측준비위원회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위원장을 대표로 106명의 대표단과 22명의 평양통일음악단을 파견했다. 기자단 12명, 각 부문 대표자, 19명의 여성참가자들을 포함한 대표단은 고려항공을 이용, 직항로로 오전 11시 광주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로비와 대표단이 이동할 도로변에는 다채로운 환영 선전물을 손에 든 인파들로 가득찼다. 통일기를 흔들며, '우리민족끼리' '통일조국'을 외치며 북측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b>온 겨레 힘 모아 615 공동선언실현, 자주평화 민족대단합 실현</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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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북측 대표단, 남측 환영인파와 한데 어울려</b>

북측대표단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환영 나온 남측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신변안전이 중요하지만, 준비된 차에 바로 오르지 않고 공항 앞 도로에 나와있는 환영단을 위해 도로를 순회했다. 직접 인사를 나누게 된 환영인파는 '통일조국, 우리민족끼리'를 연호하며 감격해했다.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북측 대표단이 비를 맞는 것이 안쓰러워 '비를 맞게 해서 어쩌냐'며 인사를 건네니 '괜찮습니다'라며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다. 모두들 어색하기 보다는 즐거운 모습들이다.

광주 시내 곳곳에는 615민족통일대축전을 알리는 현수막과 각계각층의 통일조국 완수 의지를 담은 현수막이 걸려있어 오고가는 모든 이들에게 통일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오늘 광주는 20여년전 외쳤던 '오월에서 통일로'를 몸소 실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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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남측준비위원회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b>

615 민족통일대축전 남측준비위원회 백낙청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민족통일대축전이 '민주의 성지'인 광주에서 '통일의 희망'을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6월 광주는 통일운동의 대중화, 지역화가 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발표와 함께 "아픈 과거를 씻고, 희망의 미래로 가는 가교인 동시에 우리의 미래가 닿아야 할 통일세상을 앞서 그리는 일"이라며 목청을 높인다.

백낙청 대표는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충만한 민족통일대축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민족대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표시작]<b>615공동선언 발표기념일 제정을 위한 각계 선언 현황</b>

<b>1.기념일 제정의 의미</b>

남북 해외가 통일 지향을 담은 공동의 통일 기념일을 제정함으로써 남북간 화해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상호 신뢰의 토대를 마련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b>2.경과</b>

*2005.6.15 '615공동선언발표 5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평양)에서 정부대표단(정동영 통일부장관 참가), 정당대표단(4당 의원 참가), 민간대표단이 함께 한 남북해외 참가단은 6월 15일을 '615공동선언발표기념일(우리민족끼리의 날)'로 제정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함.
*2006.2.24 '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실무접촉을 통해 2005년 천명한 기념일 제정과 관련하여 남,북 해당 기관에 건의하기로 함.
*2006.4.21 남측 각계 원로인사, 615공동선언 실천 및 기념일 제정에 적극 노력할 것을 제안하는 호소문 발표

<b>각계 선언 현황</b>

종교,학술,법조,언론,노동자,농민,여성,시민,청년학생 등 각계각층 대표 1만6천여명, 16개 광역시도별 주요대표 및 인사 9700여명이 '6월 15일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호소함.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민주당 이낙연 의원,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 등 33명의 국회의원이 지지의사를 표명함.

교사들의 경우 남북공동수업과 함께 교사 61,500명의 선언을 추진중에 있음.

* 1차로 각계각층, 지역별 대표선언이 진행된 데 힘입어 앞으로 광법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갈것임[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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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북측 대표단 518광주묘역 참배</b>

[사진4]북측 대표단 60명은 518 광주묘역 참배에 나선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참배행사는 망월동 518국립묘지(신묘지 지역)의 민주의 문→민주광장→추념문→참배광장을 지나 518 민중항쟁 추모탑으로 이동한다.

<b>오후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민족대축전 개막식</b>

오후 5시 현재, 이곳 광주는 비로 물들고 통일 열기로 젖어있다. 오후 7시, 개막식과 남북해외 축하공연'이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북측 통일음악단, 해외의 금강산 가극단, 남측의 인순이, 통일합창단, 어린이합창단, 김원중, 윤도현밴드 등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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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도, 우리민족 통일열기 막지못해
예상보다 늦어진 오후 8시경 개막식 시작
남과 북 해외 대표단 열렬한 환영 받아</b>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굵은 빗줄기가 세차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빛고을은 통일의 열기와 그 빛을 더한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조국통일 앞당기자라는 구호가 들린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열자라는 염원이 비를 타고 빛고을을 적신다.

남과 북 해외, 각계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615공동선언 6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의 개막식을 힘차게 선포한다. "우리민족끼리 반드시 통일조국을 완성하자"고 외치는 남북 성원들은 그 자리에서 하나의 핏줄임을 다시 확인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 백낙청 대표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연설, 북측, 해외, 남측 대표가 행사 개막을 열렬히 환영하는 연설을 진행하였다.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모든 행사는 자정이 다 되어서야 마무리되었지만 피곤한 기색을 찾을 수 없다. 615민족통일대축전 환영연회가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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