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민주노총+민주노동당 협의갖고 노사관계민주화 방안 쟁취와 비정규법안 처리 대책 논의

<b>민주노총+민주노동당 7월 6일 정례협의회에서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민주노총 8대 핵심요구안 쟁취, 산별노조 건설에 따른 법제도 개선 공동연구기획 등 공동투쟁본부 구성 결정</b>

[기사대체] 민주노동당 건설이후 이어오던 정례협의회가 6개월만에 재개됐다.

7월 6일,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과 노동현안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정례협의회를 가졌다.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에서 열린 민주노총-민주노동당 정례협의회에는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과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하여 양조직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당면 문제들을 논의했다.

[사진1]
이 자리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비정규법안 처리 문제와 노사관계선전화 방안 대책에 대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공조체제 구축방안과 함께 민주노총 하반기 주요사업계획을 당에 제안하고, 당이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하는 등의 주요방침을 결정했다.

특히, 노사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방안을 양조직이 공조해 저지하고,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노사관계민주화방안 쟁취를 위하여 이번 정례협의회에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공동투쟁본부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비정규법안처리 대책과 관련하여 900만 비정규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권리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특화된 대응팀을 한시적으로 공동구성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양 조직 대표를 공동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사무총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추대하여 정책, 기획 등의 실무라인을 공동구축한다. 한편, 정부가 진행하는 노사관계로드맵 논의 내용 일체를 양조직이 수시 공유하는 동시에 민주노동당 차원의 적극적인 원내투쟁 대응 태세를 높일 것도 주문했다.

두 조직은 하반기 국회일정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공무원 기본권, 특수고용 노동3권, 산별교섭 법제화 등을 포함하는 민주노총의 8대 핵심요구안에 대하여 공조를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에 앞서 비정규 법안 수정안을 다각도로 마련한다는 방침도 결정했다.

그밖에 △한미FTA 저지투쟁(=특히 통상절차법 제정과 9월 방미 대표단 활동 등)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 △민주노총 지방의원협의회 지원방안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출 △진보진영 상설연대체 등의 현안 등도 이날 정례협의회에서 다뤄졌다.

한편, 노동계에서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산별노조 건설과 관련하여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함께 연구기획팀을 구성하고 산별노조 전환에 따른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오는 8.25-29일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거가 진행된다. 이날 발표된 최고위원 선거일정에 따르면 오는 7월 21일 선거공고를 내고, 8.7-9일 동안 후보등록을 접수한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7월26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박창완(서울 성북구을)후보 당선을 위한 민주노총의 선거지원을 요청했다.

이십여 년만에 산업별 노조 전환을 차곡차곡 실현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서민대중에 기반한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민주노동당이 힘을 모으고 있다.

[표시작]<b>■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대표 모두발언 전문</b>

<b>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b>=반갑다. 5.31 지방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다. 민주노총은 기대만큼 성과는 나오지 못했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민주노총 산별전환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지난번 현대차 등의 투표 이후에 쌍용자동차 투표를 했는데 91%의 조합원이 산별전환에 찬성했다. 모든 조합원들이 찬성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산별로 모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별노조가 앞으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민주노동당과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때로는 긴장도 갖고 때로는 격려도 하면서 진보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b>문성현 당 대표</b>=반갑다. 양 조직이 각각 선거도 있었고 5.31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정례협의회가 늦어진 것 같다. 민주노조운동의 숙원이었던 산별노조가 그 누구도 되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꼭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제 노조운동은 시민들과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올곧게 나아가면 된다. 만만치는 않겠지만 금속노조가 중심이 돼 비정규직과도 함께 하고 모든 노동자들이 하나라고 하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민주노동당도 노동자 농민 중심의 당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주노동당 대표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에게는 서민정치, 민생정치를 위해, 그리고 노동자의 진정한 권리를 보장하는 비정규법안을 만들어야 하는 등의 과제가 많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힘을 합해 여러 가지 차분하게 하나하나 챙겨나가자. (△모두발언 전문글=민주노동당 대변인실 제공)[표끝]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