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신대체/17:25] "언론노조 총파업은 국민자위권의 발동"</b>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상징의식을 마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오후 5시 국회 행진투쟁을 벌이고 이십여분 간 행진한 끝에 국회 앞 쪽에 총집결하고 정리집회를 갖고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경고를 통하여 "펜과 마이크를 내려놓고, 소중한 일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반민족적인 한미에프티에이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며, 민족을 지키려는 국민자위권의 발동이고, 절체절명의 항거를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 딸의 꿈과 희망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한 투쟁이며, 언론노조 총파업투쟁은 정당한 것"임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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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도대체 국회의원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비판하고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에 국회의원들의 동참을 적극 호소한다"며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투쟁이 강도높게 전개될 것임을 강조했다.

방송주권이 국가존망의 핵심이고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의 원천임을 확인하고 저지투쟁을 결의한 언론노동자들이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b>■언론노조 총파업 현장 투쟁발언 전문 제공</b>

[표시작]<b>신학림 방송노조 위원장="7월13일은 역사적이 날, 한미에프티에이 저지를 위해 감옥을 요구하면 감옥에, 피를 요구하면 피를, 목숨을 요구하면 목숨을 내놓겠다"</b>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지금까지 언론노동자들은 개별사업장에서 치열하게 투쟁해왔다. 이곳주인인 KBS동지들이 독재권력으로부터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해고를 무릎쓰고 파업을 해왔다. 오늘날 케이비에스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쟁취했다. 엠비시도 그 숱한 '불법파업'을 해가며 오늘의 엠비시를 만들었다. 에스비에스 동지들 어렵다. 그러나 이들도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소유와 경영, 경영과 편집, 편성권이라는 분리독립이라는 엄청난 과제를 갖고 14개 과제를 투쟁으로 쟁취했다. 이비에스 동지들, 산골버 지에서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사화투쟁을 위해 60여일 파업투쟁을 벌였다. 해서 서민, 농민들에게 방송을 볼 수 잇는... 시비에스 동지들,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하여 무노동무임금 일년이상 적용받아 가면서 사정을 몰아내고 시비에스 정체성을 지켜냈다. 87년 최초 노조 설립이래 투쟁 통하여 편집권 독립 장치를 헌법이 보장해 법에 명시되게 되었다. 목숨처럼 지켜온 방송의 공공성, 의료의 공공성 등 모든 공공성을 말살하는 에프티에이에 반대해 너와 내가 따로 없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협상아닌 협상-모든 것은 미국 워싱톤에서 6개월 이상 실무협상을 하여 에프티에이의 내용과 골격을 다 짜놓은 것-을 하고 있다. 통신시장 개방 약속을 보도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이 그동안 케이블 방송에 끌려다니며 고생했다. 왜 그런가. 케이블방송 업자들이 망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인 지분은 49%에 이르는데 이것을 51%로 늘리자는 것이다.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다. 국내 통신망을 미국 초국적 자본이 장악할 때 다 죽는다. 에프티에이 협상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네거티브 방식에 의해 새롭게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개방된다. 그래서 우리는 나설 수밖에 없다. 방송과 미디어 통신분야 때문에 조합원동지들이 파업에 과감하게 떨쳐 일어났다고는 보지 않는다. 에프티에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이라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은 아집과 광기에 젖어 있고, 국회는 거의 행정부의 시녀이다. 소수정당은 할 일도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우리의 언론노동자, 방송노동자들을 쳐다보고 있다. 이 총파업에 온 나라의 눈과 귀, 관심이 쏠려있다. 국민들이 믿을 데가 없다. 언론노동자, 방송노동자 이외에는 믿을 곳이 없다. 오늘의 파업은 시작이고 경고이다. 이 싸움이 오늘 한판투쟁으로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동지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투쟁에 대하여 이 자리에서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 만일 노 정권이 계속 아집과 광기를 부린다면 제2, 제3의 총파업을 밀어 부칠 것임을 경고한다.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노무현의 행태가 계속되면 더 나선다는 것이다. 12일 파업을 잠정연기 해놓고, 태풍이 빠져나간 후 12일 6시 중앙집행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 논란은 가장 효과적이고 위력적인 파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에프티에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면 손가락이라도 자르겠다는 중집위원의 발언이 있었다. 그 무서운 투쟁의지를 보았다. 6월20일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위 회의가 열리고 있을 때 방송노동자 1백여 명이 모여서 청와대 앞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결의했다. 그 당시 각오를 말씀드렸다. 현장에서 일손을 놓고 전국의 152개 사업장에서 조합원들이 굶으면서까지 이 곳에 모였다. 각오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를 위해 감옥을 요구하면 감옥에, 피를 요구하면 피를, 목숨을 요구하면 목숨을 내놓겠다. 그러나 절대 그냥 죽지 않겠다. 싸우다가 죽겠다. 투쟁!

<b>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연대사=오늘 이 투쟁은 신자유주의 광풍을 몰아내려는 소중한 투쟁, 반드시 승리한다"</b>

이 땅의 민주와 자주와 평등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언론노동자들 모두 반갑다. 여기 오는 동안 돌고 돌아 왔다. 1만여 명의 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을 대학로에서 하고 있었다. 청계천으로 돌아서 왔다. 농민들이 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돌고 돌아 여기에 왔다.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이 땅의 자존심인 민주노동당이 온갖 자존심을 모아 여러분들을 격려하고자 한다. 2006년 오늘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다. 노동자들의 투쟁을 통하여 세계 신자유주의 역사를 되돌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음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금년 초에 에프티에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에프티에이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저지에 대한 자신감이 한반도를 흔들고 있다. 어제 폭풍을 뚫고 모든 이들이 미대사관 앞에 모였다. 위대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확신한다. 이 변화는 언론노동자들이 만들어 냈다. 피디수첩 등을 통해 멕시코 문제 등을 들고 나왔다. 이 방송 이후 80% 이상의 국민들이 밀실야합 협상 반대를 주장했다. 오전에 최장집 교수를 만났다. 절대로 에프티에이는 안 된다고 하더라. 이런 변화는 바로 언론노동자들이 언론을 통해 고발했을 때 이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이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민주노총 40만 파업대오에 언론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갖고 일어났다는 사실, 때문에 이 투쟁은 승리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들은 이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 싸움 승리하겠다. 87년 6월 항쟁이 이 땅의 독재를 밀어내기 위한 투쟁이었다면 오늘 이 투쟁은 신자유주의 광풍을 몰아내려는 소중한 투쟁이다. 87년 성과를 노무현이가 갖고 갔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을 승리하면 87년 당시에 없었던 민주노동당이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희망인 민주노동당이 집권으로 가는 위대한 투쟁의 서곡이다. 함께하자. 투쟁!

<b>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이제 한미에프티에이는 막아야 되고 막아져야 하고 막을 수밖에 없다"</b>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90년을 떠올렸다. 저 안에서 우리 케이비에스 노동자와 노조들이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투쟁을 했다. 그 과정에서 전국에서 모인 동지들이 연대투쟁하였다. 전국 곳곳에서 군사정권, 독재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하던,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던 그 언론을 바로 세우자고 투쟁했다.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이 있기 전까지 케이비에스, 엠비시 등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았었다. 그런 언론을 여러분들이 바로 세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형태는 아직도 태부족이다. 많은 분들은 언론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몇몇 보수신문들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 아직 언론형태가 완전히 바뀌어지지는 않았지만 언론노조가 외치는 목소리는 항상 옳았다. 오늘 이후 국민들에게 말씀드린다. 한미에프티에이가 독약이냐 보약이냐라는 것에 대해 헷갈리지 마시라. 바로 언론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언로노조가 한미에프티에이가 막겠다고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면 막아지는 것 아닌가. 여기에 계신 분들이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제 한미에프티에이는 막아야 되고 막아져야 하고 막을 수밖에 없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b>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오늘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출발점으로 해서 하반기 100만 총궐기투쟁을 만들어내는 대장정을 시작한다."</b>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중앙집행위원회를 주제하시느라 대신 이 곳에 왔다. 미무역대표부 루이칼렛, 스콜키라는 한국수석담당관 등이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그들을 만나 두 가지를 갖고 설전을 벌였다. 9월 시에틀 3차 협상에서 미국 4개 노총과 공동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한미협상의 비공개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도 협상내용을 비공개한다고는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각 부문별로 자문단이 구성되어 있고 협정문에 대해 자문단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부가 숨키고 있는 1차 협정문에 실린 각 부문에 대한 내용을 알지 않고서는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하여, 아무리 토론을 하더라도, 1,2차 협정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토론회가 무의미하다. 따라서 반드시 밝혀야 한다. 두 번째는 07년 6월30일까지 한미에프티에이를 비준하게 되어있는 문제이다. 그 일정에 맞춰 미국정부가 한국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미무역대표부는 한미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일정에 꼭 맞출 필요가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한국정부가 미국정부보다 일정을 맞춰야 한다며 더 서두르고 있다. 언론노조가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노무현 탄핵을 구해준 민중들을 배반하면서까지 노무현은 에프티에이를 강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언론노조 총파업투쟁에서 큰 힘을 얻었다. 오늘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출발점으로 해서 하반기 100만 총궐기투쟁을 만들어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는 불명예를 안기 전에 에프티에이를 중단하고 국회에서 통상절차법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 파업투쟁 힘차게 전개하자.

<b>김형오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한미에프티에이를 체결할 경우 단순히 무역장벽만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요구에 맞춰 모든 국가구조를 바꿔야 한다"</b>

참담한 심정이다. 약속국과 강대국 사이에는 자유무역이란 없다.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그 미국이 세계찰국으로서 이 지구상의 온 나라 내정을 간섭하고 트집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을 초토화시켜 석긱시대로 돌려 놓은 나라가 미국이다. 이런 미국과 어떻게 자유무역을 할 수 있는가. 미국은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다. 세계화란 미국의 자본, 기술 등을 군사력을 통해 관철시키겠다는 것이 세계화이고 전략이다. 그런 미국이 에프티에이를 갖고 자국의 상품과 자본을 침투시키려 한다. 거기에는 절대로 자유무역이란 것이 없다. 에프티에이는 역내상품 교역의 자유를 말하는 것 같지만 경제종속, 예속화를 말한다. 미국은 식량주권을 포기하라고 한다. 농산물 관세를 철폐하라고 한다. 미국과 에프티에이를 맺으면 이 나라의 농민은 사라진다. 그들은 도시빈민으로 전락한다. 멕시코에서 12년 동안 많은 농민들이 도시빈민으로 전락했다. 그들이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장벽을 치고 있다. 통신주권이 없는 나라에 어떻게 국가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통신시장을 내놓으라고 한다. 통신을 통해 외국자본이 방송장악을 기도하고 있다. 미국은 소유제한을 철폐하라고 한다. 소유제한법이 적용되는 부문은 세 가지가 있다. 의료법, 통신사업자법, 방송법이다. 소유제한 철폐는 방송주권을 없애는 것이다. 미국과 한미에프티에이를 체결할 경우 단순히 무역장벽만 해체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요구에 맞춰 모든 국가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이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한다. 여러분들이 에프티에이를 저지해서 방송주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b>최민식 영화인대책위="한미에프티에이 저지의 밀알이 될 것이다"</b>

진짜 낮설지가 않다. 이런 무대가. 오늘 아침 또 한 번 현정부의 작태에 대해 분노와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재경부에서 상반기 업무보고를 가졌는데 부처간 갈등해소 노력에 성공적인 사례 중의 하나로 스크린쿼터 축소를 포함시켰다. 한미에프티에이 4대 선결조건, 21rtprl 현대판 조공으로 일컫어지는 그 작태를 비판하는 국민의 소리르 묵시한 채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제 출연작 중에 파이난이라는 것을 통해 깨닫은 것은 사람이 살면서 절망할 때에는 사람을 통해서 절망하지만 구원을 얻을 때에도 사람을 통해서 구원을 얻는다라는 것이다. 어제 광화문에서, 오늘 케이비에스 본관 앞에서 그 것을 본다. 여러분들과 함께 한미에프티에이의 밀알이 될 것임을 말씀드린다.

<b>양귀완 영화인대책위 대변인="노무현 정권이 퇴진될 때까지 투쟁한다"</b>

모든 분들이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들이 밉고 원망스러웠다. 지금 스크린쿼터 투쟁은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문화전쟁 교두보에서 우리는 싸워왔다. 코마코 민영화를 말한다. 94년 6월 협상당시 한국정부가 약속한 것이다. 오늘날 인쇄시장, 출판시장의 뿌리도 94년 당시 개방, 라디오 부문도 개방했다. 해마다 발간하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무역장벽보고서를 보시라. 방송3사 외국자본 참여와 방송쿼터제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방송사와 신문사, 편집장의 외국인 참여 금지를 풀라고 한다. 영화도 위성 등을 통해 상영될 것이다. 디엠비를 통신영역으로 간주한다. 한미에프티에이는 유보안 몇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을 개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다. 전자상거래를 막아야 한다. 94년 뉴질랜드가 시장개방을 했다. 당시 미국과 일본이 부딪혔다. 전자상거래를 통상협상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가의 문제로 결렬됐다. 방송의 공공성, 시청각 서비스 분야 개방을 한미에프티에이를 통하여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94년 뉴질랜드가 방송을 개방한 결과 98%의 방송이 미국에게 장악당했다. 그 아이들이 미국화되었다. 스크린쿼터 투쟁은 98년 한미투자협정 반대투쟁에서 시작했다. 민주노총, 언론동지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 영화인들이 나섰다. 이들이 표적이 되었다. BIT투쟁에 나섰던 영화인들을 지금 반토막내고 있는 것이다. 이 노무현 정권은 정권말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배우 안성기, 전농 사무총장 등을 입건했다. 배우가 없는 한국영화를 제작할 수 없다. 영화인들은 반토막났지만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희망을 보았다. 오늘 언론노조 총파업 현장에서 희망과 감동을 만났다. 노무현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함께 투쟁하자.

<b>조준상 한겨레지부위원장="짜고치는 한미에프티에이 협상, 즉각 중단하라"</b>

아침에 한국대표단 김종훈 씨가 한미에프티에이 2차 본협상 관련하여 브리핑을 했다. 2차 협상분위기는 6월 1차 협상분위기와는 달라졌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에 대해 1차 때에는 무시분위기였고 2차 협상부터는 공세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정부는 협상시늉을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미국 자동차에 한해 2년간 유예했다. 2년간 미국자동차가 한국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배기가스 기준을 연비기준으로 바꾸라고 한다. 1차 본협상때 자동차 관련 세재를 연비로 바꾼다는 것이었는데 2차 협상에서는 아니라고 한다. 1, 2차 본협상을 종합하면 우리가 내부적으로 알아서 할 테니까 너무 달려들지 말라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인데 재벌기업 산하 연구소는 늘어나지 않는다라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히려 역수출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한미양국은 역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협의했다라고 한다. 미국상대로 대등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정부 조달시장 14만8천달러를 웃돌 경우 미국업체도 참여시킬 것을 한국정부가 자발적으로 내주었다. 2차 본협상 핵심은 서비스와 투자인데 개방예외품목(유보목록)을 보완했는데 여기에 방송, 물류 등이 총망라되어 있다. 김종훈 대표가 통신서비스가 공공서비스가 아니라는 망발을 11일 했다. 그 다음 날 개방유보목록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어느 쪽이 맞는가. 통신이 풀리면 방송은 초토화된다. 2차 본협상에서도 얻어 낸 것은 없다. 섬유원산지 규정 등을 포함해 7가지 정도를 얻어냈다고 하는데 한국정부가 얻은 것은 없다. 오히려 미국 쪽의 입장만 강화됐다. 미국과 대등한 협상을 하고 있다는 한국정부 주장은 거짓말이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다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한미에프티에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국정부는 주장하고 있고, 대외경제연구원 통계조작 사태도 불거졌다. 권영길 의원 측이 통계를 모의실험한 결과 한국시장 성장은 마이너스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본협상에서는 국내산업 구조조정 매진이다. 핵심이다. 산업구조조정 하려면 노동자를 쉽게 해고해야 한다. 그게 노사로드맵과 맞물려 있다. 2차 본협상을 정리하면 두 나라 관료세력은 짜고 치고 있다. 미국에 바칠 조공량을 조정하는 것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양을 끌어내리는 쪽이지 대등한 협상이 아니다. "짜고치는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b>언론노조 전체본부·지부·분회 위원장 현장투쟁 발언전문 제공</b>

[표시작]진종철 KBS본부 위원장, 김상훈MBC본부 위원장, 최상재SBS본부 위원장, 조준상 신통노협 의장, 추덕담 EBS지부 위원장, 이오상 지방협·부경언협 의장, 지역신문위 배성훈 의장, 정진배 인쇄협 의장, 정찬흥 경인언협 의장, 충북언협 이광규 의장, 대충언협 강동원 의장, 방송사비정규 주봉희 지부장, 울산 MBC 이영훈 지부장, 전주 MBC 정인호 지부장, 광주방송 김한민 지부장, 대구방송 정석헌 지부장, 광주 KBS 윤형혁 지부장, 제주 KBS 김만보 지부장[표끝]

<b>▲진종철 KBS본부위원장 투쟁사="방송독립 말살을 가져올 수 있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야말로 진정한 케이비에스 방송독립의 밑거름"</b>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을 위해 지역 서울 할 것 없이 케이비에스 민주광장에 모인 동지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한다. 이 집회가 있기 전에 12시에 지역본사 조합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이유는 국민방송 케이비에스가 진정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1천2백명의 동지들이 모였다. 결의했다. 정치적 독립과 한국방송을 위한 독립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손까지 방송독립 말살을 가져올 수 있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야말로 진정한 케이비에스 방송독립의 밑거름이라고 이 자리에서 다시 확인했다. 저는 여기에 계신 언론노동자 동지들에게 감히 말씀드린다. 케이비에스 동지들은 여러분과 함께 한국사회의 정의,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의 선봉에 설 것임을 약속드린다.

<b>▲김만보 KBS제주지부장="민중생존권 위협하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자" </b>

90년도를 생각한다. 노동조합 대의원을 하였을 때 노동조합과 대의원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했었다. 그 당시 인권변호사 노무현 씨가 노동조합과 대의원에 대해 강의했다. 난 그것을 착실히 따라 지금까지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스크린쿼터를 지키겠다라고 얘기했다. 이걸 믿어야 하는가. 참여정부는 있는데 국민은 없다. 오늘 주최측은 노무현을 끌어내린다고 얘기했다. 제주도민은 밀감으로 삶을 살았다. 에프티에이가 체결되면 제주도민들의 삶은 끝장난다. 그래서 에프티에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b>▲MBC김상훈 위원장="2006년 7월13일은 기억될 것이다"</b>

우리는 결코 전쟁광이 아니다. 다만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오늘 언론노도 동지들이 머리띠를 불끈 동여매고 이 자리에 섰다. 역사적 소명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나약한 맨주먹이 필요할 때면 즉각 대응해야 한다. 2006년 7월13일은 앞으로 기억될 것이다. 오늘 사건이 있었다. 정확히 7년전 99년 7월13일 케이비에스와 엠비시 동지들이 방송법 파업을 시작한 날이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 편성보장 등을 요구했다. 15일을 싸웠다. 6명이 구속됐다. 그중 한 명이 한명부 동지이다. 그 때보다 천배 더 중요한 것이 나라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한미에프티에이 저지이다. '퍽킹 아메리카!' 에프티에이가 중단될 때까지 끝까지 싸운다.

<b>▲이영훈 MBC 울산지부 위원장=후대를 위해 에프티에이 반드시 저지를"</b>

태풍을 뚫고, 호우경보를 뚫고 이곳에 왔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투쟁 관철시켰다. 1990년 이후, 제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 우리 학과에 15군데 동시합격한 학생이 있었다. 비정규직도 아니고 내노라하는 일등기업들이 서로 난리였다. 그런 시절이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다. 지금와서 보니까 대학생들이 9급, 7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는 우스개 취급했었다. 좋은 직장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외국 보험회사 영업직원으로 들어가더라. 학생들이 졸업해서 직장이 없는데 이게 발전하는 모습인가.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가면 없는 사람은 더욱 없게 된다. 사회양극화 심각해진다. 우리 후배, 친구, 자녀들이 나중에 정규직 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미에프티에이를 반드시 저지하자.

<b>▲정인호 MBC 전주지부 위원장="지역과 서울이 하나될 때 백전백승"</b>

제주부터 부산, 울산, 광주, 삼척, 강릉 등 전국 언론노동자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잇다. 덜떨어진 정권들이 악법을 만들 때마다 싸웠고 이겨왔다. 지역과 서울 노조가 하나가 되었을 때 백전백승이었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된다. 언론노동자들이 나섰기 때문이다. 정당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여 사람&#45822;게 살아보자.

<b>▲최상재 SBS 위원장="노무현 정부, 국민생명을 판돈으로 도박판 벌여"</b>

우리는 말과 글을 다루는 노동자들이다. 그래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말과 글로 백성을 우롱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한시간 정도 진행되는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제대로 반박을 못하는 한국정부이다. 노무현 대통령, 국민의 생명을 판돈으로 해서 도박판을 벌이고 잇다. 국민생명 담보로 도박판 벌이지 말 것으로 요구한다. 한미에프티에 반드시 저지하자.

<b>▲이호상 지역협의회 의장="IMF당시 30% 구조조정... 에프티에이 체결되면..."</b>

부산, 울산, 경남노조 협의회를 맞고 있다. IMF 한번 맞았을 때 동료 30%가 구조조정됐다. 미래를 위해 에프티에이를 저지하자. 함께 투쟁하자.

<b>▲김한민 MBC 광주방송지부 위원장="에프티에이 저지 총파업, 그 자리에 내가 있다"</b>

IMF 국가환란때 국민에게 제대로 경고를 보내지 못했었다. 그 아엠에프 위기보다 열배나 더 위력적인 한미에프티에이가 추진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자. 내가 그 자리에 있었노라고,

<b>▲정성권 MBC대구방송지부 위원장="노 정권은 적편을 이롭게 하는 엑스맨"</b>

케이비에스 일요스페설, 엠비시 피디수첩에서 방송 이후 T자에 변화가 있었다. T는 '택도 없다'라고 바뀌었다. 이렇게 지역에서도 민심과 여론이 바뀌고 잇다. 그런데도 노정권은 반응이 없다. 거의 엑스멘 역할을 하는 것같다. 엑스맨은 자기 편을 반쯤 죽이고 상대편을 이롭게 하는 것. 바로 노무현 정권이 엑스맨이다. 우리 아이들 쪽박차게 만들려는 엑스맨들이다. 승리가 눈앞에 와있다. 끝까지 투쟁하겠다.

<b>▲추덕담 EBS위원장="방송이 어니었다면 대통령이 못 되었을 것이라던 노무현..."</b>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방송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이 못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참여정부라고 한다. 그런데 방송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고 잇다. 거 무슨 참여정부인가. 쌀과 영화, 방송은 다르지 않다. 밥 먹을 때마다 '쌀과 방송은 하나다'라고 외치자.

<b>▲조준상 한겨레지부위원장=한미에프티에이 체결로 식민지화"</b>

개인적으로 뒷통수맞기 싫어한다. 작년 11월 공영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기뻤다. 나중에 뒷통수 맞았다. 한미에프티에이 사전정지작업이었다. (내가)순진했던 것이다. 과거에 저는 이 나라가 식민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미에프티에이가 체결되면 식민지가 된다. 우리 아이가 식민주국에서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를 위해 싸우겠다.

<b>▲배성운 지역신문 위원장="언론총파업은 경제주권, 민중생존권 지키는 투쟁"</b>

멀리는 제주, 대구, 부산, 광주, 수원, 인천 등 18개 지역소속 조합원들이 이곳에 왓다. 그 이유는 한 가지.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경제주권과 민중생존권을 지키는 떳떳힌 투쟁이다. 있는 곳에서 저지투쟁을 벌이자. 한미에프티에이를 저지하는 그 날 다시 이 곳에 모여 언론노조 잔치를 벌이자.

<b>▲(인쇄출판 언론유관단체, 방송사비정규직) 정진배 인쇄협의회 의장="기자들 사실왜곡 하지마라"</b>

언론노조에서는 1천여 명의 비정규직도 있지만 인쇄분회 동지들도 있다. 십년전에는 메이저 3사의 직원이었다. 지금은 인쇄지부를 맡고 있다. 선명한 인쇄를 하고 싶다. 있는 대로 보도해달라. 아니면 아예 싣지 말라. 인쇄하면서 고민하기 싫다. 에프티에이가 저지되지 않는다면 더 열악한 상황으로 떨어질 것이다. 죽은 노조로 지내야 한다. 이 집회도 내일 신문에 가감없이 보도되어야 한다. 고민 없이 인쇄할 수 있는 그런 기사를 써줄 것을 부탁드린다. "민중생존 위협하는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자"

<b>▲주봉희 방송사비정규직위원장="노동주권 빼앗고 파견노동자 양산하는 한미에프티에이"</b>

파견법으로 채용, 해고, 착취 당하며 한 시대를 살았다. 한미에프티에이 856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견근로자보직이라는 법률로 일천여 명에 이르는 현대판 노예제도를 통해 해고됐다. 6월30일부로 파견근로계약을 해지당했다. 국회 환노위가 비정규법안을 상정했고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한미에프티에이가 체결되면 노동주권을 빼앗긴다. 헌법까지 고치라는 것이 에프티에이 속에 들어있다. 파견법 26개 업종이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뀌었고 정리해고가 단행된다, 바로 그 자리에 파견노동자들이 들어가게 된다. 구호로 정리한다. "한미에프티에이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b>▲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투쟁사="조작된 동의를 배달하는 초국적 자본의 하수들을 막자"</b>

한미에프티에이를 매스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떻게 전달했나. "세계화는 대세, 비교우위, 국익"이라고 했다. 이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고 국가발전이라는 말을 쓴다. 말이 개발이지 착취일 뿐이다. 여러 보도매체들, 초국적 자본의 파쇼들이 조작한 동의를 배달하고 있다. 에프티에이 내용에 아엠에프 3개항이 들어있다. 첫째가 시장개방 자유무역이다. 두 번째는 세계부자(초국적자본)가 가는 곳을 자유롭게, 세 번째는 국가기구 축소이다. 세계에 있는 인도네시아 쌀을 미국이 싸게 구매해 원산지를 바꿔 비싸게 팔려는 것이다. 언로노조가 최고의 인텔리로서, 조작된 동의의 배달부들이 되지 말고 시비를 가릴 수 있도록 보도해달라. 오늘 파업 흐뭇하다. 내 평생 소원이 미대사관 앞길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12일 실현했다. 시에틀, 멕시코, 홍콩에서도 한국 농민, 노동자들이 저항했다. 대한민국은 바로 그곳에 있다. 노동만 해도 행복한 세상, 통일조국에서 만나 맛나게 살아보자.[표끝]

<b>[4신/15:50] "언론노조, 13일 총파업돌입 선언"</b>

언론노조(신학림 위원장) 1만 7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구속을 당하면 구속을 당할 것이고, 피를 흘리라면 피를 흘릴 것이고, 목숨을 요구하면 목숨을 걸겠다"라며 한미에프테에이 저지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신학림 위원장은 언론노조 총파업 선언을 통하여 '총파업은 나라와 민중을 구하는 저항원의 발동'임을 선포했다."우리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이 반민중, 반민족, 반민주, 반공공적인 한미FTA를 왜 이토록 집요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성토하며 "노무현 정권은 한미FTA의 장밋빛 환상을 심기 위해 홍보 아닌 거짓 홍보에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도 모자라, 들불처럼 번지는 한미FTA 반대 여론을 억압하기 위해 영화인 등 관련인사 사법처리 위협, 정당한 집회 원천봉쇄, 허위 집회신고 사주, 관영 매체를 통한 여론조작 등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서울 여의도 케이비에스 본관 앞에 집결해있는 언로노조는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총파업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을지로 훈련원에서는 농민들이 한미에프티에이 장례식을 갖고 신라호텔로 이동하고 있으며, 서울 대학로에서는 공공연맹 조합원 일만여 명이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한미FTA의 진실을 알리려는 몇 안 되는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정당한 문제제기마저도 ‘외눈박이 보도’니, ‘제작자의 과도한 정치적 관점’이니 운운해 가며 간섭과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비판하고 "군사정권에서나 벌어졌던 일이다. 한마디로 광기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의 행태를 정면비판했다.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 '민주광장'에서 총파업집회가 열리고 있다.

[표시작]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동자 총파업투쟁 선언문>

총파업은 나라와 민중을 구하는 저항권 발동이다!

오늘 우리 1만 7천여 언론노동자들은 소중한 일터, 신성한 노동의 현장을 잠시 떠나 이곳에 모였다. 왜,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우리 국민과 이 땅의 역사가 다급하고도 간절하게, 결코 피할 수 없도록 애절하게 우리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땅의 민중들은 왜 우리 언론노동자를 부르는가? 그것은 그들이 그야말로 풍전등화, 백척간두, 절체절명의 처지에서 천길, 만길 끝 간 데를 모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그토록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정부, 국민투표로 뽑힌 노무현 정부, 6·10 민중항쟁 등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통해 등장한 이른바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다.

한미FTA는 철저히 반민중, 반노동적이다. 자본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전력 질주하나 그 과실은 송두리째 초국적자본의 몫이요 재벌의 차지다. 이 땅이 멕시코의 마킬라도라가 될수록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줄어들고, 민중의 삶은 피폐해질 것이다.
한미FTA는 본질적으로 반민족적이다. 최대 이윤의 확보를 위해 초국적 자본은 국경을 허물고 우리 민족과 국경을 해체한다. 자본에 있어 국가와 민족은 없다. 오직 시장과 초국적자본만이 있을 뿐이다. 미국에게&#985168;개성공단&#985169;제품은 통합되지 않은 외부 시장이지 결코 대한민국의 제품이 아니다. 한미FTA는 어쩔 수 없이 반민주적이고 반공공적이다. 공동체의 민주적 합의는 기업과 사적 투자자의 이익 앞에 무력화되고, 한국판 ‘메탈클레드 사례’의 속출에 따라 국가와 공적기관의 권능이 상실되어 민주주의는 후퇴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이 반민중, 반민족, 반민주, 반공공적인 한미FTA를 왜 이토록 집요하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노무현 정권은 한미FTA의 장밋빛 환상을 심기 위해 홍보 아닌 거짓 홍보에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도 모자라, 들불처럼 번지는 한미FTA 반대 여론을 억압하기 위해 영화인 등 관련인사 사법처리 위협, 정당한 집회 원천봉쇄, 허위 집회신고 사주, 관영 매체를 통한 여론조작 등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한미FTA의 진실을 알리려는 몇 안 되는 공영방송 프로그램의 정당한 문제제기마저도 ‘외눈박이 보도’니, ‘제작자의 과도한 정치적 관점’이니 운운해 가며 간섭과 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것은 군사정권에서나 벌어졌던 일이다. 한마디로 광기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 1만 7천여 언론노동자들은 오늘 저 광기에 사로잡힌 노무현 정권이 추진하는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의 마지막 투쟁 무기인 총파업을 선택했다. 우리의 총파업은 가공할 위력의 초국적 자본으로부터 노동자, 서민과 민족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자위권의 발동이자 헌법이 규정하는 저항권의 발동이다. 나라와 겨레를 또 다시 식민지로 내어주려는 족벌기업과 친미관료 그리고 신문으로 위장한 범죄집단이나 다름없는 족벌신문들의 동맹을 응징하고 분쇄하는 절체절명의 항거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우리 방송과 신문을 지키고 우리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싸움이기도 하다. 통신이 무너지면 방송도 무너지고 방송이 무너지면 우리의 모든 것이 무너진다. 우리의 투쟁은 우리 아들 딸의 소중한 희망을 지키는 것이며,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싸움이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그리고 신성하다.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한미FTA 저지를 위해 떨쳐 일어난 서로에게 한없는 자긍과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의 총파업은 친미 경제관료와 재벌 등이 깡패국가 미국과 초국적자본과 벌이는 거대한 야바위판을 깨부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1만 7천여 언론노동자여!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한미FTA 저지를 위하여 온 몸으로 끝까지 투쟁하자.

민중생존 압살하는 한미FTA 저지하자!
언론공공성 파괴하는 한미FTA 저지하자!

2006년 7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 일동[표끝]

<b>[속보/3신/7.12] "언론노조 잠정유보한 총파업 13일 단행 결정"

언론노조 13일 한미FTA 저지 총파업
13일 오전 신라호텔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오후 2시 KBS 앞에서 대규모 집회…여의도까지 행진</b>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 이하 언론노조)은 7월 13일 6시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언론노조는 11일 총파업 지침 2호를 발표, 태풍으로 연기됐던 총파업을 오는 13일 06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와 태풍 피해 및 복구 관련 보도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은 총파업에 참여하게 된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은 13일 오전 10시 한미FTA 2차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앞에서 진행하며, 오후 2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한다.

총파업 대회에서는 언론노조의 한미FTA 저지 투쟁 상황보고와 한미FTA저지범대위, 민주노총 등에서 연대 발언이 예정돼 있다. 또 ‘죽음의 거래 한미FTA를 막아라’라는 상징의식과 파업 투쟁 선언문이 발표되며, 여의도 국회 앞까지 행진하면서 ‘한미FTA 저지’ ‘통상절차법 제정’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11일 총파업 참가 호소문을 통해 “태풍 에위니아가 큰 상처를 남기고 소멸했지만, 또 하나의 태풍인 한미FTA는 소멸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언론노조는 총투표 결정데로 1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어 “우리 방송 프로그램으로 한미FTA 추진 세력에게 결정타를 날렸고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제 온 몸으로 실천해야 하며,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했다는 것은 자랑스런 기억으로 남게된다”고 강조했다.

[표시작]<b>■[언론노조] 한미FTA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지침 2호</b>

1. 태풍 에위니아로 연기했던 총파업을 2006년 7월 13일(목) 돌입한다.

2. 모든 조합원은 2006년 7월 13일 (목) 06:00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3.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와 태풍 피해 및 복구 관련 보도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다.

4. 모든 조합원은 2006년 7월 13일 (목) 14:00 여의도 KBS 본관 앞에 집결한다.[표끝]

<b>[속보/2신/7.10] 언론노조 태풍으로 총파업 잠정유보</b>

11일 오전 6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언론노조(신학림 위원장)가 '에위니아' 태풍 엄습에 따른 국가재난적 상황을 긴급 보도하기 위해 10일 총파업유보를 긴급발표했다.

[사진1]
<b>[1신/7.8] 언론노조 총파업 가결</b>

1만6천800명에 달하는 언론노동자들이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 이하 언론노조)은 7월3일부터 6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71.0%에 찬성 74.4%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언론노조 안동운 총무기획실장에 따르면 투표 마감일인 6일 오후10시부터 개표를 시작한 결과 7일 현재, 조합원 16,739명 중 사고 211명을 제외한 16,528명의 재적 조합원 중 11,681명(71.0%)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695표(74.4%)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134개 사업장 중 사고 사업장 4곳을 제외한 130개 사업장에서 19개 조직을 제외한 111개 조직이 참여(85.4%)한 결과로 상당히 높은 조직적 참가율을 나타냈다.

[표시작]<b><한미FTA 저지 총파업을 위한 언론노조 조합원 총회(조합원 찬반투표) 결과></b>
□ 총회기간 : 2006년 6월 26일 ~ 7월 6일
□ 조합원수 : 16,739 명
□ 사 고 : 211 명
□ 재 적 : 16,528 명
□ 투표자수 : 11,681 명 ( 71 % )
□ 찬 성 자 : 8,695 명 ( 74.4 % )
□ 반 대 자 : 2,922 명 ( 25 % )[표끝]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한미FTA 2차 본협상 시작 다음날인 11일(화) 아침 6시부터 전국의 모든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언론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0년 11월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파업으로 기업별 연맹체였던 언론노련 당시인 1997년 1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연대파업 이후 9년만의 일이다.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7일 오전 2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에 따른 총파업 지침과 세부 행동 지침을 확정했다.

언론노조는 신문과 방송의 송출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들이 11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과 같은 날 오후2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으로 집결할 것을 각 사업장에 지침으로 하달했다. 또 세부 행동 지침으로는 △모든 본·지부 및 분회는 깃발을 들고 파업 집회에 참가할 것 △지역에서 상경 및 차량 이동시 모든 차량에 ‘한미FTA 반대’ 표식 부착 △평화적으로 물리적 충돌없이 진행하는 파업이 되도록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언론노조가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투쟁 일정을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2차 본 협상 기간중에 잡은 것은 지난 6월 1차 본 협상에서 15개 분과 중 11개 분과가 사실상 타결된 점, 수차례에 걸친 통상본부장의 조속한 타결 발언, 9월 3차 본 협상을 전후해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서울에서의 협상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언론노조는 이 시기에 총파업을 통해 한미FTA가 한국 사회에 끼칠 파장과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린다는 방침이다.

언론노조는 이번 파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50여 차례 이상 3천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고 지난 7월1일에는 영화인대책위와 공동으로 스크린쿼터 사수투쟁을 진행하기도 했다.

언론노조 총파업이 확정됨에 따라 방송3사와 129개 언론사들은 11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하고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집회를 연다.

이번 총파업은 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이어 9년만에 벌이는 언론노동자들의 전국적인 파업이며 언론노조가 2000년 11월24일 산별노조로 전환한 이래 처음 벌이는 총파업이다. (글=언론노조와 미디어오늘 기사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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