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메인 민주노총 위원장

본격 안건 논의에 들어가기전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첫발언에서
"지금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주요쟁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의 노사관행이 새로워져야만 핵심쟁점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텐데 한국의 노사관계가 노동탄압 일변도이기 때문에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성과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

지난번 회의때에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또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저에게는 참으로 우울한 여름입니다. 하중근 노동자가 사망한지 1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참혹한 현실인데도 언론은 왜곡을 넘어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화집회를 해도 폭동으로 묘사하고 있고,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한 해명도 없고 해결도 없습니다.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대화로 풀자고 합니다"

대화의 전제는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여기 기자들께서 많이 와 계신데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언론이 이런식으로 투쟁하는 노동자를 폭동으로 몰아가면 노동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언론이 될 것입니다. 무장하지 않아도 폭동으로 몰리는데, 노동자들이 무장하게 해달라고 한다. 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오늘 하중근 조합원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사관게의 미래를 얘기하는데 부끄럽지 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