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선봉대가 평택에 집결했다. <한미FTA저지, 평택미군기지 확장 이전 저지>를 위해 지난 7일 발대식 이후 각 영역과 지역에서 활동하다 12일 평택에 모든 단위가 결집해 완강한 투쟁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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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탄에서 시민선전전을 펼친 통일선봉대 대원들은 평택역 집회에 이어 평택 대추리 입성을 위한 진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평택에 들어가는 모든 입구를 통제한 경찰의 봉쇄에 군문교 앞에서 대치했고, 완강하게 투쟁을 전개하였지만 아쉽게도 평택 대추리에는 입성하지 못했다. 저녁 평택역에서 진행되는 촛불 문화제 참석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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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경 평택역에서는 <강제철거 중단! 미군기지 확장 전면 재협상! 전쟁기지 강요 미국 규탄!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최한석 평택대책위 상임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평화적 통일운동으로 전쟁을 막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막는 운동이 되도록 하자"며 "대추리는 섬 아닌 섬이다. 군인과 경찰의 포위망 속에서... 하루하루 불안에 떨면서 국방부의 철거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앞으로 15일 이후 강제 철거, 이주를 공공연히 이야기 하고 있다. 평택 대추리 지킴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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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강제주택 철거 중단! 김지태 주민대표 즉각 석방!</b>

전교조 대구지부 자전차 통일선봉대 15명의 도착을 알리며 참석단위가 소개됐다. 범민련 이규재 선생님과 회원,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임방규 대표 외 선생님, 통일연대, 평택범대위 문정현 상임대표 외 회원,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대표, 대추리 도두리 주민분들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든 시민이 함께 했다.
또한 민주노총, 한국노총, 어린이, 여성, 민주노동당, 한국청년단체, 학생 통일선봉대가 모두 모였다. 이날 1000여명의 대오가 촛불문화제를 힘차게 진행했다.

[표시작]<b>통일선봉대 각 부문별 대장들의 힘찬 투쟁결의 발언</b>

노동자가 살맛나는 세상, 농민들이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합니다.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b>윤택근 민주노총 통선대 대장</b>
지난 2일 서울을 출발,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와 민중연대 투쟁 진행했다. 서울에서 지금까지 평택에서 활동 전개했다...<b>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대장</b>
생명을 낳고 기르는 우리 여성이 앞장서서 대추리 도두리 평화의 땅을 지키고 동북아 전세계 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b>윤금순 여성통선대 대장</b>
늦게 결합한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지난 5월 평택 농민이 나눠준 볍시를 뿌렸지만 죽어버렸다. 볍씨도 평택땅이 아니면 안되는가 보다. 평택땅에서 내년에도 꼭 농사짓자...<b>한동욱 한국노총 통선대 대장</b>
평택땅을 지키기 위해 범청학련 통선대의 기상을 보여주자. 통일되는 그날까지 미국앞에 당당하게 올곧게 세워질때까지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 만들때까지 열심히 대학생들이 투쟁하겠다...<b>철의전사 19기 범청학련 통선대 대장 김대형</b>
전쟁없는 평화로운 땅에 살고 싶어요. 폭력을 일삼는 미국을 반대해요. 통일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 어제 대추리를 다녀왔다. 시내버스를 타고 대추리에 가서 생생한 증언을 듣고 하루밤을 자고 빈집을 깨끗히 치우고 다음에 다시 오자며 약속하고 나왔다...<b> 제2기 어린이 통선대 단장 이경희</b>
부산을 출발해서 이곳까지 남북의 어려운 수해복구를 위한 모금운동과 10만준비위원 마련 서명운동 전개. 9월 24일 평화대행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b>윤이숙 청년단체 통선대 대장</b> [표끝]

통일선봉대 총대장인 한상렬 목사는 "올해는 작년과 다르다. 부문과 지역을 존중하는 활동을 확대했다. 통선대의 역사가 더 진보된 양상으로 전개되어, 지역선봉대 2000명과 중앙통선대 700여명이 땀흘리며 행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점점 평택의 진실을 알아가고 있다. 주한미군 감축 공공연히 이야기한다. 재협상 해야 한다. 넓은 땅 필요없다. 대한 민국정부는 당당하게 전면 재협상하라...우리의 주권을 찾아야 한다. 주한미군 없는 세상을 우리힘으로 만들어 자주 통일을 쟁취하자!"며 강변했다.

<b>황새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집니다. 맞습니까?</b>
현재 구속되어 있는 대추리 이장인 김지태 위원장은 이날 "황새울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한반도가 무너진다"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또한 미국에서 진보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재미동포들이 한국을 찾았다. 미주청년 통일선봉대 대원 10여명이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해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0년동안 뉴욕과 LA에서 활동해왔다. "한국의 진보운동 단체를 만나러 왔다."며 "오늘 우리가 대추리에 많은 도움을 받고 들어갔는데, 여러 가지 투쟁과 많은 화가와 농민들의 투쟁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가 더욱 활기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미국 정부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고, 농민과 평택...조국이 통일 되기를 기대한다." 고 전하고 6~70년대 흑인인권 운동때 부르던 노래를 다함게 불렀다.

<b>2조원에서 6조5천억원까지 뻥튀기된 미군부대 이전비용</b>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 위원장은 "정부나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이라고 하는 그럴듯한 포장지에 엄청난 시한폭탄을 여러개 준비해 평택 시민에게 줄려고 한다."며 "이 경기도 지역은 한국군이 차지하는 1인당 부지규모보다 20배나 많은 규모를 차지, 황새울 평야에 가장 맛난 쌀이 나는 농지 390만평을 평택시장과 정부가 국민에게 물어본적 없이... 용산이 내려오고 미2사단을 집중시키는데 불과 2조원 든다고 했다가 지금은 6조원까지 불어나고 있다. 끊임없이 미국이 원하는데로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대답하면서 6조5천억원까지 기지확장 비용 정해져있다"

<b>36개 장착용에 16개만 장착해 미사일을 날리면 상암경기장 9개가 파괴</b>
"25톤 덤프차로 흙을 가져다 논을 못쓰게 하고, 군인들이 철조망 치고 막사 설치, 평택시민들에게 국민에게 전략적 요새라는 그럴듯한 포장에 엄청난 살상무기 동원하는데 동의가 가능한가? 36개 장착용에 16개만 장착해 미사일을 날리면 상암경기장 9개가 파괴되는 엄청난 살상무기를 평택에 배치하겠다고 한다. 온갖 무기로 중국을 위협, 북도 마찬가지... 중국에서 미사일이 한발 날라오고, 이 한반도는 전쟁의 참화로 빠질 것이다.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 서울은 95%가 도시가스관 으로 연결되어 있다. 미사일 한방 떨어지면 서울 2000만 불바다가 된다. 평화적으로 주민들의 생존권과 전쟁의 참화를 막고, 동북화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이 음모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b>미군이 들어온지 만 61주년...고급 스파시설, 골프장, 60평형 아파트 이래선 안된다</b>
"1945년 9월 8일 들어올때 직접 군정 실시. 미국무부 정책은 한반도 분할 지배정책이고 일제 식민통치를 그대로 물려받고, 공무원 관료조직 물려받고,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전체 지배... 평택기지와 전국 산재한 미군 기지를 대구 부산권에 두개 허브기지를 만든다. 이번 평택미군기지엔 고급 스파시설이 들어선다. 골프장, 휴양시설을 지어주고, 28만평의 호화골프장, 4~60평 아파트에 살게 해주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는가? 지금 남아있는 98세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빈집 철거 막아내겠다. 죽음을 각오하고 이 싸움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이 투쟁대오가 늘어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앞으로 모여 항의 집회, 그날 저녁 광화문과 전국 곳곳에서 한미 당국을 규탄하면 기꺼이 평택 기지를 막겠다는 결의를 해달라."

마지막으로 주민대표 발언이 이어졌다."내나라 내땅 사랑하며 통일과 조국을 사랑하며 힘들게 바다를 메워 곡창지대를 만들어온 선배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질좋은 평택쌀을 끝까지 함께 어른신들과 함께 지켜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멀고 먼 행진을 해 이곳까지 찾아온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며 대추리 주민들이 평택쌀로 지은 떡을 통선대 대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표시작]<b>평택역에서 만난 전교조 대구지부 자전차 통일선봉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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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침 6시 12명의 대구 사립위원회 소속 교사들이 자전거 통일선봉대를 구성하여 대구를 시작으로 김천-영동-추풍령-황간-노근리-영동-옥천-대전-조치원-천안을 거쳐 오늘 평택에 도착했다.

전교조 대구지부가 자체 계획을 짜 <한미FTA 저지 자전차 통일선봉대>를 구성한 것이다. 김윤종(45세.대구 송현여중교사)대장은 "평균 40대 중반의 머리가 희긋희긋한 중년의 노동자들이고, 아마츄어로 구성되어 현재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하지만 얼굴 표정은 지금까지 행진해 온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내일 평택을 지나 수원-인천-부평-김포-서울 연세대로 입성할 예정이다. 작년 전교조 대구지부 사립위원회 동지들이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자전거 선전전을 하자고 결의를 했는데,,, 사립학교법 통과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다. 한미FTA 저지라는 뚜렷한 목표로 자전거 통일선봉대를 꾸리기로 결정. 사립위원회 운영위 사업으로 확정하고 전교조 대구지부 공식사업으로 승인받아 오늘 평택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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