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노숙농성 돌입

[사진1]
8월17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는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고 하중근열사 국가폭력에 대한 대통령사과와 경찰책임자 처벌촉구 시민사회단체대표' 무기한 농성돌입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자리에는 단병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시민단체대표 10여명 및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청년학생등 백여명이 자리했다.

또한 작년 11월15일 경찰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전용철 열사의 형님 전용석님도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했다. 전용석님은 '작년 노무현 정권은 두분의 농민의 목숨을 앗아가고 다시는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올해 또다시 하중근 열사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어찌 이럴수 있는지 너무나 분하다. 하중근 열사가 돌아가신지 15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이렇게 경찰의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며 눈물로 호소해 기자회견장소가 숙연해 졌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두 농민의 살해에 이어 또 다시 노동자를 국가폭력으로 살해한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경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우리는 고 하중근 열사의 한을 풀고 이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열린시민 공원 안으로 천막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노숙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성단의 구성은 공대위 공동대표 10여명 및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되며 8월24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실에서 '건설노동자 노동권, 쟁점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말미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전국여성노동조합,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한국노총 여성위원회'등에서 발표한 '임산부에 대한 폭력도 모자라 협박까지, 경찰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낭독되었다.

이들 여성단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지난 7월19일 임신중인 조합원 가족(지현숙 31세)을 폭행하여 유산에 이르게 한' 사실을 지적하고, 경찰은 폭력을 은폐하기 위해 지씨에게 전화를 걸어 "조용히 살고 싶으면 경찰서로 와서 '유산된 것으로 문제삼지 않겠다.'는 자백서를 쓰라"는 협박한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정부는 임산부에 대한 폭행으로 인해 자행된 유산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즉각 약속할것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사진2]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