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대표자수련대회, 하반기투쟁-조직혁신안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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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8월24일 오후2시부터 3백여명의 대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6년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를 열어 하반기 투쟁을 결의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전국에서 달려와 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현장에서 투쟁하느라 많은 동지들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여기 오신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의 마음까지 모아서 다함께 힘을 얻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여기서 비상하게 결의하면 하중근열사 사망 책임자 처벌, 내부 혁신, 노사관계 민주화 방안 쟁취, FTA저지 등 우리 목전에 닥친 과제들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006년 하반기 사업계획과 조직혁신안에 관한 발제를 들은 뒤 저녁7시30분부터 14개 조로 나뉘어 분반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공통으로 하반기 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조직화 방안에 관해 토론하고, 조직혁신안 가운데 재정혁신 방안과 선거제도 혁신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뽑아 토론을 벌였다.
[사진2]조별토론을 마친 뒤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하반기 투쟁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지금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특히 현재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운동 진영이 어려운 조건과 현실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쟁의 위력을 최고 높여낼 수 있는 다양한 투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출됐다.
재정혁신안과 관련해 의무금 인상에는 대개 동의했지만, 의무금을 높이는 것보다는 납부율을 높이는 것이 보다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예산 사용 범위를 넓히자는 데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조합원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 민주노총에 대한 대중적 신뢰를 높여내기 위해 임원을 직선으로 뽑자는 데는 대체로 찬성했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선거인명부를 만들 것인가, 선거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선거관리의 원칙을 세우는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보다 세밀한 계획을 세워 집행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수련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 직업병근골격계질환센터 임상혁 소장으로부터 ‘산재법 개정투쟁’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문정현신부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 상황을 보고했다. 또 포항지역건설노조의 파업투쟁 경과보고가 이어졌으며, 한미FTA협상 저지투쟁을 영상으로 봤으며, 김태현 정책실장은 노사정대표자회의 경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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