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목) 오후3시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전격격적으로 충북도청 옥상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단 하나, '충북도지사 정우택은 약속을 지키고 노사가 직접교섭을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이에 도청과 경찰은 거센 진압으로 화답했다.
15일 오전,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저공비행하며 조합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동시에 도청 건물 외벽에 조합원들의 요구를 담아 내건 현수막을 칼로 찢어 철거했다. 도청 밖에 모여있던 충북지역 조합원들은 도청 전체를 둘러싼 울타리를 철거하며 계속 진입투쟁을 벌였다.
경찰의 탄압이 거세지자 도청 밖에 있던 조합원들은 일단 상당공원으로 퇴각해 집결했으나, 그 과정에서 5명이 연행됐다.
현재 경찰은 옥상 농성 진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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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청측은 아직도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어 충북지역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도청은 '일단 농성을 풀면 도지사 면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혀왔다.
농성중인 조합원들은 "1년8개월간의 목숨을 내건 우리의 투쟁이 장난으로 보이는가. 그런 조건은 절대로 받을 수 없다"며 "즉각 면담에 응하고 직접교섭의 길을 열어야 한다. 도청은 조건을 달지말고 즉각 면담에 응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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