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밀실야합 무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 처벌!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

[사진1]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민주노총은 <노사정 밀실야합 무효화!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 처벌!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서울 대학로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이번 집회에 조합원 5천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1시 <행자부 장관 퇴진! 불법적 노조 사무실 강제폐쇄 중단! 공무원노조 사수! 전국 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가 사전행사로 진행되기도 했다.

이날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박인숙 최고위원, 이해삼 최고위원이 참석했으며, 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임원과 산하연맹 대표자, 지역본부장 그리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b>"밀실야합 날치기 개악안, 인정할 수 없다."</b>

미국원정 투쟁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밀실에서 야합으로 날치기로 개악안을 발표했다. 이 땅에 민주노총이 시퍼렇게 살아있고, 노동자들의 목숨이 걸려있는 문제를 이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를 포기한 채,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조직임을 포기한채, 자본과 손을 잡고 야합으로 날치기로 통과했다. 인정할 수 없다."

"전국의 우리 조합원들은 이 분노를 안고 오늘을 보내고 있다. 하중근 열사가 노무현 정권에 맞아 죽었는데, 건설일용 노동자의 문제, 비정규, 특수고용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지금 이 시기, 감옥에는 우리의 동지들이 150여명이 들어가 있다. 민주노총 두 분의 부위원장을 포함해서 다수의 동지들이 구속되어 있다. 노무현 정권은 계속 소환장을 발부하고 수배자를 양산하고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도 7번 넘게 소환장을 발송했다. 모두 구속하겠다는 것이다"

<b>"대화를 단절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다."</b>

"노무현 정권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 또한 한국노총과 손잡고 투쟁할 수도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내 현장의 조건과 처지를 이야기할 여유를 가질 수 없다. 결사 항전의 각오로 투쟁해야 한다. 80만 조합원과 이 땅의 농민과 이 땅의 민중들과 함께 한판승부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반기 투쟁, 우리 혼신의 힘을 기울여 1500만 노동형제와 4000만 민중과 함께 목숨건 한판 투쟁을 하자. 대화하지 않겠다. 물러서지 않겠다. 날라오는 도끼날도 피하지 않겠다. 함께 투쟁하자"며 결의에 찬 투쟁사를 전개했다.

<b>"한미FTA 미국측 인식 정말 심각하다. 하반기 한판 투쟁해야 한다."</b>

또한 미국원정 투쟁을 보고하면서 "미국 노동부를 만나고 왔다. 이 땅에 어떤 것도 규제되지 않고, 전면적으로 올해 말까지 완전하게 개방하는 수준으로 체결하겠다고 했다. 농민의 문제를 물었다. 미국 농산물 들어오면 이땅 농민들 다 죽는다고 이야기하니깐 농업담당 협상단 책임자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한국 농민 평균 65세다. 10년 유회하면 다 죽고 없을 텐데 뭘 걱정하냐? 미국놈들이 주는 것 받아 먹으라고 했다. 금융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개방을 원하냐?고 물었다. 어떤 규제도 없이 한국의 모든 상품 다 개방해야 한다고 했다. 반드시 체결해서 이땅 노동자 농민의 목줄을 끊어버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2]

<b>"저 놈들이 미쳐날뛰는데 우리가 미치지 않으면 안되지 않나?"</b>

누군가가 외쳤다. 맞는 말이다. 미친 세상을 뒤엎기 위해 우리 스스로 광란의 투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이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도 연대사를 통해 "결사항전의 뜻을 밝힌 것을 민주노동당은 환영한다."며 한국노총의 9.11밀실야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b>"한국노총은 노동운동의 대의를 저버렸다...문성현 대표 밝혀"</b>

"한국노총에도 민주노동당을 사랑하는 노동형제가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한국노총의 자본과 정권과의 야합을 노동운동의 대의를 저버린 행위로 명백히 규정했다. 한국노총이 노조전임자 임금 하나를 가지고 노동자 조직 단결의 자유를 짓밟고 야합하는 것을 노동자의 대의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b>"단 하루라도 좋으니, 80만 노동자의 총파업 궐기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b>

"노사정 야합이 아니다. 노동자의 대의는 민주노총이 가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 노사정 야합이라는 표현도 쓰지마라. 한국노총과 정부, 사용자의 야합일뿐이다."라며

"엄숙한 투쟁의 순간, 이 모든 것을 단칼에 끝낼 수 있는 것은 단 하루라도 좋으니깐 민주노총 80만 노동자들이 2006년이 가기전에 2007년 미국의 강풍이 몰아치기 전에 총파업으로 궐기하면 이 모든 것이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도 총파업으로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사진3]

단식투쟁 6일차인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우리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뼈아픈 자정활동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고 무던히 노력해왔다. 부정부패에 연류된 기관단체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부당인사에 저항하면서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하나로 단결해서 투쟁하고 있다." 며 "참여정부는 이용섭 행자부 장관을 앞세워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에도 부산지역 노조 사무실폐쇄 계고문을 보내는가하면, 경남지부 사무실을 강제폐쇄하고, 경기도청지부 사무실 폐쇄 현장을 찾아온 국제진상조사단을 통해 국제적 망신도 보였다."

"22일 오후 3시까지 250개지부 강제폐쇄에 맞서 민주노총 80만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8만 당원, 양심있는 제시민단체와 국제조직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쉽게 무너지지않는다. 공무원 노조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힘든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힘있게 투쟁사를 전개했다.

포항건설노조 상경투쟁단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오는 9월25일 국가인권위 진상조사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사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포스코 자본과 노무현 정권을 가만둬서는 안된다. 그때까지 힘차게 함께 투쟁하자."며 힘찬 투쟁사를 진행했다.

[사진4]
<b>"9.11 노동자들에게 죽음의 날이다."</b>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9.11 밀실야합은 노동자들의 죽음의 날' 이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200만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은 송두지째 바닥으로 떨어진 날이다. 공무원노동자들의 기본권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공무원노동자의 죽음의 날이다. 노동기본권인 파업권 확보를 위해 투쟁해왔던 공공노동자들에게 필수공익사업장을 확대하는 것은 150만 공공노동자의 파업권을 빼앗아간 날이다. 정리해고 통보를 60일에서 30일로 줄인 날이다. 공격적 직장폐쇄가 가능하게 한 날, 노동조합의 깃발을 내리게 한 날이다. 현장에서 민주적 노조를 준비해온 동지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날이 바로 9월 11일이다. 우리에게 죽음을 선포한 자,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 바로 노무현 정권이다. 이땅의 자본임을 확인했다."

"신문은 노노간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노노간의 갈등을 한 적이 없다
한국노총 그들에게 노동조합의 이름을 결단코 붙일 수 없다. 이용득의 빰 두대와 1500만 노동자의 목숨을 바꿀 수 있는가?"

"민주노총은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투쟁에 일어서야 한다고...권력과 자본에 대한 칼날을 세워야 함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하는 칼날을 세워야 한다. 현장에서 얼마나 조직하고 있으며 얼마나 일어서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10,11월 투쟁의 날로 반격을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의 이날 결의문 낭독이 진행되었다.
- 하중근 열사 살인책임자를 처벌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공개사과하라
- 노사정 밀실야합 무효다. 투쟁으로 분쇄하자
- 노무현 정부는 폭압적 공무원 노조탄압 즉각 중단하라
- 노무현 정권은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국제노동기구 권고안을 즉각적으로 이행하라
- 신자유주의 노동정책 반스시 분쇄한다
를 결의했다.

투쟁대오는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벌렸다. 마무리집회에 진경호 통일위원장의 9.24평택 집회 집결 호소가 이어졌고, 상징의식이 벌어졌다.

[사진5]
[표시작]<b>민주노총 총력투쟁 노동기본권 쟁취하자</b>
사전집회에 투쟁사업장 보고가 이어졌다.

***코오롱 노조
580일 동안 투쟁 생계가 막막하다,,, 이제는 그만두고도 싶다.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어제 또다시 결의를 모아가고 있다. 이렇게 이대로 절대 그만 둘 수 없다. 이제는 승리하기 위한 싸움을 또다시 준비할 것이다.

***기륭전자 전 조합원이 단식투쟁을 돌입했다.
파업 투쟁 1년을 넘겼다. 분회장과 부분회장이 목숨을 걸고 단식투쟁을 시작한지 25일차. 이에 전조합원 단식 돌입 6일차다. 사측은 여전히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추석은 집에서 보내고 싶은 것은 우리 바램이다.

***201일째 투쟁중인 KTX여승무지부
지난 주 국가인권위가 고용의무 철도공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불법파견 노동부에서 조사 중이며 빠른 판결 요구하고 있다. 국세청앞에서 오늘 저녁 7시 문화제 진행된다. 많은 동지들의 연대를 바란다.

***9.11 동아대병원 직권중재 회부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의 번복, 직권중재 회부되어 10일째 파업 투쟁전개. 교섭권을 박탈하는 직권중재 박살내자

***18일째 고공농성을 전개중인 경기도 건설노조 김호중 의장의 휴대폰으로 투쟁사 전달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동지들 반갑다. 18일차 농성을 올림픽 대교 위에서 진행하고 있다. 건설노동자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탄압이 가해지고 있다. 포항 하중근 동지를 때려죽이고 건설노조 간부들을 입에 담기도 싫은 '공갈죄'라는 죄목으로 구속, 수배하고 있다.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태영 부위원장도 구속했다. 건설현장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속에서 원청과 단체교섭을 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것이 '금품수수'고 '갈취'라고 한다. 원청이 사용자로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런 권한도 실력도 없는 자들을 사용자라고 이야기하며 단체교섭을 하라고 한다. 이를 거부 한다. 이 투쟁 결코 멈출 수 없기에...탄압을 극복할 것이다. 이 투쟁 동지들의 힘이 필요하다. 동지들과 함께 투쟁해서 건설노조가 부당하게 탄압받지 않는 투쟁, 인간답게 살수 있는 투쟁, 승리하는 그날까지 이 곳에서 자리를 지키겠다."
[표끝]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