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고파업, 16일 수험생운송 지원도... 22일 전면 총파업, 민중총궐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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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오늘(10일) “11일 15일 오후 4시간 동안 강력한 경고파업에 돌입하여 정부와 각 정당에게 11월 20일 정오까지 민주노총의 4대 핵심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촉구”하고 성실한 답변이 없을 경우 22~28일 전면총파업을 통해 민중총궐기의 선봉에 선다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파업 투쟁전술’이 유일한 안건으로 올라온 어제(9일) 18차 총파업투쟁본부회의(투본회의)는 현장일정과 국회일정을 고려한 투쟁의 집중점을 찾은 것이다.

투본회의는 “비민주적인 노동법 후퇴와 고용불안을 막고 반노동자적이며 반민중적인 현 정권에 대한 범국민적 심판투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기”라는 것과 함께 “진보운동의 총단결로 2007년 말 ~ 2008년 권력교체기를 주도할 진보진영의 영향력과 대중적 토대를 강화해 나갈 시기”라고 현 정세를 규정했다.

큰 흐름에서 민중총궐기를 핵심지점이라고 판단한 민주노총은 24일 국회전체회의에 노동관련 법안이 상정되는 시점에 맞춰 총파업 동력을 일거에 집중할 수 있는 시점으로 22일 전면파업을 선택했다. 23일부터 28일까지는 4시간 파업을 유지 현장의 총파업 동력을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민주노총은 노동법안을 날치기 처리하는 국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그에 따라 민주노총 위원장 긴급지침으로 전면 총파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차 민중총궐기의 날인 29일은 다시 전면파업으로 궐기한다. 이후 30일부터의 구체적인 투쟁전술은 20일 19차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한편 12일부터 3박 4일간 강력한 총파업 상경투쟁을 펼치고 16일부터는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갈 건설운송노조(덤프/레미콘) 조합원들의 선도파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16~21일 동안에는 각 지역별로 지원투쟁계획을 세운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는 현장은 물론 열악한 조건에 처한 조합원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투쟁의지를 북돋운다는 계획아래, 22일 이후론 전국동시다발 촛불(횃불)집회를 매일 펼칠 계획이다. 16일 수능시험과 관련해서 투본회의는 민주택시연맹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수험생 운송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2]또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11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총파업찬반투표는 실제로 투표를 실시하는 노조의 조합원 총수 50만명 중, 75% 수준에 해당하는 37만 5천명 규모가 참여하여 총투표대상자 70만 4천명의 54%에 이르는 투표율과 70~80% 수준의 찬성률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10일)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며 “마라톤 대회도 교통통제 하에 치러지는데 전체민중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놓고 벌이는 민주노총 집회만 놓고 불허하고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노동탄압”이라며 국민기본권을 통제하려는 공안 움직임을 경고하기도 했다.

<박성식 기자/bullet19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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