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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15일 운수노조전환 및 파업찬반 투표를 벌여 산별전환과 함께 총파업을 가결했다. 철도노동자들은 그동안 공공철도 사수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위해 투쟁해 왔으며 운수산별노조 건설에도 박차를 더해왔다.

전국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는 지난 8일부터 철도공사와 2006 정기임금교섭을 진행했다. 또 쟁의행위 찬반투표 및 산별전환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13일부터 15까지 실시했다.

철도노조는 15일, 지난 13일부터 실시한 조합원총회(총투표)에서 전체조합원 24,822명 중 22,962명(투표율 92.51%)이 투표에 참여하여 쟁위행위 찬반 건은 찬성 13,754명(59.89%), 운수산별노조 전환 건은 15,698(68.73%)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산별전환 및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대하여 철도노조는 "그동안 기업별 노조에서 자본의 공격에 무기력했던 철도노동자들이 더 크게 뭉쳐야 한다는 사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철도노동자들은 철도내의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운수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함게 하는 운수노조건설, 공공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파업 투표도 가결한 철도노조는 "철도공사가 약속을 지킬 것"을 경고하면서 "해고자 복직, 케이티엑스 여승무원 직접고용, 손배가압류 철회 등 현안과 임금교섭에서 노동조건 개선 등의 단협 합의를 지킬 것"을 거듭 강조했다.

철도공사의 산별전환 및 총파업 실시가 확정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휴일사수, 지구별 결의대회, 전 조합원 철야농성, 사복근무 투쟁 등을 시작으로 투쟁의 수위를 즉각 높혀가겠다는 방침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도 지난 9일부터 15까지 실시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안건1. 운임제도 개선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의 건>, <안건2. 운수산업노동조합으로의 조직전환의 건>을 각각 찬성 72.9%, 찬성 83.6%로 가결했다.

이로써 11월22일 총궐기총파업 투쟁과 함께 타사업장 산별전환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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