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5차 한미에프티에이협상 저지투쟁이 본격화됐다.

한미FTA 5차 협상기간(12월 4일~8일)에 맞춰 지난 12월 4일(미국시간) 미국 원정투쟁단이 몬태나주 보즈맨 협상장 현지에 도착했다. 오종렬 한미FTA 범국본 공동대표를 단장으로 한 10여 명의 원정투쟁단은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재미협의회’와 미국노총, 승리혁신동맹, 농민단체, 환경단체, 인디언단체, 반전 반세계화단체 등과 연대하여 평화적이고도 창조적인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원정투쟁과 관련하여 범국본은 기자회견, 거리선전전, 촛불집회, 몬태나주 민주당 보커스 상원의원과 존 테스터 상원의원 면담추진, 장례식, 눈사람시위 등 다양한 형식을 동원해 투쟁을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2월 11일(한국시간) 귀국한다.

또한 범국본은 12월 4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수입물량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 2차 수입분에서도 뼛조각이 발견된 사실을 지적하며 “시범케이스로 만들어서 서둘러 비행기로 수입한 쇠고기에서조차 뼛조각이 발견된다면 향후 대량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어떤 위험이 닥쳐올 지는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며 보다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범국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한미FTA 협상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범국본은 “제5차 협상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한미FTA 협상의 중단과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 해소, 부동산투기 근절, 광우병쇠고기 수입중단을 요구하는 제3차 범국민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갖고자 한다”고 밝히고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스스로 실천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12월 6일 3차 총궐기에 "모든 투쟁역량을 서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범국본은 “12월 4일 아침 10시, 지난 11월 29일 경찰이 노동자와 농민들의 2차 범국민총궐기대회 참여를 막기 위해 벌였던 불법 행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국가인권위가 긴급 구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한미에프티에이 반대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3일 정부 여당 일부 의원들조차 "(한미FTA 협상은)국익과 민생 우선의 협상 전략을 관철할 수 없다면 차기정부의 과제로 넘길 수도 있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해 한미FTA 반대 여론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편, 범국본은 12월6일 민주노총 전면총파업과 3차 범국민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3차 범국민총궐기 홍보>전에 나섰다. 범국본은 공식사이트(www.nofta.or.kr)를 통해 네티즌이 앞장서서 민중총궐기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보내기,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 쪽지 보내기, 노무현 대통령과 열우당 정한용 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항의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래 상자기사는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 홍보방법)

[표시작]<b>■3차 범국민총궐기대회 홍보방법</b>

1. 문자보내기=주변의 지인들에게 12월 6일 민중총궐기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보낸다. 문자 내용 중에는 이 문자를 다른 지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요구를 명시한다.

♠ ∴범국민∴
┏┓∴총궐기∴
*♡*∴12월6일∴
┃┃대한민국의
┗┛힘을모아요
[nofta.or.kr]

2.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촌 쪽지 보내기=자신이 맺은 싸이월드 일촌들에게 12월 6일 민중총궐기 참여를 독려하는 쪽지를 보낸다. 쪽지 내용 맨 앞에는 수신자가 다시 자신의 일촌들에게 쪽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구를 명시한다. 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쪽지를 일촌들에게 전달.

3. 자신의 블로그와 자신이 알고 있는 토론방, 게시판에 3차 범국민 총궐기를 알리는 글을 쓰고 홍보소스를 게시한다.

4. 굴욕적인 한미FTA협상 강행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항의.(※ 항의-청와대 자유게시판)

5. 한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외면하고 미국의 입장만 대변하는 정의용 국회의원에게 강력하게 항의. (※ 정의용 의원 전화(02-788-2532), FAX (02-788-3823))[표끝]

<박성식 기자 bullet1917@hanmail.net>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