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노동자통일선봉대

<p style="line-heiㅑght:130%; margin-left:5px; margin-top:5px; margin-bottom:3px;"><SPAN style="font-size:13px ; color:#777777 ; font-family:굴림 ; font-weight:bold"></span>&nbsp;</p><table width=100%><tr><td width=30% align=left></td><td width=70% align=right></td></tr></table>
<p style="font-family:굴림; font-size:11pt; font-weight:none:; color:#303030; line-height:135%; letter-spacing:-0.03em;"><table width='100' align='right'><tr><td><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12246HAN_0884.jpg' border='0'></td></tr><tr><td class='photo' align='left'>△양창우씨 </td></tr></table>기아자동차 노조 조합원 양창우(32)씨는 "대부분의 노동자 투쟁이 대규모 사업장이 몰려있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이뤄지지 않았냐"며 "경상도나 전라도에 있는 투쟁현장에 내려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노조활동을 하면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투쟁현장에 다녀보긴 했지만 지역 소규모 사업장이 이렇게 열악할 줄은 몰랐다. 사업주들이 노조 자체를 인정안하고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가는 사업장이 부지기수였다"며 생각한 것 이외의 노동현실에 놀라는 눈치였다.

"지역사업장에 들어갔을 때 한 늙은 노동자가 '노동자들이 더이상 떨어질 때가 어디있냐'라고 말하며 투쟁을 지속하는 것을 볼 땐 '이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넘어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불어 내가 대규모 사업장 소속 조합원이긴 하지만 가장 작은 공간에서 살아왔음을 배웠다"며 통선대원으로의 활동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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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able width='100' align='left'><tr><td><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12246-1HAN_0871.jpg' border='0'></td></tr><tr><td class='photo' align='left'>△정주영씨 </td></tr></table>전교조 대구지부 소속 정주영(29)씨도 "연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혹은 정리해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지금껏 통선대원으로 활동한 소감을 피력했다.

정씨는 "지역 사업장을 들어가기 전 기본적인 상황에 대해선 교육을 받긴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함께 현장에 있다보니 생각치 못하는 부분이 존재할 만큼 열악하다"며 "그러나 통선대가 찾아가 함께하는 작은 부분에 너무 고마워했다"고 말을 이었다.

"통선대가 준비한 문예공연이나 노래공연을 보면 너무 좋아하세요. 행여 통선대원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괜스레 미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처음 통선대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의심들을 이런 분들을 통해 지워버릴 수 있었다"며 통선대 활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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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able width='100' align='right'><tr><td><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12246-2HAN_0914.jpg' border='0'></td></tr><tr><td class='photo' align='left'>△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명 커터칼씨</td></tr></table>"사실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동지들이 너무 잘챙겨줘요"라는 말과 함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통선대원(33)은 "지금껏 내가 살아왔던 공간을 벗어나는 의외의 새로운 경험"이라며 다른 통선대원이 지적했던 것처럼 열악한 사업장이 많음을 지적했다.

"통선대를 참여하면서 왜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가. 또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지금껏 내가 해온 노동운동에 대해 풍부하고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죠"

"게다가 노동운동 이외의 통일운동에 대해 노동자가 나서야 함을 각인하고 개인적으로 튼튼하게 다지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말을 마치자 마자 집회에서 보여줄 문선연습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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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able width='100' align='left'><tr><td><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12246-3HAN_1007.jpg' border='0'></td></tr><tr><td class='photo' align='left'>△주은아씨 </td></tr></table>천안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에서 간사로 활동중인 주은아(29)씨는 "작년 통일선봉대에 부분적으로 결합한 것이 아쉬워 올해 또 참여하게 됐다. 처음부터 함께하니 너무좋다"며 말을 시작했다.

"연대집회에 가서 보면 우리나라 노동자들 참 소박해요. 착하고 욕심부릴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에요. (자신들이) 어렵게 살기 때문에 남들을 진심으로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죠"

"우리 국민들 스스로 스스럼없이 통일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죠. 615공동선언의 의미, 통선대 활동의 의미가 그런것 아닐까요. 아직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통선대 활동이란게 사람을 중심에 두고 만나가며 설득하는 과정이니까 더욱 의미가 깊죠"라며 통선대의 활약이 더욱 커지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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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able width='100' align='right'><tr><td><img src='http://www.voiceofpeople.org/news/upload/12246-4HAN_0895.jpg' border='0'></td></tr><tr><td class='photo' align='left'>△유인선씨 </td></tr></table>충남지역노조 소속 조합원 유인선(30)씨는 "어제(10일) 결합해서 아직 분위기 적응 중이라 달리 할 말은 없지만 처음부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통선대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30도가 육박하는 날씨에 하루종일 움직이면 피곤하고 짜증도 많이 날텐데 그런 기색없이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통선대원)"이라며 "노동운동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것과는 달리 색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고 대답했다.

"통일운동에 대해선 사실 잘 몰랐지만 우방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통선대 활동이 현재보다는 나중에 주위 노동자들과 내 가족앞에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며 뒤늦게 참여한 만큼 열심히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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