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투쟁 진행

<b>[5신/20:00] 성난 민심, 전국 뒤흔들며 3차 범국민총궐가투쟁 성공리에 개최

도심 곳곳에서 '노무현 퇴진' 외치며 차로점거 행진투쟁 벌여
경찰과 대치과정에서 집회참가자 21명 강제 폭력연행 당해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주변에 경찰병력 집중배치 침탈가능성에 긴장고조</b>

<b>[서울 명동들머리 촛불집회 현장]</b>=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오후 4시경 3차범국민총궐기 결의대회를 마친 집회참가자들은 '한미에프티에이협상 반대, 날치기비정규악법 무효, 노무현 정권 심판'을 외치며 서울 사대문 곳곳에서 집단 항의시위를 벌였다. 집회대오는 대학로집회를 마치고 삼삼오오 흩어져 전철 등을 이용해 시내 각 거점으로 분산, 저항을 시작했다.

[사진7]
노동대오 3천여 명은 동대문운동장 방면 차로를, 학생대오 1천여 명은 회현역 일대를, 2천여 명의 농민대오는 충무로 등지에서 '한미에프티에이저지, 광우병쇠고기수입반대, 노동기본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차도를 점거, 행진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치고 동대문운동장주변 차로로 뛰어들어 노무현 정권과 자본가들의 기만성을 폭로하며, '노무현정권 퇴진' 펼침막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각 방면으로 진출한 집회대오는 을지로3가 쪽에서 합류해 집회대오는 일시에 큰 물결을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1만여 명으로 급속히 불어난 집회대오는 1시간 이상 계속 차로를 따라 시청 쪽으로 진출하던 중, 경찰은 을지로3가 부근 차로 전면에 차벽을 세워 행진을 봉쇄했다. 행진길목이 막히자 집회참가자들은 명동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충무로와 퇴계로 일대 교통이 완전히 멈췄다. 명동역 주변에서 이들은 '평화집회 보장, 폭력경찰 물러나라, 한미에프티에이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긴 대치를 이어갔다. 대치도중 한 노동자가 강제 폭력연행 당하다가 구출되기도 했다.

[사진8]
명동역 퇴계로 일대는 약 1시간 이상 교통이 두절됐으며 집회대오와 경찰은 대치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집회대오의 평화행진을 가로막은 중무장한 경찰병력들이 괴성을 지르는 등 폭력적으로 나오자 시민들이 집단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손전화 사진기를 꺼내 행진투쟁을 벌이는 장면을 웃으며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7시경, 퇴계로 차로를 점거하고 있던 집회대오는 명당성당 들머리 쪽으로 기수를 돌렸고 이때부터 명동로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시작한다. 오후 8시를 십여 분 앞둔 시각, 행진투쟁을 벌이거나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집회참가자 21명이 연행됐다.

[사진6]
한편,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건물 주변으로 전경과 사복조들이 집중배치되었다는 소식이 긴급 타전됐다. 특히 총연맹에 대한 침탈 가능성을 두고 조합원들은 긴장과 함께 격앙한 상태다. 이 소식을 들은 명동성당 들머리 촛불대오 5천여 명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투쟁을 벌이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윤영규 수석부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하여 "우리는 정당한 투쟁을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이 빼앗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우리는 투쟁을 통하여 되찾았다"고 말했다. 윤 수석 발언도중 집회참가자 일부가 '연행자가 있다'며 '연행자 석방'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윤영규 수석부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이 노동자, 농민, 이 땅의 서민들을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아 죽어가고 있다"며 분개하고 "3차 범국민총궐기 투쟁을 통하여 성난 민심이 노무현 정권을 흔들고 있으며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5]
문경식 전농의장은 투쟁사를 통하여 "우리는 너무나 정당한 투쟁을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은 노동자를 죽여놓고 사기를 치고 있으며 이제 노무현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라고 밝혀 정권과 자본에 대한 농민들의 분노를 가늠케 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 정권이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절규를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3차례 열린 범국민총궐기 투쟁을 통하여 희망을 보았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문경식 의장은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양심세력이 하나로 모였고 연대의 어깨를 걸고 엄혹한 12월을 돌파하자"며 "더러운 나라, 더러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4]
[사진3]
<font color=red><b>[4신/15:40]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3차 범국민총궐기 전국투쟁 돌입</b></font>

[사진1]
12월6일,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가 경찰의 강압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서울 동숭동 대학로와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시작됐다. 노동자, 농민 다 죽이는 한미에프티에이 박살내라는 민중분노가 서울을 흔들고 있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한미에프티에이범국본 공동집행위원장)이 본대회 사회를 맡았다.

<b>조준호 민주노총위원장 정치연설</b>=민주노총은 11월30일을 잊을 수 없다. 이땅 850만 비정규직이 이땅 양극화의 핵심적인 문제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이 정부가,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이 정부가 한나라당과 야합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민주노총은 850만 비정규직의 한을 풀어내지 못한 죄를 갖고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의 설움을 절대 외면할 수 없다. 민주노총 조직은 90%이상이 정규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가 길거리로, 날품팔이로 내몰리는 현실에 대해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는 화물연대가 미쳤다, 미친 화물연대가 파없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새벽밥 먹고 달려도 남는 것은 빚더미이고, 이들을 외면한 채 우리 아이들에게 미친 소를 퍼먹이려는 노무현 정권, 공공요금도 올려 서민대중들이 물, 전기, 가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 정부, 도대체 어떤 놈이 미친 것인가. 미쳐서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그만둘까 말까'라며 뇌까리는 그 사람이 미친 것인가, 아니면 생존 벼랑끝으로 내몰려 저항하고 저항해서 양극화 사회를 해소하려는 이 땅 민중들이 미친 것인가. 22일부터 3차에 걸쳐 민중총궐기 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이 함께 하는 이 투쟁은 이미 승리의 걸음을 걷고 있다. 미국도, 교섭하는 이 정부도 흔들리고 있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한미에프티에이를 막자는 것이 대세이다. 우리는 승리한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땅 민중이 살고 우리의 통일조국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승리투쟁하자.

<b>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정치연설</b>=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전국에서 달려와 투쟁에 함께 하고 있는 분들 모두 반갑다. 노동자가 농민이 이 추운날에 아스팔트에 앉아 우리 요구를 외칠 수 있도록 하는 집단은 누구인가. 노무현 정권과 재벌들은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면서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했다. 노무현 정권과 재벌들, 한줌도 안 되는 기득권세력들은 3천억불 수출달성을 자축하며 일억불시대로 가자고 얘기한다. 역사이래 최대의 수출을 했고 역사이래 재벌은 최고의 돈을 벌었다. 그러나 이 땅의 농민, 노동자들은 살만한가. 850만이 비정규직이고, 농민들은 농가부채 때문에 농약을 먹고 죽을까 말까하는 시대다. 민중들에게, 노동자, 농민들에게 수출 3천억불 달성이 무슨 소용인가. 거기에는 노동자, 농민의 피가 스며있다. 서민대중의 생활이, 삶이 나아지고 있는가. 말도 안 되는 장밋빛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한미에프티에이가 이 땅 국민을 살릴 수 있다고 사기를 친다. 그 사기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경찰의 탄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3차 총궐기대회를 성사시켰다. 승리한 것이다. 우리는 애국자이다. 이 땅 노동자와 농민을 삶의 고통 속에서, 자살할 수밖에 없는 더러운 시대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을, 우리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을 누가 막을 수 있나. 노무현 정권은 폭력집회를 운운하며 우리의 정당한 권리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자유를 막고 있다. 그런다고 어느 노동자, 농민이 들어 앉아서 죽을 것인가. 노동자, 농민은 신자유주의 노예로 변한다. 노무현 정권은 민중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불법으로 호도하며 민중의 울분과 노동자 고통을 외면한 채 한미에프티에이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가 끝장을 못 내면 손 없는 날, 내년 3월에 한미에프티에이 끝장내고, 비정규악법 무효화하는 대투쟁을 벌일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양심있는 사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 마음놓고 일하며 정년퇴직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단결투쟁을 통하여 3월 안에 전체 민중 총단결총투쟁으로 투쟁을 시작하자. 우리는 승리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남한사회의 민중투쟁을 바라보고 있다. 자주적인 민주정부를 민중의 힘으로 만들자.

오후 4시 현재,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문경식 전농의장의 정치연설에 이어 한총련 문화패가 율동을 벌이고 있다. 자국민 때려 죽이고, 미친 고기 먹이려는 노무현 정권, 한나라당과 한통속이 되 노동자 대학살에 나선 열린우리당, 수구보세력들과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각계 대표들이 한미에프티에이 반대, 비정규악법 무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낭독 중이다. 이후 서울 전역에서 범국민 총궐기 투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 사정으로 잠시 속보를 중단합니다)

<b>[3신/14:20] 서울 대학로 현장 "노무현 정권 심판하자"</b>

<비정규직 확산법 날치기 규탄,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노무현 정권 심판> 민주노동당 결의대회가 열리기 직전이다.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는 노동자, 농민, 민주노동당원, 학생, 빈민 등 일만여 명이 결집하고 있다. 혜화역(지하철4호선) 입구 쪽에는 중무장한 전의경병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집회참가자들은 4차선 도로를 점유한 상태다. 날씨는 따스하다. 민주노동당 노동자의원들,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대오 앞 열에 앉아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사회를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 당원들은 주홍색 종이깃발을 일산분란하게 흔들며 집단력을 과시하고 있다. "비정규악법 날치기통과 노무현정권 물러나라, 민생파탄 날치기정권 노무현정권 물러나라" 구호가 터져 나온다. 한편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진 대변인은 "집회참가를 막기 위해 경찰이 (민주노동당)당원증을 검사하겠다는 등의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경찰의 불법적인 행태를 뜨겁게 비판했다. 김은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첫 발언을 연다.

[사진2]
<b>김은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발언</b>=오늘 이라크파병 연장안이 기어코 상정됐다. 정부는 4번째 이라크파병 연장안을 제출했다. 범국민적인 이라크파병반대 운동을 벌였을 때 노무현 정권은 이라크파병과 연장을 결정했다. 너무나 분하다. 파병반대 투쟁을 해왔던 이들이 합법적으로 국회상임위 방청을 요구했지만 상임위가 거부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오늘 540명의 군인이 또 이라크로 떠났다. 국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하고 막가파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다. 이라크 민중 65만명이 미국침공으로 죽어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조에 해당하는 돈을 소요했다. 이라크 파병연장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올렸다. 명분도 실리도, 정당성도 없는데 왜 아르빌에 (한국)군인을 주둔시켜야 하는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그곳이 바로 중동전의 교두보역할을 하는 미군 전초기지로 삼으려하기 때문이다. 국민 요구를 무시한 채 친미사대주의에 빠진 노무현 정권은 평화세력 요구에도 불구하고 파병을 강행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레반논에도 파병하겠다고 한다. 레바논은 헤즈볼라라는 대미 저항세력이 존재한다. 레바논 파병 한국군 역할이 무엇인가. 바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헤즈불라를 무장해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라크파병 연장과 레바논 파병 등이 정세와 무관하게 이뤄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특별하게 2가지를 전국사항으로 진행하려 한다. 이라크파병연장, 레바논파병에 대한 각당과 국회의원들의 공식입장을 요구한다. 한반도 평화문제가 심각하다. 중동과 이라크, 레바논 평화를 외면하면서 한반도 평화만 요구한다면 그 요구는 정당하지 못할 것이다. 진보정당, 반전평화 정당으로서 투쟁에 함께 하겠다.

오후 2시 35분 현재,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개회가 선포됐다. 경찰국가 대한민국 노무현정권의 잘못된 법집행과 잘못된 정책에 항의하는 범국민적인 투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중의례에 돌입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민생파탄 주범 노무현 정권을 규탄하는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대단체 대표자들과 민주노동당 지도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문경식 전농의장, 윤금순 전여농의장 등과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 천영세, 노희찬, 심상정 의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b>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비정규악법+노사관계로드맵 관련) 투쟁발언</b>=동지들 존경합니다. 모든 사회의 잉여가치를 창출하는 민주노동당원과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당원 여러분 존경합니다. 모든 투쟁은 경제투쟁, 정치투쟁, 이데올로기 투쟁이 있다. 지금 한국사회는 80년 광주항쟁 시기를 거쳐, 87년 항쟁, 97년 노개투, 2006년 투쟁과같이 10년마다 돌아오는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를 상품으로 여기고 마음대로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한미에프티에이 투쟁, 미군기지확장 평택투쟁, 국가보안법을 통하여 민주노동당을 음해공작하는 이데올로기 투쟁 등 사실 우리들은 총체적인 상황에서 전민중적 투쟁을 하고자 한다. 한 사회가 토대와 상부구조로 이뤄졌을 때 노동기본권의 확보야말로 항쟁중심인 노동자들 살리는 것이고, 미국과 한나라당, 노무현 정권이 노동기본권을 말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법을 갖고 사업주가 2년 이내에 마음대로 비정규노동자를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어떻게 이게 보호법안인가. 자본과 투기자본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나. 비정규확산법, 노사로드맵 등 한국사회의 법은 권력이 조종하는 대로 관철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국회 환노위 법사위에서 노사로드맵 법안이 심의 중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9명 국회의원이 290명 의원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중과부적이다. 그러나 전민중적인 궐기를, 투쟁을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동지들을 믿고 민주노동당 지도부도 목숨 걸고 싸우겠다.

오후 3시를 4분여 남긴 시각,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이해삼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고 노래패 꽃다지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시작했다. 꽃다지는 "싸울 때 싸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밀리고 밀려서 벼랑끝 삶을 살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해 싸우자"며 승리투쟁을 호소했다. "...새벽 어둠을 넘어... 아무 대답도 없네... 싸움은 지쳐가고 분노마저 사라져... 지친 나의 가슴은 숨을 쉴수가 없네... 깊은 잠을 깨우네... 깊은 잠을 깨우네..." 일만여 집회참가자들이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현장 열기를 취재하는 기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시시각각 현장 표정을 촬영하는 방송기자들의 뷰파인더 안으로 민중투쟁의 열기가 춤을 춘다. '지금보다 더 강한 민중의 힘'이 춤을 춘다. 서울 전역에 민중저항의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다. 서울을 비롯하여 울산, 부산 등 전국 전역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b>심상정 민주노동당 노동자의원 발언</b>=숯덩이가 된 가슴을 안고 대학로로 달려오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 제5차 한미에프티에이 협상이 몬타나주에서 열리고 있다. 화려한 미국산 쇠고기 파티로 시작됐다. 돌이켜보건데 지난 20년 전에 영국에서도 죽음의 전주곡이 된 화려한 쇠고기 파티가 있었다. 영국 농림부장관이 나서서 쇠고기 시식하면서 광우병 위험이 없다라고 했지만 200여 명의 영국인들이 인간광우병에 걸려 쓰러졌다. 미국의 전방위적 협박이 시작됐다. 미국의 협박이 무서워 노무현 정권이 미국 축산업자에게 돈을 보태주려고 한다면, 미국에서 한미정부가 계속 쇠고기 파티를 해서 소진하기를 당부한다. 그래도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한다면 광우병 쇠고기 폐기와 함께 노무현 정부도 처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2차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그 고기를 미군에게 먹여 광우병 위험이 없음을 알리겠다고 한다. 망발을 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전세계 민중들과 연대해 광우병 쇠고기를 원천봉쇄하자. 더 늦기 전에 노무현 정부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한미에프티에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고. "4대 선결조건 등의 졸속협상을 통하여 얻을 것은 없고 내줄 것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한미에프티에이는)백기투항하는 굴욕적인 협상인데 서민대중을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고 다 죽이고 있다"라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체 민중이 나서서 한미에프티에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가 국민 생존권, 주권을 위협하는 불장난을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이 정부에게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부시정권보다 국민이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22일 한미에프티에이 민중대회에 대하여 정부가 담화문을 냈다. "이제 더 이상 관용은 없다"라고. 이런 걸 적반하장이라고 한다. 정부와 국민 사이에 더 관용을 베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장사는 안 되고, 일자리는 없고, 신도시 발표하면 하룻만에 오천만원씩 집값이 폭등하고, 이제는 한미에프티에이를 강요한다. 국민생존을 파탄내는 정권에 대항해 국민이 저항하는 것은 정당하다. 국민저항을 강압하는 정권이 바로 독재정권, 파쇼정권이다. 민중 가슴 속에는 고통의 기름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더 이상 용서는 없다. 더 이상 관용은 없다. 쌀 개방하고 비정규악법을 강행처리한 열린우리당, 수구보수세력에게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일어서야 한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수구보수세력들을 통째로 날려버리자.

<b>노희찬 민주노동당 의원(노무현 정권 심판) 투쟁연설</b>=바로 어제 노무현 정부의 통계청은 이런 발표를 했다. 국민 열명 중에 한 사람꼴로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자살충동을 느끼는 국민의 48%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죽을까말까한다. 노무현 정부 출범이래 지난 3년 11개월동안 이 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바로 그런 사이에, 취임 첫해 10932명이 자살했다. 2005년도에 1만4천명이 자살했다. 자살자가 도대체 얼마나 더 늘어야 하는가. 2005년도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사망원인 제1위는 뇌졸중, 2위는 심장혈관 계통 질환, 3위가 자살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이 그 어떤 질병에 못지않게 우리를 죽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사망률을 나타내는 책임, 바로 노무현 정권의 책임이다. 노무현 정권은 한국인 사망원인 제3위이다. 노무현 정권이야말로 한국인을 이 땅에서 설 수 없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제3의 원인이다. 바로 2002년 12월17일 우리 절반의 유권자들이 이 나라를 개혁하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미국에 대해 당당하게 얘기하라고 뽑아 놓은 노무현 대통령이 불과 3년여 만에 한국인의 사망률을 세계 최고에 이르게 했다. 노무현 정권이 한나라당과 함께 비정규악법을 날치기 통과했다. 아침에 출근하는 1400만명 중에 60% 이상이 비정규직이고, 또 비정규노동자를 양산하는 법을 만듦으로써 또 얼마나 사람을 자살하게 만들 것인가. 또 얼마나 많은 농민들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할 것인가. 노무현 정부야말로 한국인을 가장 많이 죽이는 정권이 될 것이다. 살아 남기 위해 싸우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악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싸울 각오를 하고 있다. 비정규악법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뜯어 고치겠다. 한미에프티에이, 이 나라를 사실상 미국 경제식민지로 만들 것이 틀림없다. 그 다음 남은 것은 정치식민지인가. 민주노동당이 농민, 노동자들과 함께 한미에프티에이를 막아내겠다. 국민 10명중 1명이 자살을 망설이는데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권은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없다면 당장 내려 오라.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을 국민 뜻에 맞게 추진할 의사가 없다면 당장 하야해야 한다. 열우당, 사이비개혁조차도 할 의향이 없다면 당을 해체하라. 당해체뿐만 아니라 국정실패에 책임지고 다음 선거에 나오지 말라. 재벌정당, 부패정당에 맞설 수 있는 당은 민주노동당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에게 맡겨달라. 한나라당을 작살내겠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민주노동당 투쟁결의문을 김선동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이 낭독하고 있다.

"비정규확산법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대통령의 거부권과 국회에서의 재개정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한미에프티에이협상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국민을 재앙으로 몰고가는 굴욕적 협상 중단, 노동자, 농민, 서민 생존권을 짓밟은 노무현 정권 심판"이 결의문 주요 내용이다.

민주노동당 결의대회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어 한미에프티에이범국본 주최 '3차 범국민총궐기대회'가 열린다. 일만여 집회참가자들이 민중의노래를 부르며 노무현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

<b>[2신] 긴급 산별대표자회의 속개</b>

아침 11시50분 현재, 한 시간가량 비상집회를 벌이고 민주노총은 산별대표자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범민중3차총궐기 대회를 포함한 투쟁방향에 대하여 논의한다.(▲관련 산별대표자 긴급회의 소식은 이후 보도하여 드립니다.)

<b>[1신] 국회앞 비상집회</b>

민중 총저항이 이어지고 잇다. 이 땅의 노동악법 철폐, 한미에프티에이협상 저지 3차 범민중총궐기 투쟁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으로부터 상경을 막기위한 공권력의 집요한 방해와 협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앞, 민주노총은 긴급집회를 소집했다. 노동법개악 저지뿐만 아니라 현재 국회에서 본격 심의하고 있는 로드맵악법을 막기 위한 긴급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겨울 찬바람이 몸을 파고든다. 1500만 노동자들의 몸을 파고드는 것은 비단 겨울 칼바람뿐만 아니라 노동악법의 쓰나미가 민중의 삶을 파고든다. 벼랑끝에 매달린 민중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옥인동 청와대쪽에서 열기로 했던 <고 하중근열사 살인책임자 처벌촉구대회 기자회견>을 취소한 민주노총은 아침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긴급집결 지침을 발표했다. 비정규악법을 날치기처리한 열우당+한나라당이 911야합 로드맵악법 심의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약 2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이른 아침 여의도로 달려왔다. 한편 민주노총은 산별대표자회의도 긴급소집했다. 산별대표자회의에서는 국회에서의 로드맵악법 심의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총파업 총궐기 투쟁에 대한 전략전술을 논의한다.

<b>윤영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대회사</b>=오늘은 이땅 벼랑끝에 몰려 신음하는 민중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3차 민중총궐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진행하며 거리로 나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 민중들의 삶은 벼랑끝으로 내 몰려 있다. 국회에서는 850만의 비정규직을 확산시키는 비정규악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2년간 줄기차게 투쟁해온 노동자의 마음을 외면하고 날치기로 비정규악법을 통과시켰다. 또한 전체 노동자들이 반대하는 노사관계로드맵 법안도 강행 초일기에 들어갔다. 저들은 바로 환노위에 로드맵을 강행통과하기우해 수순을 밟고 있다. 이땅은 미쳐가고 있다. 10명이 집 5천채를 갖고, 평생을 죽기로 일한 것이 부동산 투기한번 한것보다 못한 나라가 되었다. 제2의 에이즈 광우병 쇠고기를 먹이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지천인데, 미국이 원하는대로 비싼 치료비를 내라고 강요하는 나라가 이 나라다. 우리는 오늘 3차 총궐기 투쟁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총파업을 진행하는 동지들이 거리로 나오기 위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있다. 지난 2차 총궐기 투쟁에서 집회를 원천봉쇄했다. 국민에게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노동자가 거리로 나오는 것을 막고 있다. 오늘도 정부는 집회를 원천봉쇄한다고 한다. 저들이 막으면 막을수록, 우리는 더 완강하고 강고하게, 힘차게 투쟁해야 한다. 오늘 3차 총궐기투쟁 힘차게 투쟁하자. 정부가 민중들의 요구를 외면할 경우 우리가 더 큰 투쟁으로 화답한다는 것을 보여주자.

<b>이미숙 보건의료노조부위원장 투쟁사</b>=<투쟁사 이미숙보건의료노조부위원장>=어제밤 마감뉴스를 보다가 어이없는 장면을 보았다 미국 몬태나주에서 제5차한미에프티에이협상이 열리고 있다. 미국대표는 한국에 미국산쇠고기가 수입도지 않으면 한미에프티에이가 되지 않는다고 협박했다.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돈 많은 사람들은 먹지 않고 집단급식을 받는 어린이들과 병원에서 급식받는 환자들이 먹을 수밖에 없다. 한미에프티에이 협상은 미국이 요구하는데로 원하는 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민중들의 삶은 희망이 없는 절망으로 떨어질 것이다. 한미에프티에이를 막을수 있는 것은 민중들의 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11월30일 생각하기도 싫은 날치기법안이 통과되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년이 되기전 해고하고 다른 노동자를 고용할수 잇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더욱 절망으로 내몬 법이 되었다. 노무현 정부는 개혁을 내세우고 시늉을 냈지만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 또한 이번에 날치기 통과된 로드맵법안의 핵심조항인 필수공익사업장의 악법조항이 있다. 파업하면 필수업무를 도입하고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것이 로드맵에 포함되어 있다. 이법은 보건의료노조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제약하고 있다. 이 악법을 막기위해 보건의료노조는 현장 조합원들을 조직해서 내일 노숙투쟁을 진행한다. 비정규 악법이 날치기 통과되고, 로드맵법안 또한 날치기 통과 되는 것을 그냥앉아서 볼수만은 없다. 힘찬 투쟁으로 로드맵법안을 저지할 것이다.

한편, 민주노총 긴급집회에 앞서 '이라크파병 자이툰 부대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대표를 비롯한 각급 단체 대표자들, 민주노총 진경호 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오전 10시 집회, 12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에 이어,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확산법 날치기 규탄, 광우병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노무현정권심판 민주노동당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오후 4시 전국동시다발 비정규확산법 날치기 규탄, 노동기본권 쟁취, 광우병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사회양극화 해소 한미FTA저지 제3차 범국민총궐기대회 등에 결합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