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에도 전국규모의 위력적인 총파업투쟁 벌여
사상유례없는 최장기 무기한 총파업 이어가

지난 11월15일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투쟁의 대단원을 연 민주노총은 12월5·6일에도 4대 핵심요구안을 내걸고 전국 규모의 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한미FTA 협상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정 △비정규권리보장 입법쟁취 △로드맵입법저지 민주화입법쟁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와 국회는 지난 11월30일 비정규악법을 날치기처리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또 911 야합으로 이뤄진 노사관계선진화방안이 12월 국회에서 거의 원안대로 졸속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기본권을 말살하고 노동자들의 하려는 정부와 양당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만들어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투쟁에 돌입했으며, 농민과 빈민, 청년학생, 민주노동당 성원들도 범국본을 중심으로 연대해 전국적인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
12월5일 민주노총소속 116개노조 9만2천여명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 것을 비롯해 총 12만7천641명이 전면총파업과 부분파업 및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또 제3차 민중총궐기의 날인 6일에도 전국 145개노조 9만3천649명이 전면총파업을, 기타 5만5천여명의 조합원들이 부분파업과 단체행동에 돌입해 사상유례없는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위력적으로 벌였다.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이 12월6일 오전 집계한 총파업 현황에 따르면, 건설연맹소속 건설운송노조 1만4천명, 공공연맹소속 전국민주연합노조 2천1백26명, 전국평등노조도청미화분회 216명을 비롯한 총 10개노조 485명, 금속연맹소속 현대자동차 4만3천758명, 금속노조 101개사업장 2만1천70명 등 총 108개노조 6만9천761명이 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또 사무금융연맹소속 전국축협노조4개지부 100명, 전세버스공제노조 100명을 포함한 총 7개노조 239명, 서비스연맹소속 일성레저 191명 등 총 2개노조 205명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한편 언론노조소속 KBS노조 110명, 민주버스연맹소속 진주교통과 장흥교통 등 총 2개노조 140명, 여성연맹소속 400명, 화학섬유연맹소속 금호타이어 4천150명, 오비맥주지회 790명, HK지회 567명을 비롯한 총 9개노조 5천756명도 총파업투쟁을 결의하고 전면파업에 나섰다. 지역에서도 경신공업 326명, 대구지역일반노조경안농산지회 52명을 포함한 총 4개노조 427명이 총파업투쟁에 참여했다.
또 공공연맹소속 한국가스공사노조 2천331명, 금속연맹소속 기아자동차 2만7천489명, 대우자동차 9천149명, 대우조선 6천888명, 쌍용자동차 5천300명을 비롯해 총 5만810명, 보건의료노조소속 700명(수도권400/지방300), 사무금융연맹소속 서울보증 20명, 민주택시연맹과 민주버스연맹소속 각각 100명씩, 전교조소속 1천명, IT연맹소속 700명, 공무원노조소속 100명, 경남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100명 등 총 5만5천961명이 부분파업이나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상 민주노총소속 총 145개노조 14만9천610명이 총파업과 부분파업,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또 민주노동당 의원단도 노사관계선진방안이 국회에서 졸속으로 처리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월6일 제3차 민중총궐기투쟁의 전위로 나서 농민, 빈민, 청년학생, 민주노동당 성원들과 연대해 서울 동대문과 을지로 명동 일대의 차선을 가로막고 강력한 가두투쟁을 펼쳤다. 이날 하루 전국 8개 지역에서 2만여명이 동시다발 집회와 길거리 투쟁을 벌였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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