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협적 투쟁정신 보여주는 고구려무덤벽화

남북으로 갈라져 반세기 넘게 대치해오고 있지만 한민족의 얼이 스민 문화유산에 대한 긍지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조선은 역시 하나다.
로동신문은 12월3일자 신문에서 ‘슬기로운 우리 민족의 자랑, 중세동방미술의 걸작 고구려무덤벽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구려벽화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고구려무덤벽화에는 민주노총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투쟁의 상징인 ‘주작’이 등장해 더 관심을 끈다.
로동신문은 “중세동방 회화미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고구려무덤벽화들에는 고구려인민들의 고유한 성격과 당시 사회모습, 경제문화생활풍습 등이 우수한 예술기법으로 그려져 오늘까지도 그 선명한 색채와 생동한 화법이 남아 고구려인민들의 뛰여난 창조적 지혜와 재능, 고구려미술의 높은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으로 되고 있다”고 전하고 “100여기에 달하는 고구려무덤벽화는 자연암석을 잘 다듬어 벽을 만든 다음 회죽을 곱게 바른 우에 그린 것이 대부분인데 이 그림들이 오늘까지도 생동하게 남아있다는 것은 고구려시기의 안료제조기술이 대단히 발전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고구려무덤벽화는 인물풍속도, 사신도, 장식무늬그림 등 그 종류가 다양하며 동서남북 4개 방위를 맡은 환상적인 동물들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형상한 사신도는 고구려무덤벽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전하고 “여러 고구려벽화무덤들에 그려진 사신도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그림으로 손꼽히는 것은 강서큰무덤의 청룡과 현무, 강서중무덤의 주작과 백호”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인물풍속벽화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고구려인민들의 강하고 진취적이며 용맹스러운 전투적 기상”이라고 지적하고 “벽화들에는 고구려인민들의 도도한 기상과 애국적 기개, 강인하고 전투적인 기질과 높은 무예수준, 침략자들에 대한 비타협적투쟁정신이 그대로 펼쳐져 있다”고 고구려벽화에 담긴 우리 민족의 강인한 투쟁정신을 강조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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