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기자간담회 개최

관치금융 몰아내고 금융공공성 사수위해 노동탄압에 맞서 총력투쟁할 것

2023-05-17     최정환 기자 (사무금융노조)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한국노총 금융노조가 결성한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약칭 양대노총 금융공투본)가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윤석열 정부 취임 1년을 맞아 현장 금융노동자의 시각으로 정부 및 금융당국의 금융정책, 노동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이에 대한 문제와 대안, 향후 투쟁계획 등을 설명했다.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금융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용산 대통령실의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라이선스와 이권을 만지작거리며 대한민국 금융과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TF, 금산분리 완화, 단체교섭권 침해, 금융권 때리기, 주가조작 사태, 산업은행 지방이전, 노동개악, 공공노동자 생존권 위협, 점포폐쇄, 노조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금융 노동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15만 금융조합원과 대국민 그리고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관치금융을 몰아내고 노동탄압에 맞서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양대노총 금융공투본은 금융공공성 강화! 관치금융 분쇄! 금융정책 실패 책임자 퇴진!을 목표로 결성했으며, 지난 4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양대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 한 바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 노조 죽이기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는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노동시간 단축은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정권은 노동개혁을 주장하며 주69시간을 일하라"고 한다며 "무분별한 점포폐쇄와 신규채용 감소로 인해 현장 금융노동자들의 업무량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무능한 정부는 대응책은 고사하고 노동자의 장시간 과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