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재개를 훼방하는 고약한 행동

12월18일로 예정된 6자회담재개에 대한 일본의 방해책동을 북한언론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로동신문은 지난 12월11일자 논평을 통해 “일본당국자들이 6자회담 재개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고약한 언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총리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고위인물들이 《핵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느니,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될 전망은 없다》느니 하며 6자회담 재개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고 말하고 “총련 조직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전례 없는 탄압소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일본의 망동에 대해 응당한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며 “조미사이에는 6자회담재개를 위한 실무접촉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동신문은 “실무접촉들에서는 6자회담재개와 관련한 문제들이 론의되고 있다. 세계가 긍정하며 환영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만은 속이 뒤틀린 소리를 해가며 제동을 걸어보려고 안깐힘을 쓰고 있다”고 말하고 “일본의 최고당국자등 고위인물들이 북조선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느니, 북조선이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지고 6자회담에 참가하는 것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느니 하고 앙탈을 부리는 것은 본질상 6자회담재개를 반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로동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는 자위가 목적이라는 것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이미 명백히 밝힌 것처럼 우리 공화국의 핵보유는 자위를 목적으로 한 것이지 인정을 받기 위한 치장거리가 아니다. 우리는 일본은 물론 그 누가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든 말든 상관없다.”
이 신문은 또 “6자회담을 핵문제의 공정한 해결이 아닌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흥정판으로 만들자는 것이 미국의 《핵우산》을 쓰고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일본의 본심”이라고 폭로하고 “일본이 6자회담에서 《랍치문제》를 기본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생떼를 부리며 분주탕을 피우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일본이 《랍치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면 과거 일제가 감행한 840만여명의 조선인 강제련행, 랍치범죄를 인정하고 성실한 사죄와 보상부터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로동신문은 “일본은 6자회담장에 나타났댔자 시시껄렁한 문제를 들고 나와 문제해결에 복잡성을 조성하여 시간만 랑비하게 할뿐 회담에 유익할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일본이 6자회담에 훼방을 놀았댔자 국제적 고립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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