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노세-쟁점

"몸은 굽혀도 마음은 굽히지 않겠다"
노관규 순천시장, 공무원노조 탈퇴 않는다고 중징계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시위피켓 부수며 "죽여버리겠다" 난동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탄압 계속하면 초강경 대응 경고

노관규 순천시장이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온갖 회유와 협박을 벌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노 시장은 순천시 전 직원에게 공무원노조 탈퇴서를 징수하고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있는 강제 탈퇴서를 그대로 농협에 넘겨 조합비를 중단하게 만드는 등 권한을 남용하고 있어 공무원노조가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반노동 횡포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순천시지부 간부 9명은 노 시장의 협박에도 아랑곳없이 끝까지 노조탈퇴 원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를 이유로 공직을 박탈하고 중징계에 회부까지 하였다.
또, 노 시장은 전 직원이 가입해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 순천시지부를 파괴하려 노조사무실폐쇄, 조합원탈퇴, 조합비중단, 천막농성 침탈, 관변단체 동원 등 시장 권력을 남용해 공무운노조 죽이기에 나선 것.
순천시장의 공무원노조 죽이기 횡포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이것은 독재정권의 감옥에서 전향서를 제출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는 반인권적인 행태로 명백한 양심의 자유 침해"라고 비판했다.
현재 순천시 전 직원은 시장의 강압에 못이겨 탈퇴서는 제출하였으나 빠짐없이 조합비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함으로써 노관규 시장의 노동탄압에 맞서 무언의 저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은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노관규 순천시장의 권력남용을 비판하는 일인시위 피켓을 부시며 ‘죽여버리겠다’고 행패를 부려 원성을 사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전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심각한 노동탄압 만행에 대해 "시대를 거스르는 무자비한 탄압 즉각 중단, 시민에게 사과, 중징계 즉각 철회" 등을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경고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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