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공무원노조, 2007 설명절선물 안받고안주기운동 추진 및 밀착감시단 활동선포 기자회견

공무원노조가 설 명절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에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7일 오전 11시 노조 대회의실에서 ‘2007 설 명절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 추진 및 밀착감시단 활동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실제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떡값 수수, 선물·금품 전달 등 그동안 관행적으로 횡행했던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각 지부별로 수익성 인·허가 업체 및 관급공사 수주 업체에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 서한문에서는 각종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자정 노력과, 해당 업체의 적극적 동참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이번 설 명절에는 어떤 형태의 떡값과 선물·금품도 제공하지 말 것과 만일 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부정부패 척결을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해 밀착 감시단을 구성, 부정부패 발생 개연성이 많은 시기(2007년 2월7일~16일)에 집중해 밀착감시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07 설 명절 부정부패 밀착감시단은 중앙감시단과 각 본부별 감시단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감시단은 각급 행정기관을 비롯한 전 시·군에서 공무원 윤리강령 범위를 초과하는 일체 행위를 감시, 적발된 위법, 부당사례에 대해 언론 공개는 물론 관련 사직당국 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공무원노조는 지부사무실 폐쇄를 비롯해 엄청난 공권력의 탄압 속에서도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투쟁해 왔다고”고 말하고 “자신의 안위만을 채우는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며 “그런 노력의 하나로써 우리의 전통 설 명절에 공무원에게 선물이나 촌지를 주던 관행을 없애기 위해 공무원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영택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공무원노조가 존재하는 한 부정부패와의 타협은 없으며, 부정부패 일소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밀고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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