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5기 집행부가 공식출범했다.
민주노총은 2월8일 오후 4시 서울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5기 지도부 출범식 및 이취임식’을 갖고 이석행 신임집행부의 공식출범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깃발 입장식에 이어 전 집행부가 신임집행부에게 깃발을 건네는 것으로 신임 지도부의 출범을 알렸다.
이석행 신임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으로 민주노총 재창립에 나선다”고 밝히고 “6개월간의 현장대장정을 통해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을 모아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에 시달리는 동지들, 도시빈민, 농민 등 민중을 위해, 분단조국의 통일을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바치겠다”며 출범결의를 밝혔다. 이위원장은 “현장으로 파고들어 희망을 일구며 민주노총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호소하고 “첫 6개월 현장대장정으로 민주노총 재창립의 단초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백승헌 민변 회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노총의 새 집행부 출범을 축하격려하고 굳은 연대를 다짐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조준호 전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지도부의 건승을 기원하며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민주노총 새 집행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민주노총 재창립의 첫발을 내딛는다”며 “2007년과 2008년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운동의 제2의 전성기가 될 것이며,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의 통합과 총단결을 강화하는 모범으로 돌파구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축하인사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새 지도부에게 갖는 기대와 바람을 담은 영상이 선보였다. 또 박홍규 리베라노조 위원장과 김양순 금속노조 시그네틱스지회 조합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5기 집행부와 함께 단결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소선 여사를 비롯해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배일도 한나라당 노동환경위 의원, 김흥현 전빈련 의장, 진관 불교인권실천연대 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대표, 민주노총 산하 연맹 및 지역본부 임원 등 수백명의 각급 연대단체 대표자들이 축하객으로 참석해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이제 현장조직력 복원을 위해 민주노총 재창립을 내건 5기 집행부의 ‘일보’가 시작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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