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창립20주년 기념 자녀장학금도 전달, ‘감사함의 만남’ 행사는 애도차원 취소 

전교조(위원장 정진후)가 28일 오전 11시30분 본조사무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일을 맞아 용산철거민 참사 유가족에게 자녀장학금과 교사대회에서 모금한 1450만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전교조 대변인은 “장학금은 용산유가족 자녀들이 서울과 경기권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서울과 경기지부에서 뜻을 모아 모금을 통해 마련했고, 성금은 23일 교사대회에서 즉석으로 모금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창립20주년 기념으로 ‘감사함의 만남’ 행사를 저녁에 진행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따른 애도와 추모를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성금전달식’만 조촐하게 진행했다.  

한편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창립20주년을 맞는 대회사에서 “교육제도 개선투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학교를 바꾸는 학교혁신운동으로 전교조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주자”면서 “학부모와 소통하고 소외된 학생들까지 돌보며, 학부모와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전교조가 되자”고 다짐했다.  

강상철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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