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상대방 반대하는 무모한 불장난

미국이 이남에서 RSOI+FE연습훈련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북한언론이 연일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동신문은 3월29일자 신문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모한 불장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 온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은 조선반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진행되고 북남상급회담이 재개되여 조선반도정세가 완화되기 시작한데 대해 진심으로 기뻐하며 지지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배치되는 무모한 전쟁불장난이 벌어져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를 흐리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제와 남조선 호전광들은 남조선에서 조선반도 《유사시》 미군증원을 위한 《련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감행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침략전쟁책동의 일환으로서 조선반도의 정세를 파국에로 몰아가는 모험적인 행위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기사는 “얼마 전에 미국방장관 게이쯔는 국회하원 군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붙이면서 《조선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떠벌였다”고 전하고 “이것은 우리를 반대하는 무력증강책동과 도발적인 전쟁불장난을 계속 감행할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 억지공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이 력대 최대규모로 감행하고 있는 이번 전쟁연습은 조미, 북남관계 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격화시켜 대화이전의 첨예한 대결국면으로 되돌리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 군부당국이 미제 호전광들과 곡조를 맞추어 《방어훈련》이니,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느니 하는 것은 이번 전쟁연습의 침략적 성격과 위험성을 가리우고 세계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궤변”이라고 꼬집었다.
로동신문은 “얼마 전에 있은 북남상급회담에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기초하여 조선반도의 평화보장,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확약한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외세에 추종하여 전쟁연습을 벌리는 남조선당국의 배신적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전쟁책동이 가져올 후과에 대하여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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