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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현장대장정팀 'GM대우차지부 전격 방문'
이석행 위원장 주ㆍ야간 조합원 만나 "희망의 빛을 쏘다"
산별 중앙교섭에 적극 나설 줄 것을 이영국 사장에게 전달

[사진1]
민주노총이 6개월간의 “현장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이석행 위원장은 29일 GM대우차지부를 전격방문, 야간조합원을 만나 민주노총에 대한 조합원의 여론과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민주노총의 소중한 자산이며, 민주노총의 가장 큰 기둥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로 하나되어 노동자가 희망을 쏘는 2007년을 만들어 가자”며 일일이 조합원의 손을 잡고 현장순회를 마쳤다.
조립4거리에서 출근하는 조합원들과 직접만나 인사를 나눈 현장대장정팀은 GM대우차지부 조합원들의 눈빛이 살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젊은층이 많아져 신구의 조화가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조립2부 야간 현장조합원을 만나 조합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조립2부 박00조합원은 “쉬는 날이 없어 힘들다. 공장이 잘 돌아가서 월급도 많고 좋은 현상이지만 애들 교육비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며 민주노총이 앞장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석행 위원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상해 사회개혁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장순회 이후 이 위원장은 상집간부 간담회에서 “조합원들의 눈빛에서 생동감이 넘쳐 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상집간부들이 현장대장정 첫날 새벽부터 1주일간 함께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30일 오전에 이영국 사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 및 금속노조가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할 것인데, GM대우차 사장등도 중앙교섭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산자부 및 노동부장관, 자동차공업협회, 현대차그룹 수석부사장 등을 만나 중앙교섭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전달,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만큼, GM대우차 사장도 중앙교섭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영국 사장은 "GM대우차는 법인과 정책, 기업주 등 회사 사정이 각각 틀리고, 내부적으로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산별중앙교섭에 대한 법적지위도 없는 상태에서 혼란스럽지만 산별중앙교섭이 있으면 따라 갈 수도 있다"며 일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29일 민주노총 현장대장정은 인천 GM대우 부평공장 순회를 끝으로 인천지역 대장정 활동의 막을 내렸다. 한편, 한미FTA타결, 허세욱 조합원 분신 등으로 제주지역에서의 현장대장정 2차 일정은 일시 중단됐고, 오는 9일 경북지역에서 2차 대장정 일정이 시작된다. <현장대장정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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