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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총파업 일시중단' 선언[2신]18일부터 업무복귀…\"대화 거부하면 재파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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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던 공무원노조가 17일 '파업 일시중단'을 선언했다.
노조 김영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공무원 공동대책위, 민주노동당 공동주최로 열린 공무원노조 탄압 규탄집회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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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이성을 잃은 탄압 속에서도 현장파업과 산개투쟁을 펼쳐오는 동안 뜨거운 동지애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되새겼다"며 "우리들의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울분이 있는 한, 우리들의 마주보는 눈빛에 이글거리는 분노가 있는 한 우리들의 싸움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불굴의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수많은 동지들을 믿으면서 전체적인 투쟁전선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11월17일 오후 6시를 기해 총파업투쟁 일시중단, 18일 오전 9시부터 업무복귀 △정부가 계속 대화를 거부하는 경우 민주노조진영 총파업 일정에 맞춰 재파업 등 총궐기 지침을 내렸다.
[사진2]
노조가 이날 총파업 일시종료 선언함에 따라 총파업에 따른 사법처리와 징계 등 탄압에 맞서는 일이 당면투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수도권지역 노조간부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수호 위원장은 투쟁연설을 통해 "노무현 정권이 단체행동권을 주면 국정에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처럼 언론을 동원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지만 공무원노조는 합리적으로 단단할 수 있다"며 "정권의 이간질을 넘어 더욱 크게 뭉쳐 공무원노조 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공무원과 민주노총 등 노동자를 실정에 따른 민심이반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정권의 음모를 직시하고 지침에 따라 26일 총파업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밖에 공무원 공대위 오종렬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 등이 차례로 나서 노무현 정권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한편 지지와 연대를 다짐했다.
노동과 세계 kctuedit@nodong.org


<b>공무원노조 마침내 총파업 돌입
[1신]"77개 지부 파업참여"…상경대오는 산개투쟁</b>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가 마침내 11월15일 역사적인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203개 지부 중 77개 지부(조합원 4만5천여명)가 일제히 상경 또는 현장파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서울로 올라온 파업대오 가운데 500여명은 근무시간 9시에 맞춰 한양대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으나 이를 눈치 챈 경찰병력이 대학 일대를 에워싸는 바람에 다음 집결을 예고한 뒤 곧바로 흩어졌으며, 지역에서도 '산개전술'을 통해 출근 거부투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파업이 어려운 126개 지부는 준법투쟁, 선전전 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투쟁지침을 통해 '위원장 복귀명령 없이는 절대 현장으로 복귀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총파업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공직사회, 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 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10시 한양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중단과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공동대책위 오종렬 공동대표는 회견문을 통해 "14만 공무원들이 살아 펄펄뛰는 손과 발, 뜨거운 심장이 되어 개혁을 아래에서부터 이루겠다는데 왜 이토록 폭압을 퍼붓는가"고 정부를 비난한 뒤 "지금 당장 탄압을 중단하고, 가슴을 연 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정부 몫"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의장 등 단체별 지지의견이 잇따랐으며, 이밖에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용식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공무원노조 안병순 사무총장은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추방, 그리고 일반법에 따른 노동3권 확보를 위해 총파업 의지를 놓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강력한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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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보다 하루 앞선 14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김영길 위원장이 '15일 9시부터 총파업 돌입' 지침을 발표한 뒤 연세대로 자리를 옮겨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과 노동자대회 참가자 등 3천여명은 이날 밤 경찰의 검문과 제지를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결집해 10시께부터 전야제를 시작했다.

김영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칭 참여정부는 공무원 노동자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데, 폭압적일수록 정권의 정당성은 없다"며 "탄압 때문에 지역 동지들이 많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여기 모인 동지들은 14만 조합원의 선봉장"이라고 참가자들을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마지막 한 사람까지 끝까지 총파업에 함께 할 자신이 있는가?"라고 물었으며, 조합원들은 일제히 "투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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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를 한 공동대책위 오종렬 공동대표는 "15년 전에 전교조가 그랬듯이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이라는 대의가 있기에 누가 뭐래도 승리는 공무원노조의 것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북돋운 뒤 '단결-투쟁'을 호소했다.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의장은 "공무원들이 총파업으로 오랜만에 '공무수행'하고 있다. 살다보니 공무원을 믿고 사는 세상이 돼 이젠 여한이 없다"며 웃음을 끌어낸 뒤 "파업이 아닌 역사를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전야제에는 이밖에 김혜경 대표를 비롯해 의원단 8명과 전체 최고위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강한 연대의지를 보여줬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전야제 공연이 한창 진행되던 10시 30분께 투쟁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삼삼오오 행사장을 빠져나가 산개투쟁에 벌였다.

박승희ddal@nodong.org

민주노총  kctu@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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