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의 진전을 방해하는 훼방군

북한언론이 일본의 납치문제 운운과 관련해 미국언론을 인용, 6자회담을 방해하는 책동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로동신문은 4월19일자 신문에서 ‘6자회담의 진전을 방해하는 훼방군’ 제하의 기사를 통해 “얼마 전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가 과거범죄의 책임과 청산을 회피해보려고 그 누구의 《랍치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오는 일본을 비난하였다”며 “일본수상 아베가 제2차 세계대전시기 수십만 명의 아시아 녀성들을 랍치, 강제련행하고 그들에게 성노예생활을 강요한 일본당국과 군부의 대범죄에 대해 한사코 부인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면서 일본 범죄행위는 엄청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6자회담과는 인연도 없는 생뚱같은 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오는 것은 2.13합의리행을 방해하고 6자회담을 파탄시키려는 음흉한 속심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국제사회계는 왜나라의 파렴치하고 악랄한 력사 부정, 외곡행위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일본을 비난, 조소하고 있다”며 “미국회에 과거성노예범죄를 공식사죄할 것을 일본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된데 이어 카나다 국회도 일본군《위안부》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채택을 본격적으로 추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로씨야, 중국, 프랑스, 영국, 도이췰란드 등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도 일본에 대한 비난공격 도수를 높이고 있다”고 말하고 “로씨야 소리방송은 ‘일본이 저지른 수치스러운 범죄력사는 아직까지도 청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였으며 도이췰란드의 언론들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후 6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과거청산의무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고 인용보도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2.13합의리행에 난관이 조성되고 6자회담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부당하고 파렴치한 방해책동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또 “일본은 6자회담의 진전이 아니라 답보와 후퇴를 가져오게 하는 장본인”이라며 “국제여론은 일본은 6자회담을 방해하는 훼방군이며 일본을 6자회담장에서 몰아내지 않고서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일본이 계속 과거범죄행위를 외곡, 부정하고 6자회담과 인연이 없는 문제를 거들면서 회담진전을 방해한다면 더 큰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며 종당에는 회담장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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