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장애인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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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darkblue>"청암재활원과 천혜요양원에서 일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예쁜 젊은 처녀총각들이 장애인들을 돌보며 생활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면서 민주노총의 희망을 발견했다. 민주노총 투쟁조끼를 당당히 입고 밝고 맑은 얼굴로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는 그들의 모습에서 민주노총의 미래를 보았다."(4월11일 경북지역 현장대장정시 청암지회 현장 방문 후 가진 인터뷰에서)</font>

[표시작]<b>4.20 장애인의 날 이석행 위원장 연설전문</b>

27번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이 듭니다.

이 나라에서 가진 것이 없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온갖 차별을 당하며 살고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여건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면서도 정부는 이날만 되면 훈포장을 하고 선전하느라 여념 없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시각에도 장애인들은 잘못된 여건과 풍토를 바꾸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나 그 나라는 잘못된 나라입니다. 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교육 한번 받지 못하는 사회나 그 나라는 반인간적입니다.

누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며, 또 누가 차별받는 장애인들의 현실과 함께 하겠습니까? 오히려 언론보도처럼 장애인 440명을 높은 임금을 주겠다며 속여 낙도에 팔아 10억원을 착복하는 반인륜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실정입니다.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은 참담할 정도입니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가 없어 진학을 포기합니다. 스무살을 훌쩍 넘긴 장애학생들이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학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 민주노총은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의 서러운 삶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장애인을 차별하는,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잘못된 나라, 그 세상과 싸워가며 힘겨워 하는 장애인들에게 민주노총은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표끝]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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